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연휴 , 모처럼 들린 서점에서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된 책 두 권이 눈길을 끌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 중 , 한 권은 크리스토퍼 바넷(Christopher Barnett)이라는 경영학자가 쓴 책으로서 클라우드에 대한 정의 부터 주요헌 서비스들 그리고 미래에 이르리기까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이해를 비 전문가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된 책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앞선 책이 클라우드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이라면 "클라우드 컴퓨팅 구현 기술" 이라는 책은 오픈소스 기반의 대용량 서비스를 구축할 때 필요한 오픈소스 솔루션 스택과 개발 방법을 소개하였습니다. 국내 개발자들이 현장에서 적용한 기술을 체계적으로 소개했다는 데서 의미와 흐뭇함이 배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소 아쉬운 점은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을 고려할 경우 특정 클라우드 플랫폼에 의존적이지 않도록 개발하는 방법이나 제안한 솔루션들의 적용시 성능 및 문제점 , 애로 사항 등이 팁들로 좀 제공되면 정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나 국내 개발자들의 협업으로 이러한 멋진 책을 집필한 것 만으로도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2010/09/21 - [ZDnet 컬럼] - SaaS 와 Cloud Computing
2010/08/27 - [ZDnet 컬럼] - 자동차에도 서비스 플랫폼이 필요하다.
2010/05/26 - [ZDnet 컬럼] - 웹의 관점에서 본 TV 시장의 미래
2010/05/13 - [Conference] - 클라우드 문제와 해결방안으로의 새로운 Personal Cloud Computing 패러다임과 현재기술
2010/04/10 - [ZDnet 컬럼] - 왜 개인용 클라우드를 주목하는 가?
2010/03/21 - [ZDnet 컬럼] - 디바이스와의 대화

Posted by 박재현
,


PCC 에 대한 국내.외 서비스와 기술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요즘 PCC가 화두인데 조속히 거품이 빨리 빠지고 진정한 제품과 서비스들이 성공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osted by 박재현
,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데 있어 가장 유용한 서비스 중의 하나는 새로운 정보가 도착하거나 친구나 지인의 변화된 상태 등을 실시간에 알려주는 푸쉬(Push)이다. 이러한 실시간 푸쉬 서비스는 기존 정보의 소비 방식을 찾아가는 서비스에서 찾아오는 서비스로 바꿔 준다. 특히, 모바일 서비스의 경우 사용자가 휴대하고 있는 스마트폰에 새로운 정보와 소식을 푸쉬해 줌으로써 사용자가 일일히 해당 사이트나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하지 않아도 해당 정보나 상태를 조회할 수 있는 효과를 제공한다. 실제, 이러한 푸쉬 서비스는 SMS, 트윗이나 페이스북 같은 SNS 등 모든 모바일 응용 서비스에 적용되어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와 애플 아이폰은 각기 C2DM(Cloud2 Device Messaging) 과 APNS(Apple Push Notification Service)이라는 푸쉬 서비스를 SDK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많은 모바일 어플이케이션 개발시 푸쉬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 본 발표에서는 이러한 푸쉬 기술의 현재와 이에 기반한 모바일 응용 프로그램 개발시 고려해야 할 여러 기술적인 사항들 그리고 푸쉬 기술에 기반한 다양한 응용 서비스들에 대해 살펴본다.


Posted by 박재현
,

대형SI업체들의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단상

2009년이 저물어 가면서 2010년 이후의 IT 분야를 전망하는 글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공통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를 주요한 트렌드로 꼽고 있다. 가트너는 최근 가트너 심포지엄을 통해 2010년 주요 IT 투자 키워드를 예상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 가상화 , SaaS 등을 꼽았고 , 삼성 SDS도 내년 7대 IT트렌드를 발표하면서 그 중 하나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선정한 바가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이라도 하듯 국내 주요 SW 솔루션 및 SI 관련 업체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및 SaaS 사업을 강화할 것이란 얘기가 들려오고 있다. 안철수 연구소와 잉카인터넷 같은 보안 솔루션 업체들을 필두로 ERP , 오피스, 그룹웨어 , 문서관리 등 다양한 솔루션 등을 SaaS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거나 제공할 예정이며 삼성SDS , LG CNS 등 주요 대형 SI 업체들 또한 자체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를 구축하고 사업화를 준비중에 있다. SK텔레콤같은 통신 업체도 콘텐츠 공급자들에게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공하고 이를 사업화 할 것이라고 하고 있다.

필자가 과거 유행했던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 에서 부터 현재의 SaaS,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국내 SW의 현실에 기인한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국내 SW에 종사한 여러 분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말이 SW 업계의 고사위기다. 이렇게 된 데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필자는 국산 SW 솔루션이 정당한 제품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시장 상황 때문이라고 확신한다.

이렇게 SW 솔루션 시장이 왜곡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국내 대형 SI 업체들이 국내 SW 솔루션과 인력, 유지보수에 대해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필자는 과거 7년이 넘게 국내에서 기업용 SW 솔루션을 개발하고 판매하면서 이러한 경험을 적잖이 해봤다. 외산 제품의 경우 별다른 이견없이 고가의 라이선스 비용과 매년 도입 비용의 20%가 넘는 유지보수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국내 제품의 경우 거의 무상에 가까운 비용과 유지보수 비용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를 매번 경험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필자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견해는 필자의 경험에 의한 것이며 주관적일 수 있으니 다른 오해는 없기를 바란다).

따라서 이러한 국내 SW 솔루션 시장에서 업체가 생존하고 성장하는 것은 현실적인 여건상 어렵다고 판단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바로 SW와 솔루션을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로 판매하는 시장이라고 생각하였다. SW 솔루션을 서비스로 판매하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SaaS 모델은 SW 서비스 개발 회사와 고객이 직접 만나 직거래를 할 수 있고 , 예측이 가능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중소형 업체들의 입장에서 규모에 따른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해외의 경우 이미 아마존과 세일즈포스닷컴처럼 성공한 대형 회사들을 필두로 이미 SW 서비스 시장(SaaS)과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형성됐고 초기 시장 진입기를 벗어나 성장기에 접어든 상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주로 중소형 솔루션 업체들의 노력에 의해 국내 SaaS 및 클라우드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SDS,LG CNS 등 대형 SI 회사의 클라우드와 SaaS 시장 진출 소식이 과연 국내 SW 시장에 도움이 될까? 고민해 본다. 기대반 우려반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먼저 현재까지 알려진 대형 SI 회사들의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준비 사항은 아직 초기 상태에 머물러 있다. 클라우드 전담 부서가 존재하지만 아직까지는 프로토타입을 구축하는 수준이며 관련 솔루션들도 자체 개발이나 오픈소스를 통한 개발 등이 아니라 해외 솔루션 등을 도입해서 구축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SaaS 서비스는 성격상 오랜 기간 운영을 통해 얻는 기술이 중요하기 때문에 현재 수준은 아직 선언적인 상태이며 갈 길이 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사업측면에서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SLA와 과금을 위한 정교한 메터링 기술 등은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운영 등을 통해 안정화되며 검증이 되어야 한다. 실제 , 아마존의 경우 오픈소스 가상화 솔루션인 젠을 사용하여 EC2 서비스를 구축했으며 오랜 기간 베타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SLA 수준과 메터링 기반의 과금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용화했다.

상용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도 중요하다. 가격 경쟁력을 위해서는 결코 기존의 상용 제품 라이선스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SaaS 사업을 수행할 수 없다. 자체 개발된 솔루션이나 오픈 소스 솔루션 또는 국내 중소형 전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솔루션을 확보해야 만 한다. 이처럼 아직 갈 길이 먼 대형 SI 회사들의 클라우드와 SaaS 시장 진출에 대해 몇가지 중요한 점을 언급하고 싶다.

먼저, 그동안 국내 SW 솔루션 시장이 잘못된 사업 관행 등에 의해 왜곡되어 중소 솔루션 업체와의 공생에 실패한 것을 교훈삼아 중소형 클라우드 및 SaaS 업체와의 공존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그림을 먼저 그려야 할 것이다. 대형 SI 회사라 할지라도 모든 기술과 서비스를 가질수는 없다.

따라서 국내 중소형 클라우드 및 SaaS 업체와의 협업은 필수적이다. 이 과정에서 중소업체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중소 업체는 이를 바탕으로 보다 발전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만 한다. 이미 우리는 애플 앱스토어와 세일즈포스닷컴 앱익스체인지 및 포스닷컴 등을 통해 이러한 선순환 생태계 시스템을 통한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얼마나 건강한 시장을 형성하는지 경험했다.

다음은 클라우드와 SaaS 서비스들간 연동을 위한 표준을 초기부터 적극 고려해야 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하나의 클라우드와 SaaS 서비스로 모든 업무를 구축 ,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서로 다른 클라우드들과 SaaS 서비스들을 연동하기 위한 표준 방법이 필요하다. 

가령, OAuth같은 인증용 오픈 API 등을 표준으로 지원하여 서비스들간 사용자 및 인증 연동을 가능하게 하거나  중소형 클라우드와 SaaS 업체들 입장에서 필요로 하는 메터링 기반 과금 체계 및 서비스 표준화 그리고 SLA(Service Level Agreement) 표준화와 계약서 표준화 등를 통해 사용자 기대에 만족할 만한 품질을 갖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과거 국내의 몇몇 대형 SI 회사들은 SW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대형 SI 회사는 없다. 현재 대형 SI 회사들은 또 다시 클라우드 컴퓨팅과 SaaS 등에 투자를 할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야기가 현실이 되고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하다. 아마존과 세일즈포스닷컴 등의 서비스가 구축 후 운영이 정상화되어 수익을 내기 까지 4년에서 5년까지의 기간이 걸렸다. 이처럼 국내 대형 SI 회사들도 성과가 나기까지는 오랜 기간 동안 꾸준한 투자와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을 함께 알아야 만 할 것이다.

그리고 중소형 클라우드 및 SaaS 업체들의 성공없이는 절대 나홀로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 본 글은  ZDNET 컬럼에 기고한 글 입니다. ]


Posted by 박재현
,


클라우드가 서비스가 정지되면?

모 바일 분야에서 최근 각광받는 모바일 웹과 모바일 클라우드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패키지가 아닌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 , 클라우드 컴퓨팅  등 이러한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들은 모두 웹 상에서 무정지로 운영되는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여 작동된다. 만약 이러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정지되면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최 근 이러한 기술적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들에서 클라우드의 장애가 발생하여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관한 한 가장 우수한 기술과 엔지니어를 보유한 회사인 구글도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많은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최근 들어 9월 24일 부터 9월 26일간 구글 e-mail 서비스에 부분적인 장애가 발생하였다(Google Apps Status Dashboard를 통해 관련 장애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구글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은 15만명 가량의 고객 데이타를 날려버렸다. 그 결과 많은 사용자들이 계정에 로그인할 수 없었으며 일부 프로파일을 잃어버렸다.


최근에 발생한 가장 큰 클라우드 장애는 T모바일에서 제공하는 MS모바일기기인 사이드킥에 서 발생했다. 2002년 출시된 사이드킥은 MS가 지난해 인수한 데인저사가 디바이스 생산과 서버 관리를 맡고 있다.  사이드킥 서비스의 핵심은 사용자의 주소록과 일정표,사진 등 각종 데이터를 단말기 자체 대신 인터넷에 연결된 서버에 저장해 기기가 바뀌어도 언제든 데이터를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당연히 네트웍이 항상 연결되어 있거 서버만 건강하다면 최적의 상태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처럼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여 사용자들이 서버 클라우드 상에 존재하는 자신의 데이타를 이용하지 못한 다면 아무런 쓸모가 없다.


현재 이 문제의 원인은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떠도는 루머중 가장 신뢰할 만한 루머는 사이드킷의 SAN 스토리지를 업그레이드하던 중 해당 업체인 히타치가 이전 데이타의 백업을 받지 않았다는 것 이다. 상황이 이렇다면 이전 백업본 까지의 데이타를 복구를 하겠지만 유실되는 데이타가 상당히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다. 현재 사이드킥 고객들은 소송을 시작했고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승소할 것으로 본다.

위의 상황을 보면 클라우드 서비스의 미래가 밝지만은 아닌 것 같다. 과연 그럴까? 최근 IDC는 "클라우드 서비스 전망" 이란 보고서에서 2013년  전체 IT관련 지출의 10%인 442억달러(약43조원)의 비용을 클라우드서비스에 지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현재 세계 경기가 불경기 임을 고려할 때 클라우드 서비스의 초고속 성장을 예측한 셈이다.

                             [출처] IDC’s New IT Cloud Services Forecast: 2009-2013

아 마도 위의 사실을 종합해 보면 다소 어리둥절 할 수 있다. 유명 IT 기업 조차도 안정성을 보장하지 못하고 있는 서비스를 유명한 시장 조사 기관에서는 초고속 성장을 할 것이라고 예측한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위의 상황을 고려해 보면서 몇가지 중요한 사실을 고민해 보자. - 어떤 시스템이든 장애가 없을 수는 없다.


모 든 시스템을 설계,개발할 때는 무장애를 목표로 하지만 장애없는 시스템은 있을 수 없다. 실제 사내에서 사용하는 메일 시스템도 사소한 문제로 인해 장애가 생기거나 천재지변에 의해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때 중요한 것은 이 장애를 얼마나 신속하게 대처하고 복구하느냐 이다. 이러한 것을 해당 서비스의 QoS(Quality of Service)라 할 수 있다. 장애가 발생하더라고 고객과 약속된 수준의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운영해야 하는 것이다. 구글 , 세일즈포스 , 아마존은 고객에게 해당 서비스의 상태를 직접 조회할 수 있는 대쉬보드를 제공한다. 이러한 수준의 서비스 품질 관리와 장애 조취를 제공할 수 없다면 클라우드 서비스라 할 수 없다. 앞서 T모바일의 사이드킥 서비스의 경우  정상적으로 일일 단위의 백업과 데이타 이중화가 구성되어 있었다면 신속히 해결할 수 있는 일반 장애중 하나 였을 것이다.

- 안정적인 운영과 장애 대처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클 라우드 서비스를 상용화 제품으로 구축할 경우 많은 투자가 수반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들은 오픈소스 등을 활용하여 클라우드를 구축한다. DBMS, WAS , Web Server를 비롯하여 Cache Server , 로드밸런서, 성능 관리, 형상 관리  등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많은 솔루션과 기술을 오픈소스를 통해 조달받는다. 이러한 오픈소스 기술을 채택할 경우 다양한 운영 테스트를 통해 운영 노하우와 유지보수 및 장애 조치를 신속하게 할 수 있는 기술 및 프로세스와 기술자를 확보해야 만 한다. 오픈소스 외에 상용 제품을 사용할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비록 해당 제품의 기술 지원과 유지보수는 해당 업체를 통해 제공받을 수 있지만 그 외에 운영 노하우와 장애 조치를 위한 프로세스 및 조직, 그리고 숙련된 개발자는 미리 확보를 해야 한다. 따라서 어떠한 클라우즈 서비스이건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조직과 프로세스, 그리고 숙련된 개발자를 확보하고 엄격한 프로세스에 의해서 서비스를 운영해야 한다.

- 오프라인일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는 온라인상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항상 온라인상에 연결되어 있을 수 는 없다. 만일 온라인 상에서 중요한 업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수행하다 갑자기 네트웍이 중단되었다고 하자. 지금껏 열심히 작성한 메일이나 문서는 모두 소용없게 된다. 따라서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는 오프라인일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

현재 클라우즈 기반의 서비스 개발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구글 기어를 이용하여 브라우져상에서 오프라인시 직접 데스크탑상의 스토리지에 해당 정보를 적는 것이다. 웹 오피스 업체인 조호를 비롯하여 많은 서비스들 역시 이 기능을 이용하여  오프라인시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게 해준다. 다행스럽게도 이러한 오프라인시 대처할 수 있는 이 기능이 W3C에서 추진하고 있는 HTML5에 포함되어 제공될 예정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들은 이러한 오프라인 지원 기능을 이용하여 클라우드에 연결되지 못하더라도 작업을 계속 수행할 수 있어야 하며 데이타를 정합성을 유지해야 만 한다. 실제, 구글 Docs와 구글 메일은 구글 기어를 사용해서 클라우드에 연결되어 있지 않더라도 오프라인 상에서도 작업 내용을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기능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의 기본 기능이 돼야 한다. 이는 모바일 클라우드에도 마찬가지이다. 만일 MS의 사이드킥 서비스가 디바이스상에서 클라우드에 있는 데이타와 동기화( 실제 백업 )되고 클라우드에 연결되지 않더라도 최소한의 기본 기능 만이라도 작동되도록 설계되었다면 위와 같은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클라우드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기존의 인트라넷 환경이나  데스크탑 환경에서도 항상 장애를 경험했다. 내부에서 사용하는 인트라넷 메일 서버가 이유없이 중단되거나 윈도우 데스크탑 환경하에서 문서를 작성하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인해 해당 문서를 유실하기도 했으며  알지도 못하는 사이 설치된 ActiveX 프로그램로 인해 브라우져가 수도 없이 다운되는 경험도 가지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장애란 아주 치명적인 것이지만 다양한 이유로 인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물론 장애를 사전에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 첫번째 운영 능력이지만 , 장애 발생시 어떻게 대응하여 피해를 최소화하여 신속하게 복구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이것이 바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능력이고 기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서 구글의 경우 장애 발생시 이를 사용자와 대쉬 보드를 통해 공유하며 조취를 취했고 데이타 유실 등의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페이스북과 데인저사가 관리하는 사이드킥 서비스는 데이타를 유실하면서 실제 고객에게 피해를 주고 말았다. 결국 , 이러한 차이가 클라우드 업체들의 서비스 품질과 기술 차이일 것이다. 현재 MS는 사이드킥 문제로 인해 직접적으로는 고객들에게 고소를 당했으며 간접적으로 애저(Asure) 클라우드 플랫폼과 사이드킥의 차기 버전으로 알려진 핑크 폰의 출시에 많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장애와 이에 대한 대응은 서비스의 신뢰도에 직결하는 생존의 문제이다.

정리를 해보자.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애는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것을 사전에 예방하고 , 발생시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하는 프로세스와 능력이다. 이러한 것이 보장되지 못한다면 결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생존하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업체는 초기 설계 및 개발에서 부터 철저하게 장애와 복구를 고민해서 시스템을 설계하고 개발해야 한다. 또한 개발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운영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용자는 이러한 클라우드 서비스 선택시 운영 능력과 장애 조치에 대한 사항을 SLA(Service Level Agreement)를 읽고 판단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유료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는 SLA에 운영 및 장애 조취에 대한 보증 내용을 명시하고 있으며 이를 지키지 못할 때의 보상 문제 또한 명시되어 있다. 만약 이러한 SLA가 없다면 해당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지 신중히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Posted by 박재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