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국 최초의 이더리움 기술 서적인 『코어 이더리움』을 집필하며 스마트 컨트랙트 시대를 연 이더리움에 대한 깊은 존중과 때로는 아쉬움을 함께 느껴왔습니다. 혁신적인 기술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여러 도전에 직면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만감이 교차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전히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생태계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이더리움의 성공적인 발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마치 "달리는 기차의 바퀴를 교체하는 것"처럼, 이미 거대해진 이더리움의 핵심 구조를 중단 없이 전면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레이어 2(L2) 체인을 통해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려는 전략은 이런 상황에서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L2가 수익의 상당 부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