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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스테이블코인 시대,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필요할까?

wisefree 2025. 6. 8. 21:35

 

요즘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USDT, USDC 등)을 누구나 쉽게 사고 쓸 수 있는데, 굳이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어서 사람들이 쓸까? 이 부분을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지금 한국 디지털 자산 시장을 보면, 원화 스테이블 코인, STO, 지역화폐, 비트코인 ETF 정도가 주요 이슈인 것 같아요. 그런데 가상자산법 2단계는 기대에 비해 좀 미흡한 느낌이고요. 해외에서는 이미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이나 가상자산 ETF 같은 디지털 투자 상품이 엄청 성장하고 있어요. 그래서 국내에서도 갑자기 여기저기서 스테이블 코인 전문가가 등장하고, 기업이나 기관, 정부까지도 이걸 중요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변동성이 없어서 송금이나 결제 같은 실생활에 쓰기 좋고, 법정화폐와 암호화폐 시장을 연결해 주는 역할도 해요. DeFi 상품의 기초자산이기도 하고, 이자를 주는 등 사용자 입장에서는 꽤 유용하죠.

 

반면에,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면 해외에서 원화를 통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요. 그래서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또,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누가 발행해야 하느냐를 두고도 논쟁이 많아요. 기존 금융권이 해야 한다, 아니면 기업에도 기회를 줘야 한다 등 각자 입장이 다릅니다.

 

사실 미국 정부는 미국채 수요를 늘리려고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밀고 있고, 사용자 입장에서도 가격이 안정적이고 송금 수수료도 저렴해서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실제로 해외 노동자들도 스테이블 코인으로 급여를 받고, 저렴하게 본국으로 송금하고 있죠.

 

 

결국, 이미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이 너무 편하고 강력한데,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사람들이 굳이 쓸까? 저는 솔직히 회의적이에요. 만약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만든다면, 사용자 입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된다든지, 지역화폐나 바우처, 포인트처럼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고 정부가 혜택도 준다면 그나마 쓸만할 것 같아요.

 

스테이블 코인 만드는 건 기술적으로는 어렵지 않아요. 하지만 법이나 정책, CBDC와의 연계 같은 제도적 준비가 훨씬 더 중요해요. 공공재로서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바라보고, 여러 기업이 자유롭게 응용할 수 있어야 진짜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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