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기고] "혁신의 시작은 기존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만드는 것"_ 개발 임원이 직접 말하는 삼성 페이의 가능성



삼성투모로우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삼성 페이 개발을 맡고 있는 박재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입니다. 전 삼성 클라우드를 비롯해 빅데이터·푸시플랫폼 등 다양한 공통 플랫폼과 소셜 허브, 챗온 서비스 등을 개발·운영한 경험이 있습니다. 덕분에 기술 개발뿐 아니라 서비스와 플랫폼 운영에 대한 경험도 많이 쌓았습니다. 오늘은 그 경험을 토대로 삼성 페이의 가능성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MST는 뭐고 NFC는 뭘까요?”

현재 모바일을 통한 결제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무선통신)와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 일반 마그네틱 단말기에 자기 신호를 이용해 신용카드 정보를 전송하는 결제방식)이 그것입니다. NFC는 도입된 지 10여 년밖에 되지 않은 최신 기술이고 대부분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별도 단말기를 구비해야 결제가 가능하다’는 치명적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부담 때문에 NFC 단말기를 보유한 전 세계 소매점은 도입 10년이 지난 지금도 3%가 채 안 됩니다. NFC와 IC 카드가 일반화된 유럽에서도 NFC가 대중화되기까진 10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습니다. NFC를 주된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기엔 아직까지 한계가 뚜렷한 셈입니다. 물론 NFC가 여전히 확산 가능성이 높은 기술인 것만은 분명하지만요.

NFC 단말기가 설치되지 않은 매장엔 대부분 일반 마그네틱 카드 단말기(MSR, Magnetic Stripe Reader)가 설치돼 있습니다. 그리고 MST를 활용한다면 기존 마그네틱 카드 단말기에서도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NFC와 MST를 동시에 도입한다면 대부분의 매장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허황된 말 같으시다고요? 지금도 수많은 사용자가 활용하고 있는 삼성 페이 얘깁니다. 가장 광범위하게 결제를 사용할 수 있게 한 유일한 결제 서비스죠.

좋든 싫든 기술은 천천히 움직이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HDTV만 해도 출시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일반 해상도의 방송을 보고 있죠. 실생활에서 해당 기술이 적용되려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엔지니어로서 전 소비자가 현재 방식에서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갑작스럽게’ 변화를 받아들이도록 강요 받아선 안됩니다. 자연스러운 변화가 기술 진화를 더 앞당길 수 있습니다.


"하나보다 둘이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듭니다"

요즘은 어딜 가든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혹시 와이파이의 기반 기술이 뭔지 아십니까? 아마 정확하게 아시는 분은 많지 않을 겁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중요한 건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가?’죠. 이게 바로 현실입니다. 소비자를 불편하게 하지 않는 기술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한 업체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사용 가능 장소 안내 애플리케이션’을 내놨습니다. 제가 볼 때 이 서비스는 주객이 전도된 형태입니다. 소비자는 쇼핑할 수 있는 곳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사용합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곳에서 쇼핑을 하는 게 아니라요.

삼성전자는 처음부터 이런 목표를 염두에 두고 MST 기술을 적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MST 자체가 아닙니다. MST는 그저 멀티모드(multimode)의 일부일 뿐입니다. 멀티모드는 NFC와 MST를 모두 지원합니다. 기존 서비스를 뛰어넘는 이성적 접근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NFC와 MST 중 어느 게 더 나은지에 대한 논쟁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가지 서비스를 모두 지원해 사용자가 이들을 구별 없이 편하게 사용하도록 하는 게 문제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모바일 지갑의 목표는 소비자가 실제로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어야 합니다. 사실상 모든 곳에서 결제 방식이 통용되지 않는다면 소비자는 사용하지 않을 겁니다. 물론 소비자가 재미 삼아 한두 번 사용할 순 있겠죠. 하지만 그걸 갖고 “우리 기술이 받아들여졌다”고 말하긴 어려울 겁니다. 기술을 받아들인다는 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사용한다’는 뜻이니까요.

전 벌써 1개월 넘게 플라스틱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가게에 들어갔을 때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해 ‘민망한 상황’이 벌어지진 않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이게 바로 삼성 페이 서비스의 핵심입니다.


“MST, 이래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NFC의 보급률은 국가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평균 15% 선입니다. 특히 한국은 2% 가 채 안 됩니다. NFC 단말기가 없는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 페이는 분명 유용합니다. 그리고 MST는 80% 이상의 장소에서 확실한 결제 성공을 담보하게 될 겁니다. 이는 그 어떤 기술적 설명보다 소비자에게 더 중요한 부분입니다.

앞으로 수 년간 NFC를 사용한 거래는 점점 더 늘어날 겁니다. 하지만 그 시점이 언제가 되느냐 하는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흐르더라도 구형 단말기를 사용하는 소매업자는 여전히 많을 겁니다. 구형 단말기를 쓰는 소매업자들은 NFC를 받아들이지 않을 테고, 심지어 NFC를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을 완전히 무시할 순 없습니다. 그건 결코 좋은 마케팅 전략이 아니죠. 최고의 접근 방식은 “모두에게 맞추겠습니다. 어떤 방식이든 모두 작동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겁니다.

전 삼성 페이의 성공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서 광범위한 테스트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한국과 미국에서 수천 건 이상의 거래를 시험했죠. 물론 완벽하진 않겠지만 앞서 말씀 드렸듯 전 플라스틱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지 1개월이 넘었습니다. 게다가 상당히 게으른 편입니다. 결제 과정이 번거로웠다면 다시 플라스틱 신용카드를 사용했을 겁니다.

삼성 페이는 분명 시장을 변화시키고 사용자에게 큰 혜택을 안길 상품입니다.  지금까지 선보인 모바일 지갑은 하나같이 ‘일부 장소에서만 작동된다’는 한계를 갖고 있었고, 사람들은 기술에 대해 걱정했습니다. 만일 어떤 상품이 그저 흥미롭기만 하다면 기술 도입으로까지 이어지진 않을 겁니다.

소매점 가운데 불과 2%(국내 기준)에서만 작동하는 기술을 받아들일 순 없습니다. 삼성 페이는 이 부분에서 큰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어디에 들르든 대부분의 장소에서 작동할 테니까요.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특정 장소에 가야 하는 게 아니라 여러분이 실제로 쇼핑하는 모든 곳,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 정보 보호 장치, 토큰화(Tokenization)

모바일 결제에선 보안 수준을 강화하고 카드번호의 유출·오용을 막기 위해 실물 카드 정보 대신 토큰을 사용합니다. 토큰을 사용하면 독자적 암호화와 자체 보안 설정으로 거래 형식이나 경로 등을 제어할 수 있고 정보가 외부로 유출돼도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토큰 사용으로 얻는 또 하나의 장점은 기존 플라스틱 카드를 이용한 결제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토큰과 실물 카드 번호 간 치환은 TSP(Token Service Provider) 서버를 통해 이뤄지므로 은행·가맹점 등은 기존 시스템의 변경 없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삼성 페이는 MST로 결제할 때 이 토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IC카드 단말기만 이용 가능? 삼성 페이는 ‘이상 무’ 

국내 여신금융협회는 신용카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7월 21일부터 신규 가맹점은 IC 카드 단말기만 이용하도록 하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수 년 전부터 카드사에선 IC 칩 장착 신용카드가 발급되고 있습니다. 해당 법률상 IC 칩이 장착된 카드의 경우, 신규 가맹점에서의 결제는 반드시 칩인(chip-in) 방식으로 거래해야 합니다. 단, 예외 규정으로 현재 사용 중인 기존 단말기(CAT·POS)의 경우 오는 2018년 7월 20일까지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습니다. 삼성 페이에선 1회용 카드번호를 MST 방식으로 생성, 안전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과 동일하게 마그네틱 방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향후 IC 카드 단말기에서도 여전히 삼성 페이 서비스를 쓸 수 있다는 뜻입니다.


모바일 결제 시장이 바꿀 미래, 그리고 삼성 페이

현재 모바일 결제는 초기 단계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모바일 결제는 물리적 카드에 비해 훨씬 더 많은 걸 제공해줄 겁니다. 단순한 포맷 변화가 아닙니다. 모바일 결제는 물리적 카드보다 훨씬 더 유연하고 다양한 기능을 포함한, 새로운 지급 결제 방식입니다. 카드와 달리 휴대전화 속 모바일 지갑은 항상 기기와 연동돼있기 때문이죠. 이는 카드 발행 기관이 새로운 결제 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삼성 페이는 휴대전화만으로 은행 ATM 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지금은 단순히 ‘현금카드를 소지할 필요 없는’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머지않아 이전까지 은행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서비스가 삼성 페이와의 결합으로 등장하게 될 겁니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카드 발급 기관이 자신의 결제 장치(혹은 상품)을 연동하고 싶어 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그들은 연동을 원할 겁니다. 현재 발급 기관이 사용자와 소통하는 유일한 방법은 결제 명세서를 발급하거나 일부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도록 하는 것뿐입니다.

카드 발급 기관이 결제수단과 항상 연동된다면 시장 판도는 바뀔 겁니다. 모바일 결제가 진정으로 지향하는 지점이 바로 이겁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아무런 일도 나타나지 않을 겁니다. 기술이 시장에 수용되려면 "어디서나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대명제가 전제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결제 상품의 등장이 머지않았습니다. 그리고 모바일 결제는 새로운 결제 상품을 가능케 하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전 삼성 페이가 모바일 결제 시장을 선도하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모바일 결제 시장과 삼성 페이가 바꿀 미래,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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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스마트TV가 TV의 미래일까?

최근 가족간에 사소한 언쟁을 한 적이 있다. 새로 TV를 구매하려는 데 한 쪽은 요즘 광고에 나오는 스마트 TV를 구매하자는 의견을 , 다른 한쪽은  고가의 스마트 TV 말고 대형 화면에 인터넷 TV와 음악이나 동영상 스트리밍을 할 수 있는 장비만 있으면 된다 라는 의견을 내고 평행선을 달리다 결국 스마트 TV 광고에 판정패를 당하고 결국  고가의  스마트 하다고 광고하는  TV 를 구매하였다. 

그런데 예상은 했지만 구매한 후에 가족들 누구도 스마트 하다고 말하는  TV를  스마트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제대로 네트웍 셋팅도 하지 못하고 리모컨으로 계정을 입력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막대한 비용을 써서 구매한 스마트TV가 거의 기존의 TV와 별다른 차이 없이 ,  왜 TV광고에 나온 것처럼 스마트에게 하게 TV 를 사용하지 못할 까? 라는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 TV는 스마트한데 사용자가 바보 같아서 일까?

마침내 끈질기고 집요한 설문 조사를 가족에게 강제적으로 실시한 후 얻은 결론은 첫째 , 설치 및 사용 방법이 어렵다는 것이고 둘째 , 현재 TV의 입력 장치인 리모콘으로는 스마트 TV의 기능을 원활히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일반 가정주부나 사용자가 리모콘을 이용하여 네트웍을 설정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을 입력하고 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고 검색을 하는 것은 번거로운 일 임을 넘어 고문에 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비록, 고가의 TV라 동작인식과 음성인식 등의 기능을 제공하나 인식률이 높지 않은 이 기능을 이용하여 다양한 기능을 조작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1928년 미국에서 시작된 TV는 1953년 국내에 도입되었다. TV는 초기 부터 , 방송국이라는 컨텐트 제공자가 TV수신기를 보유한 불특정 다수에게 단방향으로 컨텐트와 메세지를 전달하는 방식(Broadcasting)이었고 지금에도 이러한 방식에는 변함이 없는 상태이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TV는 바보 상자라 불리던  브로드캐스팅 방식의 기존 TV를 상호작용 가능한 형태로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스마트 폰과 태블릿을 필두로 한 모바일 디바이스의 확산과 생태계 구축 전략은 TV에도 큰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단방향 방식의 TV를 상호 작동 가능한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많은 플레이어들이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을 최근 스마트TV라 부르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TV에 대해 여러 정의를 내릴 수 있겠지만 필자는 TV, 스마트폰, 태블릿, 웹 등과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컨텐트와 서비스간의 N-스크린을 제공할 수 있는 멀티 플랫폼, 가족 개념만이 아니라 개인을 위한 개인화 , TV를 시청하며 의견이나 생각을 실시간에 교환할 수 있는 참여 기능 등 을 스마트TV가 갖어야 하는 필수 기능 항목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여기에 하나 앞서 설명한 기능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 기존 리모콘을 넘어서는  스마트 리모콘을 추가하고 싶다.

이러한 스마트 TV 시장은 큰 맥락에서 보면 기존 TV 제조업체들, 구글/애플 같은 신흥 서비스 기반의 제조업체들, 그리고 아이디어로 똘똘 뭉친 스마트TV 서비스 업체 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현재 기존 TV 제조업체들은 기존 TV에 자체 플랫폼과  SDK , 이에 기반한 어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제공하여 기존의 스마트폰의 생태계 플랫폼 모델을 그대로 기존 TV에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에 반해 애플과 구글은 기존 TV를 더미 스크린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애플은 2007년 3월 애플TV 라는 셋탑박스를 첫 출시한 이후 , 2010년 9월에 2세대 , 2012년 3월에 3세대 애플 TV를 출시하면서 꾸준히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향후 완제품 TV를 낼 것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필자는 아이패드의 성공을 고려해 볼 때 애플 TV 를 가정내 애플 디바이스들을 통합하여 새로운 컨텐트를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게이트웨이로 계속 발전시키리라 예상한다.  

애플과 유사하게 구글도 2010년 10월 소니와 함께 안드로이드 기반의 구글 TV를 출시하였고 2011년 10월에 2.0으로 업그레이드를 하였다.  현재 구글+ 기반의  쇼셜기능을 강화한 스마트 TV 를 개발 준비중이라 알려졌으며,  다른 한편으로 구글 넥서스Q라는 애플TV와 유사한 쇼셜 스트리밍 디바이스의 출시를 준비중에 있다. 또한 기존 구글TV를 Giga 네트웍 환경하에서 제공하기 위한 구글 Fiber 를 추진 하는 등 가정내 홈게이트웨어로 구글TV를 위치시키기 위한 전략을 추진중에 있다. 

애플, 구글 모두 기존 삼성전자와 LG전자와 달리 강력한 스마트 디바이스용 운영체제와 컨텐트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네트웍과 쇼셜 기능이 추가된 완제품 TV를 만들기 보다는 가정내에 깊숙히 자리 잡고 기존의 TV 를 스크린만 제공하는 바보 상자로 만들 TV용 스마트 디바이스를 저가에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에서 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다양한 컨텐트를 보유하고 있는 아마존은 향후 스마트TV 분야에서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라 할 수 있다.

이러한 H/W 기반의 스마트 TV외에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스마트 TV의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들도 있다. 가령, GetGlue , Miso , IntoNow, TV Friend, Philo 등은  EPG( 전자프로그램 편성표 , Electric Program Guide)에 기반한 SN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아이디어에 기반한 스마트TV 서비스들 다 수 존재하고 있다.

최근 소식에 따르면 애플이 케이블 업체에게 애플TV를 셋탑박스로 사용하는 협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곰곰히 생각하면 현재 애플TV의 경우 녹화된 방송이나 동영상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수준인데 여기에 실시간 TV 를 제공하게 되면 애플TV의 활용도가 늘어 판매량은 늘 것이다. 그러나 필자의 견해로는 그 이면에 더욱 중요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름아니라 TV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사용자가 어떤  TV 컨텐트를 보는지 실시간에 이를 감지하는 것이다. 그래야 해당 컨텐트에 기반하여 광고나 상품 등 다양한 서비스와 비지니스 모델을 적용할 수 있다.

따라서 만약 애플TV에서 실시간에 합법적으로 컨텐트를 수신하고 이를 스트리밍할 수 있다면 이미지나 음성 인식 기능 등을 이용하여 현재 사용자가 시청하는 TV컨텐트에 기반한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점이 더욱 중요한 사항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사운드 프린트라고 TV프로그램의 음성 정보에 오디오 워터마크를 부착하고 이를 실시간에 해석하여 TV 프로그램을 찾는 기술을 보유한 인투나우(intonow)는 2011년 1월 사운드 프린트 기술에 기반한 서비스를 오픈 후 3개월 만에 야후에 인수합병되었다. 이는 실시간에 TV프로그램을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지 잘 알려준다.  

아마도 실시간에 사용자가 시청하는 컨텐트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회사는 제조사 일 것이다. 세계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이들 업체는 사용자의  TV리모콘이나 TV 자체의 기능을 통해 현재 사용자가 시청하는 TV 프로그램을 찾는 것을 추가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 정보를 바탕으로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개인화에 기반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능동적으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TV는 전체 모바일 생태계 관점에서 볼 때 하나의 스크린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TV 스크린에 스마트한 기능을 추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은 종국적으로  TV 스크린에 다양한 경험을 불어 넣을 것이다. 어떤 플레이어들이 성공할 지는 결국 사용자에 의해서 결정될 것이다.  TV를 보면서 동시에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과 의견이나 생각을 나누거나 TV프로그램에 자신의 의견을 반영하길 많은 사람들이 원한다. 이들은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제공하는 스마트TV를 이용할 것이고 이중 가장 편하고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을 선택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현실에 있는 다양한 스마트 TV가 진정한 스마트TV냐 라는 것은 곰곰히 되씹어 보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사용자 입장에서 현재의 스마트 TV 는 사이즈가 맞지 않는 비싼 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무척 불편하고 거추장스럽기 때문이다. 누가 사용자에게 가장 맞는 옷을 제공할 지 아직은 모른다. 반대로 말하면 누구나 이러한 옷을 제공할 기회는 여전히 남아 있다 할 것이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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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스마트 슈즈 입니다.
 
걸어다니면 해당 운동에너지를 전기로 바꾼 후 무선으로 디바이스에 전원을 공급하여 충전시켜 주는 스마트 슈즈입니다. 일반 운동화와 동일하며 편하게 신고 빨아도 되며 빨리 뛸수록 충전이 빨리 됩니다. 


조만간 이런 것도 누군가 만들지 않을까요?

한번 웃자고 포스팅 했습니다. ^-^  너그러이 한번 웃고 용서를.....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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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Press Release 리허설과 데모 장비들에 대한 점검 등이 있는 날 입니다. 하루종일 몸이 안좋아 호텔에서 데모 장비 검검이 있어고 , 전시장에서 리허설 리뷰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행사장 분위기 보다 간략히 ChatON 서버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나 기능을 보면 ChatON은 기존의 Whatsapp이나 블랙베리 메신저 그리고 카카오톡과 유사하게 보입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메세징 서비스의 UI는 모두가 비슷합니다. 물론, 완성도의 차이는 있습니다.

각각의 기능들에 대해서는 IFA에서 공식 발표 이후 별도로 소개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보이지 않지만 중요한 부분인 서버의 아키텍쳐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봅니다.

먼저 , ChatON 서버의 아키텍쳐를 수립할 때 몇가지 중요한 원칙을 세우고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다음은 주요한 원칙들 입니다.

- 대용량 처리 
ChatON은 피쳐폰에서 부터 모든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하기에 수천 만에서 수억 이상의 사용자를 지원해야 만 합니다. 이를 위해서 ChatON은 DB layer도 대용량 데이타 처리가 가능하도록 설계 및 구현되었으며  단말과 서버 간의 통신에 있어서도 높은 NIO를 보장해야 하는 등 모든 리소스 처리 부분에서 철저하게 대용량 처리가 가능하도록 설계.구현이 되었습니다.

- 성능 및 안정적인 QoS 
최근 시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메세징 서비스의 이용자들이 갖는 불만 중에 하나는 메세징 전송시 속도가 늦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QoS(Quality of Service)를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 입니다. 이러다 보니 메세지를 보내도 바로 전달되지 못하고 몇 십 분 , 심지어 몇 시간 이후에 전달되는 수가 종종 발생합니다. 

ChatON은 고속의 서비스를 위해 기존의 많은 업체들이 사용하는 HTTP 방식이 아니라 모바일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경량의 프로토콜과 메세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높은 성능을 보장합니다.  또한 일단 전달된 메세지는 내부의 QoS 관리자에 의해 다양한 단말의 상태를 자동으로 파악하여 전달해 줌으로써 안정적인 QoS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확장성 및 가용성
ChatON은 다양한 계기로 인해 사용량이 폭주할 경우에도 서버의 용량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서버를 증설하는 Auto Scaling 을 제공하며 , 서버의 경우에도 ChatON은 모든 서버가 Stateless이기 때문에 병렬적으로 서버를 증가하여 서비스 폭주시에도 자동으로 대처할 수 있는 확장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ChatON 서버는 하나의 여러 대륙 및 지역에 걸쳐 서버를 분산 배치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 또는 한 지역의 서버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서버의 설정 변경 등 기본적인 관리시에도 무정지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습니다.

- 유연성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에도 사용자 요구 사항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가 추가되거나 삭제 되는 등 변경될 수 있습니다. ChatON 서버는 이러한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서버 구조와 형상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 강력한 Push Platform
모바일 메세징 서비스의 경우 디바이스와 서버간의 효율적인 연결과 이를 통해 메세지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주고 받느냐가 관건입니다.  효율적인 연결에 있어 잘못된 방법은 디바이스에 막대한 밧데리 소모가 발생하며 ,  심지어 잘못될 경우 지난 번 크게 사회 문제가 된 것처럼 사업자 망에 큰 부하를 주게 됩니다. 또한 사업자 마다 연결 방법이나 주기가 다르기 때문에 안정적인 서비스 QoS를 제공할 수 없습니다. 

실제 이러한 방법의 구현이 어렵기 때문에 많은 메세징 서비스들이 애플이 APNS나 구글의 C2DM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테스트를 해 보면 APNS, C2DM 모두 안정적인 품질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실제 , 품질을 보장하지 못한다 라고 명시하고 있으며 테스트 결과 Push noti 전달시 성공율이 높지 않습니다. )

따라서 ChatON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가장 먼저 안정적인 자체 범용 Push Platform 을 개발했고 
이에 기반하여 ChatON을 개발했습니다.

앞서 설명 드린 각각의 항목들 하나하나는 기술적으로 큰 주제이자 재미난 주제입니다. 이후 별도의 기회를 통해 공유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늘은 안드로이드용 ChatON과 bada2.0용  ChatON을 갤럭시S 와 Wave III, 그리고 갤럭시 노트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올려놓고 ChatON 서버에 연결한 후 다양한  호환성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유럽 사업자 3G망을 대상으로 하여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단말 사양과 사업자 3G망에 따라  성능의 차이는 다소 발생하지만 큰 문제는 없습니다. 진웅이가 열심히 최종 점검 중입니다. ^-^  



그동안 수 개월에 걸쳐 진행된 글로벌 검증의 결과를 볼 때 지금 시점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안되지만 워낙 모바일 환경이 사업자나 국가 그리고 법률 문제 등 다양한 원인에 따라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항상 주의 관찰해야 합니다. 참고로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무정지 상태에서 서버의 설정과 상태를 변경할 수 있도록 개발되어야 합니다. 물론, ChatON은 이렇게 개발되었습니다.

ChatON의 기술적인 내용은 아마 다양한 컨퍼런스 등을 통해 공유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그럼 내일 부터 본격적으로 IFA에서 ChatON의 활약상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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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으로 가는 비행기 안입니다.

근 2년 간 전력을 다해 개발해 온 ChatON 서비스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1을 통해 글로벌 런칭하기
위해 금일 독일로 출발하였습니다.
인천공항을 떠나 프랑크프루트를 거친 후 다시 베를린으로 향하는 긴
여정이지만  IFA 모인 수많은 해외 기자 및 
사용자에게 ChatON을 소개한다고 생각하니 무척 마음이 설레고 긴장이 됩니다.


2009년 들어 모바일 디바이스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과거 ID/Passwd를 기반으로 한 포털 메신저 외에 Whatsapp 처럼 별도 가입 없이 주소록에 기반하여 버디를 맺고 사용자간의 메세징을 가능하게 해주는 서비스가 확산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N세대로 불리우는 새로운 인터넷 세대의 성장은 멀티태스킹 자체가 문화인 세대로서 항상 로그인을 통해 연결되어 있는 포탈 메신저의 채팅이 아니라 SMS(Simple Messaging Service) 처럼 비동기적으로 메세지를 주고 받는 모바일 메신저를 본능적으로 받아 들이게 되었으며 이 결과  모바일 메신저의 급속한 성장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모바일 사용자의 경우 아이폰/안드로이드 같은 스마트폰 사용자 외에도 피쳐폰 사용자가 다수를 이루고 있으며 , 기술적으로도 단순한 메세지 외에 멀티미디어 메세지를 비롯하여 좀 더 풍부한 Rich Media Messsage를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단순 주소록 기반의 버디 관계 외에도 좀 더 효과적으로 주소록을 기반으로 한 Social Network Service를 필요로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ChatON은 바로 이러한 배경과 필요성에 의해 2010년 부터 삼성전자 MSC에 의해서 기획 , 개발되어 온 삼성전자 최초의 자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입니다. 특히,  "Connect all mobile phone with one service " 라는 ChatON motto가 말해 주듯이 아이폰/안드로이드/블랙베리 같은 기존 스마트폰 외에도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모든 피쳐폰과 Web 등 다수의 플랫폼을 제공하며 전 세계 120개국 , 62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 외부에서 들리는 소문중에 ChatON이 국내 모회사의 기술로 개발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던 데 사실이 아닙니다. ChatON은 100% 자체 기술로 개발된 서비스로서 대용량 Push 플랫폼과 Messaging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 기반 하에 글로벌 Deploy된 서비스입니다.

프랑크프루트에서 베를린으로 이동하는 중  몇몇 관련 분들에게 축하메세지를 받았읍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소개가 안된 줄 알았는데 검색을 해보니 다양한 매체에서 챗온에 대한 기사를 출고하였더군요 ^^
 
여하간 챗온 관련 기사와 포스팅을 보니 엄청 많네요.  아래 주요 기사외에도 많은 포스팅이 있는 데 정리하다 말았습니다.

삼성판 카카오톡 나온다, 전자 신문

챗온 꺼내든 삼성 , 애플 한번 붙자. 동아닷컴
- 삼성, 카카오톡 맞서 10월 챗온 서비스 , 한국일보
- 스마트폰만 되는 무료 메신저 부러우셨죠, 중앙일보 경제


그런데 기사 제목이 국내에서 주목을 받기 위해서 그런지 카카오톡과 연관시킨 글이 많은 것 같읍니다. 아마 IFA 발표 이후에는 애플, 구글 그리고 MS와 비교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이곳 시간으로 거의 오후12시가 되어 가고 있네요.. 그럼  내일부터 IFA 행사를 소개하며 매일매일 ChatON에 대해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챗온이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어떤 고민들과 기술을 사용했는지 간간히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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