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진 자동차, 

나는 더 이상 직접 운전하지 않는다.




분당에서 을지로까지 출퇴근을 하는 필자의 경우 하루 평균 2시간 이상을 자동차 운전에 허비하고 있고 그 외 추가 일정이 있을 시 더 많은 시간을 자동차 내에서 소비하고 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한마디로 괴롭다.


운전은 너무 고되고 위험한 일.


운전은 건강에도 악영향이 있다. 2013년 미국 예방의학 학회지에 실린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 공중보건 대학 연구팀의 결과에 따르면 자가 운전자가 도보 출퇴근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40% 및 고혈압 발병률이 17% 높다고 한다.


또한 자동차는 합법적인 살인 무기로서 많은 인명 사고를 낸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음주, 마약, 졸음, 부주의로 대표되는 4가지 주요한 인간의 실수가 자동차 인명 사고의 주요 원인이다.  미국 자동차 보험업계에 따르면 인간 운전자는 30만 km 주행에 1회 사고를 낸다고 한다. 놀랍게도 매년 120만 명이 자동차 사고로 목숨을 잃는 데 이는 히로시마 원자폭탄을 매년 10개씩 떨어드리는 것과 같다고 한다.


자동차를 똑똑하게 만들 수 있다.


인공지능을 갖춘 자율주행 자동차가 이를 해결할 수는 없을까? 과거 많은 인기를 얻었던 전격 Z작전의 키트 , 배트맨의 배트모빌, 트랜스포머의 텀블 비 등은 모두 인간 주인공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거나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들은 모두 자율주행이 장기이며  주인공의 음성 명령을 이해하고 대답을 똑뿌러게 하는 인공지능이다. 심지어 텀블 비는 뛰어다니는 로봇으로 변신까지 한다. 한마디로 쿨하다.


내 자동차가 키트나 텀블비 같다면  앞서 살펴본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운 좋게도 우리는 무인 자율주행차를 실생활에 이용할 수 있을 만큼  많은 기술 발전을 이뤄냈다.


자율주행 전기차 신드롬을 만들어 낸 테슬라는 이미 100만 KM 당 1회 사고의 안정성을 목표로 자율 주행차를 개발 중이다. 이 목표는 30만 km마다 1회 사고를 일으키는  인간 운전자보다 3배 이상 안전한 것이고 , 산술적으로 보면 연간 40만 명 이상의 목숨을 구하는 혁신을 만들어낸 것이다. 현재에는 자동 주차나 차선 유지 기능처럼 인간의 운전을 보조해주는 오토 파일럿 기능을 제공 중이다. 






최근 이미지 식별 및 인식 분야의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디지털카메라 및 센서 기술 등이 발전함에 따라 자율 주행 자동차가 현실화되고 있다. 자동 주차나 차선 유지처럼 현재 프리미엄 차종에서 제공되는 운전 편의 기능과 달리 무인 자율 주행은 자동차가 스스로 상황판단을 하고 이에 따라 운행을 하는 것을 말한다. 그동안 자동차의 두뇌는 사람이었다. 사람이 판단을 하고 지시를 하면 자동차는 이에 따라 움직인다. 그러나 무인 자율 주행 자동차는 자동차가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것을 통해 운전이라는 고되고 위험한 일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이미 우리 가까이에 다가온 자율주행 기술


현재 ICT 기업 중에는 테슬라, 구글, 애플, 엔비디아 , 우버, 바이두 , 네이버 등이 무인 자율주행을 개발 중에 있으며, 완성차 회사 중에는 아우디, BMW, 벤츠/다임러, 볼보 , 폭스바겐 , 포드 , 혼다 , 도요타 , 닛산, GM 등이 자율 주행차를 개발 중에 있다. 국내에서는 모헤닉 게라지스가 갤로퍼를 재활용한 전기차를 개발하며 서울대와 공동으로 지율 주행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완성차 업체들은  운전석에 사람이 앉아 운행에 참여하는 자율 주행(Manned)을 당면 목표로 하고 있고 , ICT 기업들은 사람이 배제된(Unmanned) 완전한 인공 지능 기반의 무인 자율 주행 구현을 당면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 방법의 차이는 사람과 인공지능 중 어느 것에 더 신뢰를 둘 것인가에 있다. 전자의 경우 인공지능이 위기 상황에 최종 판단을 할 수 없기에 사람에게 제어권을 넘겨야 한다는 입장이고, 후자는 위기 상황에 인간에게 제어권을 넘겨도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내법은 자율주행차량에 최소 2명의 사람을 탑승시켜야 한다.


사고가 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한정된 환경하에서 이미 다양한 형태의 무인 자율주행차들이 운행되고 있다. 호주 북부의 광산기업은 이미 무인 트럭으로 석탄을 실어 나르고 있고 북미 지역의 농부들은 무인 트랙터로 농사를 짓고 있다. 또한 물류 센터나 공장에서 상자 운반용 무인자동차가 운행 중이다. 최근 미국 미시간대학에서는 9월부터 캠퍼스에 15인승 무인 셔틀버스를 운행하겠다고 한다.




자율주행, 우리의 일상을 바꾼다.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로 인해 우리의 일상이 많이 바뀔 것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차를 직접 소유하는 것보다 필요할 때 공유하는 행위가 더욱 확산될 것이다( 자동차 공유 대한 부분은 필자가 "자동차 소유 말고 공유하자"라는 글에서 자세히 다뤘으니 이를 참고하기 바란다).


도심에서 주차 공간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다. 현재 도심은 이미 포화상태이다. 특히, 현재 주차 공간은 주택이나 건물 등을 만들 때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필수 사항이다. 그러나 자율주행이 도입되면 외곽이나 유후 공간에 스스로 주차를 하고 필요할 때 이동하기 때문에 주차 공간을 반드시 주택이나 건물에 확보할 필요가 없다. 더 이상 도심에서 흉물스러운 주차 빌딩이나 빌딩 사이의 주차장도 필요 없다. 필요 없어진 주차공간은 우리에게 새로운 여유와 기회를 줄 것이다.


출퇴근이나 아이들 등교처럼 반복적인 운전에서 벗어나 보다 많은 자유 시간을 누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대중교통 또한 24시간 운행이 되기 때문에 언제고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화물차도 24시간 운행이 되기 때문에 물류에도 큰 변화가 올 것이다. 또한 운전이라는 직업이 없어지게 된다.


자율 주행을 위해 해결해야 할 것들.


물론, 자율주행 무인 자동차에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숙제 또한 많다. 가장 큰 문제는 결국 사람이다. 사람들이 무인 자율 주행차를 인정하고 어느 시점에 수용할 것인가가 에 따라 도입 시점이 결정될 수 있다 라는 것이다. 또한 정부의 감독과 규제, 보험 , 제조물 책임법 등 사회제도가 무인 자율 주행차 시대에 걸맞게 바뀌어야 한다. 그리고 무인 자율 주행 차의 경우 네트워크에 항상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해킹 등의 보안 문제와 개인 정보 유출 등의 문제도 해결돼야 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결국 자율주행차의 세상으로 가는 과정에서 해결될 것임은 분명하다.


과거 은행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 사람들은 안전을 이유로 돈을 맡기지 않았다. 또한 모바일 페이먼트 서비스가 처음 나올 때 사람들은 안전 및 불편함 등을 이유로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은행과 모바일 페이먼트는 우리의 일상이 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자율 주행 또한 우리의 일상이 될 것이다. 그러나 더 이상 직접 운전하지 않는 세상이 언제가 될 것인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본 포스팅은 2017년 7월 3일자 ZUM IT 컬럼에 기고된 글입니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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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이스따로 OS따로 서비스 따로 선택하는 세상이 온다면.... 



친구 J에게 , 


지금 모바일 디바이스를 구매하면 해당 디바이스에는 미리 선정해 놓은 구성품들과 기능들, 그리고 모바일 운영체제와 서비스들이 설치되어 있다. 이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니? 


물론, 사용자 입장에서 아무 생각없이 사용하면 된다는 장점은 있겠지만 나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세상은 점점 사용자가 처해진 상황에 맞춰 개인화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 기술도 이를 가능할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재 모바일 디바이스는 획일화된 제품을 제공하고 있기에 나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단다. 


너의 할머니가 사용하는 안드로이드폰의 어플은 몇개 일까? 5개를 넘지 않는단다. 학생들은, 군인들은, 선생님은,  어떤 기능들과 어플들을 쓸까? 이렇듯 사용자가 처한 상황과 요구는 다양한데 왜 판매되는 모바일 디바이스는 모두 똑같을까... 다르면 안될까?




만약 만약 세상이 이렇게 바뀐다면 어떨까?


- 소비자는 원하는 사양과 가격대 그리고 용도에 따라 각기 입맛에 맞는 디바이스를 구매한다. 그리고 해당 디바이스는 특정 OS와 서비스가 아무것도 설치되어 있지 않다. 


- 구매 후 소비자는 원하는 통신사를 선택하고 , 원하는 모바일 플랫폼을 선정한 후 해당 모바일 플랫폼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할 수 있다.  이 때 , 모바일 플랫폼은 업체별 , 사용자별, 서비스별 등 다양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 삼성-구글 안드로이드, 샤오미 안드로이드, 애플 , 타이젠 등 다양한 커스텀 버전의 운영체제가 제공된다. 심지어 iOS도 설치할 수 있다.   


- 사용자는 특정 모바일 플랫폼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고 현재 사용중인 환경을 그대로 복제한 후 이를 클라우드나 로컬 디스크에 백업 한 후 새로운 운영체제를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언제고 이전 복제(Serialize)한 모바일 플랫폼을 재생(Restore)하여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디바이스 회사 , 플랫폼 회사, 서비스 회사 어느 누구도 반가워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반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기존의 질서를 깰 수 있는 또 하나의 새로운 혁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시장에는 이러한 시도를 하는 많은 기술 집단들이 있다. 흔히들 안드로이드 커스템 롬이라 불리는 기술 집단도 있고 모바일 VM 기술을 추진하는  기술 집단들도 있고 그리고 구글이 조립식 디바이스인 아라을 15년 1월 출시한단다. 아라 폰이 나오고 확산이 되면 될 수록 아마 지금의 폰을 만드는 회사들은 아라 폰의 규격에 따른 폰을 만드는 제조 회사가 될테니 구글은 지금의 시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란다. 


그렇다면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이러한 노력이 바로 안드로이드 커스텀 롬이란다. 이미 잘 알려진 샤오미  MIUI , 아마존 안드로이드가 바로 이러한 커스텀 롬의 일종이란다. 이외에도 다음과 같이 많은 커스텀 롬들이 있다. 


  • AOSP(Android Open Source Project)
  • 사이노젠 모드 ( http://www.cyanogenmod.org/ )
  • AOKP(Android Open Kang Project)
  • Provision 
  • P.A.C Rom 
  • JellyBam 


구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안드로이드 폰을 제작 , 판매하는 회사들은 구글과의 비지니스 관계들로 인해 이러한 시도를 하기 어려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모바일 플랫폼과 서비스를 장악하고 있는 구글이나 애플 등 기존 강자를 잡고 질서를 깨기 위한 방법중 가장 강력한 방법중 하나임은 분명할 것 같다. 이경우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플랫폼 기반 기술과 클라우드 일 것 같다. 클라우드를 통해 플랫폼들에 의존적인 구조를 분리해 내고 플랫폼에 이동을 자유롭게 만든다면..무척 재미날 것 같다.... 


항상 기존의 질서를 깨고 사람들을 이롭게 할 생각을 한다면 분명 언제가 네가 세상을 변하게 하는 주인공이 될 것이다..


크리스마스 연휴 , 뉴욕에 간다고 했지.. 재미나게 잘 보내길 바란다. 

뉴욕에 가면 성근 아저씨에게 연락해 보거라.. 뉴욕 라쿠텐에서 일하고 있단다.


나도 이곳에서 15년을 고민하는 나만의 시간을 갖을려고 한다. 15년은 내게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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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지금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심각한 고민




올해 5월 유렵연합의 최소 법원인 유럽 사법 재판소의 구글의 "잊혀질 권리" 판결을 보면서 클라우드에 저장된 개인의 데이타는 특정 회사의 소유가 아니라 개인 데이타 라는 사실을 새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 애플 같은 빅4는 왜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서 무료 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하면서 이들 사용자의 데이타를 모으고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는 것일까?



이에 대한 대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은 바로 2012년 페이스북의 감정 실험이다. 이 실험에서 페이스북은 70만명(정확히는 689,003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사용자의 감정의 상태에 따라 뉴스 피드를 조작을 했고 감정에 따라 뉴스 피드를 조작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 냈다.(아마 이 실험 결과로 지금 페이스북은 열심히 광고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내고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사용자 웹 브라우징 정보를 광고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을 보면 페이스북은 더욱 광고 수익에 몰두할 것이 분명하다.

 


결국 이러한 무료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이유는 사용자와 사용자 데이타를 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막대한 수익을 내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그리고 다소 늦었지만 내실 있는 클라우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애플, 잊혀진 최강자 MS 등이 각기 자신의 사업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획를 창출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경주하고 있다. 



특히, 구글은 구글IO를 통해 안드로이드를 완전히 통제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발표했고 , 이러한 안드로이드를 모바일을 중심으로 자동차/TV 등 가전/웨어러블 등 모든 분야로 확산하겠다고 했다. 안드로이드에 탑제되어 있는 구글의 모든 서비스는 15G를 무료로 제공하는 구글 스토리지 클라우드 기반이다.  


클라우드에 관한 한 후발업체였던 애플은 디바이스간 자동 싱크 기능을 필두로 iOS8과 OS X의 요세미티 버전을 발표하면서 5G 무료 스토리지인 iCloud Drive와 디바이스간 사진 동기화 서비스인 포토 라이브러리 , 5G 대용량 첨부 파일 메일 발송 기능은 Mail Drop 을 발표했고 한발 더 나아가 개발자들에게 어플 개발시 iCloud를 스토리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Cloud Kit을 제공한다고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클라우드 전쟁에 동참하였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과연 후발업체들은 어떻게 경쟁을 해야 할 까? 이들과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해야 할 까? 아니면 과감하게 포기하고 이들의 만든 먹이 사슬의 일부분에 만족을 해야 할까? 


아마도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의 후발업체와 모바일 제조업체들은 큰 기로에 서 있다. 특히,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하드웨어 업체들은  구글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를 공통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점점 차이가 없어지고 있다. 다시 말해, 저가의 중국산 안드로이드폰과 고가의 국내산 안드로이드폰간에 차이가 없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 중국의 저가 안드로이드폰이 더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어찌하는 게 좋을까?



- 집요하게 중앙의 클라우드에 사용자의 모든 데이타를 모으고 락인(Lock-In)을 하려는 구글 등 앞선 업체 보다 클라우드를 더 잘하겠다는 희망을 버리고 구글이 진출하지 않는 분야에 집중을 해야 할 까?! ( 하늘에 비행선을 띄우고 우주에 엘리베이터를 만드는 구글이 진출하지 않는 분야가 있을까? )


- 과감하게 클라우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구글보다 더 좋은 사용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총력을 해야 할 까? 


의사결정의 이슈와 문제겠지만 세상의 클라우드화는 피할 수 없는 문제이다. 그러나 많은 곳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도들이 되고 있다. 


-  중앙 클라우드에 모든 데이타를 모으지 않고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타를 언제 어디서나 접속해서 사용하게 하게 하면 사용자는 자신의 데이타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 Personal Cloud , 비트토런트 싱크 , 그리고 최근에 COSCO에서 발표한 Fog Computing 같은 방법은 현재 클라우드로의 집중화를 일정 정도 해결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이러한 기술은 많은 영감을 준다.  


이 모든게 선택의 문제지만 클라우드를 피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자신의 데이타에 접속하여 활용하길 원하고 클라우드는 현존하는 최고의 해결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술에서 유일한 해결책은 없다. 환경과 주변 여건이 변하면 이에 따라 새로운 방안과 기술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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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스트리밍 서비스가 뮤직 시장의 구원자가 될 수 있을까?




몇 일 전 , 모 신문 지면을 통해 접한 세계 디지탈 뮤직 시장의 매출 규모.  다운로드 시장은 성장율이 저조한 반면 스트리밍 뮤직 서비스의 성장이 거세다.


세계 디지탈 뮤직 시장 매출 규모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평균성장율

 스트리밍 

 353

 532

 809

 1211

 1701

 2219

 44.4%

 다운로드

 3,368

 3,630

 3,847

 3,952

 4,003

 4,050

 3.8%


< 가트너 , 스트라베이스 > , <단위 : 백만불>


전 세계 뮤직 시장은 ?


한국 컨텐트 진흥원, 세계 디지털 음악시장의 유통과 수익구조 분석이라는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 뮤직 시장은 다음과 같다.


- 세계 뮤직 시장의 규모는 498억 8,600만 달러 , 이 중에서 디지털 음악시장은 77억 3,100만 달러로 전체

시장의 15.5%임(라이브음악 : 기록음악의 물리적 유통 : 디지털 유통으로 나누어 보면 3 : 2 : 1 의 

규모임)


- 세계 디지털 음악시장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연평균 12.6%의 성장추세


- 2012년 2/4분기 미국 다운로드 시장에서 1위는 iTunes로 64%, 2위는 Amazon MP3로 16%, 3위는 

Google Play로 5%, 나머지는 eMusic, Zune 등.


- 스트리밍 시장의 경우, 2012년 2/4분기 미국에서 인지도 1위는 Pandora로 50%, 2위는 

iHeartRadio(Clear channel)으로 25%, 3위는 Spotify로 19%로 조사됨.






스트리밍 뮤직 서비스가 확산되는 이유가 뭘까?


MP3를 다운로드 받고 이를 여러 디바이스상에 자유롭게 복사하여 듣던 음악을 왜 사람들이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기고자 할 까?


먼저, 인터넷의 전송 속도가 빨라지고 , 대용량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가 일반화되어 무료 내지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음악을 한곳에 저장하고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한 개의 디바이스가 아니라 복 수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점 차 늘게 되면서 이들 디바이스간에서 뮤직 파일을 복사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원하는 뮤직을 무료 내지 저렴한 가격에 스트리밍으로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결국,  기술적 환경과 사용자의 욕구가 뮤직 시장을 다운로드에서 스트리밍 중심으로 옮겨 가게 하였고, 뮤직 업체들도 결국 치열한 경쟁을 위해 과거 다운로드에서 , 그리고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반의 라커로 , 그리고 다시 라커에서 스트리밍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쇼셜과 스트리밍 기반 뮤직 서비스가 새로운 돌파구가 될까?


뮤직 시장의 신흥 주자를 보면 쇼셜 기반의 Spotify와 판도라가 눈에 눈에 띤다. Spotify는 페이스북 플랫폼을 활용하여 급속히 성장을 하였는데 현재 유료 가입자 600만명 , 28개국 2천 4백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상태이다. 


이들 신흥주자외에 다운로드 뮤직 시장의 선두주자 애플은 아이라디오 라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중에 있고 , 구글 역시 올해 열린 구글 IO에서 9.9$ 월정액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공개하였다.  


그리고 이들 업체들과 달리 페이스북은 판도라와의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뮤직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판도라에서 듣는 음악을 프로필 음악 섹션에서 공유할 수 있게 하였다.  다시 말해,  판도라에서의 음악 활동은 페이스북 프로필 음악 섹션에서 모아져 전시되며 Opt-in을 통해 모든 판도라 에서의 활동 혹은 특정 음악관련 히스토리(ex. 당신이 추천하는 음악)만을 골라서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내용의 협상을 1년 넘게 하였다고 한다. 


역설적이지만 현재 디지탈 뮤직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다. 


수 많은 뮤직 서비스 업체들이 뮤직 서비스를 하고 있고 이들 업체들이  혼전을 거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는 기존 다운로드 기반 서비스 업체들을 궁지로 몰 것이다. 왜냐하면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해서는 막대한 운영비와 운영 기술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사용자 입장에서 다운로드 보다 스트리밍 기반 뮤직 서비스는 보다 편리하고 유용하기 때문이다. ( 이러한 스트리밍 기반의 서비스는 뮤직 뿐만 아니라 비디오 등 전 디지털  컨텐트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 )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해서는 첫째, 저렴한 비용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둘째, 스트리밍 모델에 맞는 음원 라이센스를 확보 해야 한다. 가령, 일단 사용자가 듣던 음악을 중단할 경우의 가격 모델 처럼 스트리밍 모델은 기존의 모델과 다르기 때문에 많은 고려가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결단과 실행이 필요할 것이다. 결국, 변할 것이기 때문이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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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 컨버전스로 탄생한 아이폰/아이패드 혁명은 인터넷 검색 기반의 광고 수익으로 제국을 유지하고 있는 구글 입장에서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했을 것이다. 특히,  점점 조직이 비대해지고 있는 현실에서 이를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매출과 수익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보면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이러한 고민의 결과가 결국 구글(안드로이드/서비스) + 모토로라(하드웨어)” 라는 조합을 나았고 이후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 3대 컨버전스를 통해 구글은 새로운 디바이스나 기존 디바이스의 개별 버전을 생산하게 될 것이다.  재미난 것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워키토키 무전기를 생산하고 ,70년 최초로 상용 휴대전화를 개발한 통신 분야의 전설적인 회사인 모토로라를 인수한 것은 구글의 자신감과 의도를 직.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미 MS의 경우 X박스 게임 콘솔 등을 통해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 컨버전스라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 분야에서 애플, 구글과의 경쟁을 위한 움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 많은 사람이 예상하듯 노키아가 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그렇다면 , 과연 이러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 컨버전스가  최선의 방법일까? 사실 지금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컨버전스가 새로운 성공을 위한 조합이라고 말하지만 과거 애플의 경우에도 매킨토시 PC를 비롯해 뉴튼 PDA에 이르기까지 많은 실패 사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당시와 다른 것이 있다. 다름아니라 내제화와 플랫폼이다.  단일화된 H/W 라인업과 H/W에 최적화된 운영체제 그리고 거기에 추가하여 강력한 서비스를 실패를 통해 내제화하면서 이를 원하는 형태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또한 이 제품의 판매 정책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전략을 취함으로써 경쟁자인 MS나 구글이 갖지 못하는 장점을 극대화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3요소의 컨버전스를 통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궁극적으로는 H/W , S/W , Service  Seamless하게 통합하여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일 것이다. 그리고 당면적으로는 기존 PC 기반의 인터넷 , TV 기반의 미디어/컨텐트 , 모바일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을 하나의 새로운 경험기반의 제품으로 만들어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다.  하드웨어적으로 PC,TV,모바일 디바이스를 단일 운영체제로 묶고 서비스적으로 인터넷 기반하에 다양한 미디어/컨텐트와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고객을 잡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 3 요소를 사용하여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사할 수 있다. 가령,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이를 무상으로 출시하고 , 대신 탑재된 서비스나 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또한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면서 하드웨어를 통해 수익을 낼 수도 있다. 이렇듯 상황에 따라 유연한 비즈니스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3요소의 컨버전스를 위해서는 기존의 PC , TV , 모바일 디바이스에 대한 기존 경험과 생각의 재탄생(혁신)이 필요하다.  가령, 가정 내 지식 생산 및 저장 디바이스로서의 PC 는 가족 구성원의 모바일 디바이스들에 대한 홈 클라우드로서 재탄생시킬 수 있다. 또한 TV는 철저히 Screen으로서 생산된 컨텐트와 미디어를 공유하는 Window로 재탄생 시킬 수 있다

이러한 생각의 재탄생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먼저, 기존 하드웨어의 경쟁력은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짧은 신제품 생산 주기, 가격 경쟁력 , 얇고 가벼우며 강력한 해상도 등 경쟁사 대비 월등한 하드웨어 생산 능력을 극대화해야 한다이를 통해 확보된 경쟁력은 운영체제 그리고 서비스와 묶여 언제고 재탄생시킬 수 있는 능력을 준비해야 한다.

둘째, 하드웨어의 재탄생을 위해서는 강력한 운영체제가 필수적일 수 밖에 없다. 원하는 사양의 다양한 디바이스에서도 작동되며, 배터리 제어, 화면 제어 , 손쉬운 개발 및 관리 환경 , 강력한 멀티태스킹 등 필요로 하는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운영체제를 확보해야 한다. 특히, 이러한 운영체제를 내제화해야 한다. 내제화를 위해 오픈소스를 육성하고 필요하다면 운영체제 분야의 전망있는 벤처 및 학계 등 외부를 통한 기술 확보 및 이노베이션이 필요하다.

셋째, 특정 운영체제에 의존하지 않는 서비스를 플랫폼으로 재탄생 시켜야 한다서비스도 플랫폼이며 사용자와 생산자를 이어주는 교량으로서 가장 큰 역할을 한다. 다른 측면으로, 서비스가 자체가 하드웨어를 강화해 줄 수 있다. 현실적으로 사용자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모든 응용 서비스를 하드웨어에 추가할 수는 없으며 , 운영체제에 무조건 신규 기능을 추가할 수 도 없다.  실제 , H/WOS에 추가할 경우 기존의 장비 및 운영체제와의 호환성을 위해 Firmware OS 업그레이드가 필수적이며 수 억 대 디바이스들을 대상으로 Firmware OS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막고 지속적으로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서비스이다.

마지막으로 사람을 재탄생시켜야 한다. 결국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는 모두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이 3개 요소를 혼합하여 재탄생시키는 것도 사람이다. 사람을 준비하지 못하면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또한 해당 인재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과 문화를 제공해야 한다

모두들 애플,구글,MS가 만들어 가고 있는 새로운 질서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고 나름대로의 대처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아마도 모두 틀린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이야기(plan)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행(Do)하는 것일 것이다. 결국 , 실패도 성공을 위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결코 단기간에 망가진 창의의 생태계를 회복할 수 없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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