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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좋은 책들을 선물하기도 하고 선물받기도 합니다. 이번 연말에는 귀한 분들에게 멋진 책들을 선물받았습니다. 그 중 하나가 초난감 기업의 조건이란 책입니다. 올 해 읽은 책중에서는 죠엘 스폴스키의 조엘 온 소프트웨어와 더불어 가장 재미나게 읽은 책중 하나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특히, 이 두권 모두 얼굴을 모르지만 제 둘째 동생과 동명인 박재호씨가 번역한 책인데 아주 맛깔스럽게 번역해서 재미있었습니다. 약력을 보니 동문이네요.ㅎㅎ.

이 책에 대한 재미난 소개 중에 블로터 닷넷의  황치규님이 쓴 "IT업계 '초절정 뒷담화'의 매력: 초난감 기업의 조건 이란 블러그도 눈에 띠네요.

릭 채프먼이란 저자는 1978년부터 IT업계에서 일한 종사자로서 영업부터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했으며 , 이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주요한 IT 업체들의 과감하게 벌인 초난감 실수를 중심으로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성공하는 사람은 두번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사례로 소개한 초난감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같은 실수를 두 번이상 반복한 것 같습니다. 또한 실수를 하더라도 그 실수를 극복하는 방법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몇가지 책을 읽으면서 다르게 느꼈던 점에 바탕하여 좀 더 뒷담화를 곁들여 보면...

- 과거 TI사가  ㅆI99/4A 라는 모델로 가정용 컴퓨터 시장에서 5억불에 다르는 큰 손해를 입고 철수를 했는데 , 당시  TI 는 20년 장기 근속으로 은퇴 연금을 받을 자격이 되기 직전에 직원을 해고 하는 파렴치한 정책까지 행한 탓에 직업 교육 전문학교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직원을 부품으로 아는 회사치고 성공하는 회사는 없다 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100페이지 밑에서 4번째 줄에 오타가 있습니다. : "너어무우도 처언처언히" , 갑자기 그 부분에서 너무도 천천히 읽게 되었습니다^-^. 에어컨 출판사 책이 무지 꼼꼼한 책인데 이런 오타가..ㅎㅎ 농담입니다.
- 언젠가 빌게이츠가 새 제품발표회에서 자리를 박차고 나가면서 발표자에게 차가운 눈길을 준후 이렇게 물었다고 합니다. "이 빌어먹을 자식, 우리 회사에는 도대체 어떻게 들어왔어?"  MS가 채용 과정이 까다롭고 길다고 하는 게 그 때 이후에 바뀐게 아닐까요!

개인적으로 초난감 회사의 끝에는 역시 초난감 CEO 가 있는 것 같습니다. 워드스타의 마이크로프로,  IBM , 에시톤 데이트, 시벨 시스템즈.... 반대로 성공하는 회사에는  유능한  CEO와 임원진 그리고 멋진 문화가 있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는  또 한번의 좋은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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