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이스2.0과 기술 저항



 

새로운 기능과 기술로 무장한 새로운 디바이스가 출시한다고 해서 해당 디바이스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 기술과 시장(소비자) 사이에는 기술 저항과 기능 피로 같은 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  기술 저항

시장(소비자)의 기술 수용도는 기술 발전 속도 보다 느리다. 따라서 새로운 기술과 제품이 나오더라도 사용자는 이를 쉽게 수용하지 못한다. 따라서 신제품 개발 주기가 짧아 질 수록 사용자는 이를 더욱 쉽게 수용하지 못하게 된다.


  • 기능 피로

기능이 많을 수록 사용자는 피로하다. 대다수의 사용자는 제품에서 제공하는 기능 중 기본적인 기능 만을 사용한다.

 

제품 간에 기술 경쟁이 치열한 경우 이러한 사용의 기술 저항과 기능 피로 문제를 누가 해결하느냐가 승리의 열쇠라 할 수 있다. 가령, 스마트폰 분야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애플과 삼성의 경우 애플은 이러한 장벽을 일관된 사용자 경험과 Siri로 불리우는 음성 인식 기능 등으로 극복을 하고 있고 현재에도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강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 역시 S-voice라 불리는 음성 인식 기능과 눈을 자동인식하여 화면 스크롤을 자동으로 해주는 스마트 스크롤,  화면을 보고 있으면 화면이 꺼지지 않고 유지되게 해주는 스마트 스테이 기능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하기 블러그의 포스팅을 보면 갤럭시 S4에서 지원하는 이러한 노력들을 알 수 있다.


사용자와 소통하는 갤럭시S4의 똑똑한 9가지 센서 살펴보기



이러한 것들은 모두 기술 저항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다시 기능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왜냐하면 소비자들은 결국 이러한 기능을 모두 새롭게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


기술 저항과 기능 피로를 줄이기 위한 방법은 크게 삼성과 애플의 음성 인식 인터페이스 처럼 보다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방법이외에도  사용자의 사용 환경과 원하는 것을 자동으로 판단하여 자동으로 작동시키는 스마트화 등으로 구별해 볼 수 있다.  가령, 에어컨의 경우 사람의 움직임을 파악해 냉방시 바람의 세기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등으로 스마트화를 통해 효율화 시킬 수 있다. 




        결국시장의 기술 저항과 기능 피로를 극복하는 것이 현재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디바이스 업체들의 가장 큰 해결 과제라 할 수 있는데 이를 해결하는 가장 근본적인 대안이 바로 사용자를 이해하고 , 이에 기반하여 디바이스를 혁신하는 것이라 할 것이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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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이스2.0 시대와 빅데이타




최근 구글이 발표한 크롬캐스트를 달리보면 기존에 인터넷 세상과 고립되어 있는 TV를 인터넷에 연결해주는 매개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크롬캐스트의 성공 여부에 대해서 논의하기 보다 좀 더 근본적인 변화는 주변의 모든 것들이 인터넷에 연결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를 IoT(Internet of Things) , M2M(Mache to Machine) 이라고도 한다.




Fuelband로 대표되는 나이키+ ,  열쇠없이 핸드폰으로 기존의 문을 제어하게 해주는 Locktron , Romo - RobotSphero, Thermodo , 자동으로 약 먹을 시간을 챙겨주는 스마트 약통인 GlowCap 등 수많은 업체에서 기존 오프라인의 제품들을 인터넷과 융햡하여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고 있다 . 뿐만 아니라 구글 글라스, 갤럭시 와치, 아이와치 등 급속히 기존 오프라인 제품들이 온라인화되고 있다. 


아래 그림은 IoT를 잘 정리한 그림이라 소개한다. IoT에는 정책과 법률에서 부터 데이타 관리 및 분석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가 포함되어 있다. 이 말은 다시 말해, IoT 분야가 사회 변혁을 이룰 많은 혁신이 나타날 분야라는 것이다. 






다음의 포스팅을 읽어보면 좀 더 이러한 현실을 확인하고 즐길 수 있다. 



“이런 곳에도 인터넷이?” 기묘한 '사물 인터넷' 사례 25선



이들 최근의 디바이스들은 다음과 같이 발전하고 있다. 


첫째, 모든 디바이스는 Wifi , 블루투스, NFC 등 더이상 유선이 아니라 무선으로 모바일화되어 있다. 이를 통해 모든 디바이스들은 언제, 어디서나 항상 사용자와 함께 존재하며 사용자의 센서가 된다.  


둘째 , 모든 디바이스들은 인터넷에 연결되어 의미있는 존재가 된다. 기존 고립되어 있던 디바이스들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IP주소와 URL을 부여받고 이를 통해 서로 대화하며 원하는 것을 주고 받고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내게 된다. 


셋째, 이들 디바이스들은 끊임없이 사용자의 데이타화가 되고 있다. 서로 연결되어 끊임없이 이동하며 활동하는 디바이스들은 끊임없이 데이타를 생산해 낸다. 이 데이타는 모여서 의미있는 정보가 되고 , 이 정보들이 모여 인류와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이외에도 소형화, 개인 맞춤형 등의 동향이 있으나 위의 연결화, 모바일화, 데이타화 3가지 동향이 가장 두드러진다 할 수 있다. 

이중 데이타화의 경우 가장 중요하다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를 통해 디바이스간의 에코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데이타 처리를 위해서는 현재 기업트렌젝션상에서 발생하는 데이타의 의미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는 빅데이타 처리 기술을 대용량 기계 데이타와 로그 데이타 처리가 가능하도록 확장하고 이에 대한 처리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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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는 것들이 좋아질 때...


말 없는 것들이 좋아질 때가 있다.   사람 많은 곳이 싫어질 때가 있다.  모르는 사람과 만나기 싫어질 때가 있다. 

언제 부터 그했는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삶이 지치고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싶다. 


하루의 대부분, 일주일의 대부분 , 일년의 대부분 , 인생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는 사무실에 새로운 말없는 친구를 입양했다. 




가장 왼쪽이 크루지아 , 가운데가 금전수 , 그리고 오른쪽이 커피나무 란다.  

회사 화분을 관리하는 분께 스트레스 잘 견디면서 잘 자라고 보면 행복해 지는 화분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해서 받은 화분이다. 


크루지아는 공기 정화 효과가 있고 일주일에 한번 물을 주고 , 금전화는 돈을 벌게 해주는 행운을 주는 나무인데 2주에 한번 물을 주면 되고 , 커피나무는 매일 스트레이를 해주고 2일에 한번씩 물을 주면 된다고 한다. 


몇 주 사이에 무척 잘 자란다. 생각보다 회사에 무척 빠르게 적응한다. 내가 하는 일은 고작 물을 주고 스프레이 주고 매일 위치를 바꿔주는 게 고작인데.. 



그런데 이 녀석들 못지 않게 신경이 쓰이는 녀석이 하나 더 있다.  얼마전 쓰레기통에서 버림 받은 산세베리아녀석을 내가 구원해 주었다. 


외부 충격때문인지 줄기가 부러져서 옆으로 쓰러져 있던 녀석을 중간에 철심을 세우고 힌 철사로 묶어서 재활시켜 주었다. 


아직 혼자서는 일어서지 못하는 녀석이 놀라운 일을 해냈다.  작은 화분 옆으로 새로운 산세베리아 촉을 만들어 냈다. 생명의 신비.. 


너무도 많은 생각들로 힘들때 그냥 자리에서 뒤돌아 이 녀석들과 교감을 주고 받는 다. 말없이 옆에 있는 녀석들이 고맙다. 


그리고 이 녀석외에도 묵묵히 날 믿어주고 , 지켜주는 이가 고맙다...정말 고맙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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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 f ( 창조성 , 팀웍 )


혁신은 창조성과 팀웍의 함수이다. 다시 말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혁신은 좋은 인재들이 모여 이들이 만든 창조성을 통해 만들어 진다.  또 다시 말하면 결국 혁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창조적인 인재들이 모여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참으로 어려운 것이다. 이 말을 한 분은 스탠포드 대학에서 창업 관련된 강의와 연구를 하고 있는 Tom Byers 교수. Technology Ventures : From ides to Enterprise 라는 책을 집필하고 창업 관련 분야에서는 아주 유명한 분.   운좋게다 최근 이 분의 주관하는 강의와 교육을 받을 기회가 있었다. 이 강의를 통해 그 동안 잊고 있었던 창업과 창조와 혁신에 대한 고민을 해 볼 기회를 얻었다. 


몇가지 잊고 싶지 않은 내용이 있어 정리해 본다. 


창업가가 갖춰야 할 덕목과 해야 할 일은 수도 없이 많다.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길이다. 더구나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우리 나라에서 창업은 참으로 어려운 길이다. 그래서 주변에서 상담을 하는 모든 이에게 하는 충고가 있다. 


첫째 ,  제대로 실패를 인정하는 해외에서 창업을 할 것. 

둘째 , 가급적 창업하기 전에 해당 국가에서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여 문화를 이해하라고 한다.  




창업자가 창조하는 것이 혁신적인가에 대한 판단을 실리콘밸리에서는 어떻게 평가를 할 까? 아래 사진속의 분이 Tom Byers 교수 인데 그 분의 설명을 빌리면 실리콘밸리의 투자가들은 글로벌 위기나 인류가 극복해야 할 것들 해결해 주는 가 라는 관점에서 창업가의 사업을 판단한다고 한다. 


가령, 인류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무동력 엔진이나 대체 에너지 기술 그리고 디지탈 세계의 보안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 등등등




이런 관점에서 보면 혁신은 과거 부터 현재 , 그리고 미래에도 계속 되고 있다.  1800년대의 증기 기관 그리고 1900 초반의 전기 , 1900년 후반에 디지탈 그리고 현재의 클라우드 , 빅데이타, 그린 컴퓨팅 등등은 단순히 기술과 생산력의 발전이 아니라 인류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들 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창업가의 사업 아이템을 어떻게 평가하는 가?


첫째 , 얼마나 큰 시장인가? 둘째 , 기존 것 보다 10배 이상 혁신적으로 휠등이 우수하거나 세째, 그 창업팀이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있는가 라는 것을 주로 본다고 한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우수한 팀인가에 대한 여부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수한 팀이여야 창의적인 것을 생각하고 이를 통해 인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을 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때 , 우수한 팀은 큰 성공을 한 경험이 있거나 실패를 한 경험이 있는 인재들.

창업 실패하면 신세 망치는 국내 환경과 전문성있는 우수한 팀을 구성하기 어려운 현실이 안타깝다.



이들 창업가에게 듣고 싶은 엘리베이터 피치는 다음과 같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주는 지 , 그리고 경쟁사와 차별화된  점인데 이를 명확하게 피치를 하라고 충고한다. 



하기는 전기 자동차로 성공한 텔라 로드스타라는 차의 포지셔닝 템플릿.  참고로 이 차의 내부를 보면 입이 딸 벌어진다. 세로로 긴 모니터 2개가 차안에 위치하여 네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차안에서 활용할 수 있다. 거기에 전기로 달리다 보니 지구와 인류를 위한 차라고 주장할 만한다. 


요즘 미국 젊은 이들에게 창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도전 과정이 되어 가고 있다고 한다. 잘 만들어진 혁신 에코 시스템이야 말로 실리콘 밸리의 경쟁력이 아닐 수 없다. 이를 통해 , 야후가 그리고 구글이 그리고 애플이 만들어 졌고 지금도 제2의 애플 , 구글이 만들어 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창조 경제를 위한 창조 에코 시스템이 만들어 지길 간절히 바란다. 이를 통해 젊은 창업가들이 자유롭게 실패해도 실용불량자가 안되고 , 이용당하지 않는 환경이 되면 좋겠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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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아니라 문화를 팔자. 


최근 오랜만에 샌프란시스코에 간 적이 있었다. 주변 지인들과 식사를 하던 중 요즘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새롭고 흥미로운게 뭐가 있냐는 질문에 필즈 커피를 한잔 마셔 보라는 답변을 들었다. 


궁금증에 들려본 홈페이지.... 홈페이지에 나오는 중절모를 쓴 분이 창업자.




One cup at a time 그리고 생소한 터키식 커피 .... 


다음날 이름 아침 , 산호세 주립대학 근처에 위치한 필즈 커피를 찾았다. 



겉에서 보기에는 허름하고 마치 어수선한 느낌이다. 메뉴도 다양한데 이해할 수 없는 메뉴로 한가득...




위의 메뉴중 민트 모히토 아이스 커피가 가장 유명하다는 데 이른 새벽이라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와 같은 종류의 커피를 진하게 한잔 달라고 주문을 하니 직접 커피를 내려 나 만을 위한 커피를 만들어 준다. 




여기까지는 맛좋은 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라는 생각이 다 였는데... 호기심이 발동..무슨 이유에서 필즈 커피가 주목을 받을까 고민하던 차에 미션 스트리트에 위치하고 있는 필즈 커피의 원조점을 찾아가 보았다. 


원조인 탓일까? 입구부터 마치 자유로운 문화가 느껴진다. 



가게 내부로 들어가니 분위기가 압권이다.  자유로운 문화 공간.  미술관이자 도서관..창조 공간.... 흔이 보던 모던한 커피 전문점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



필즈 커피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는 민트 모히토 아이스 커피를 한잔 주문하였다. 민트향의 허브가 허브위로 가득..그 맛이 독특하다.. 




기존의 맛과 다른 독특함.. 자유로운 공간.. 그리고 나만을 위한 커피..  이제서야 필즈 커피가 왜 뜨거운 반응과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지 이해할 수 있었다. 운좋게도 필즈 커피 창업자를 만나 필즈 커피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 분의 자랑중의 하나가 애플의  WWDC에서 필즈 커피를 제공한 거라고 하는 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나는 지금 새로운 문화와 경험을 만들고 있는가? !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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