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os is order yet undeciphered.

AI Agent

나는 왜 새로운 도전을 하는가?

wisefree 2025. 2. 5. 14:59

30년간의 IT 경력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업 람다 256을 운영했던 제가 2025년 새롭게 설립한 Noone21을 통해 AI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DeFAI(Decentralized Finance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KLEVA 서비스를 인수하여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큰 꿈을 갖고 시작한 블록체인 사업, 마무리를 못했다.

컴퓨터를 전공한 후 1994년부터 2025년 현재까지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Internet, Web, Java, CORBA, 닷컴버블, Cloud와 SaaS, Mobile 그리고 블록체인, AI가 세상을 바꾸는 과정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그간 2번의 창업과 Exit , 삼성전자/SKT 등 대기업 임원 생활. 그동안 검색엔진, 자동분류부터 챗온 메시지, 삼성페이 등 수많은 신규 사업과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과 탈중앙화 철학에 매료되어 2019년 람다 256을 두 나무에서 분사. 설립하고 6년간 루니버스 블록체인 클라우드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노력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대기업의 자회사라는 제약 때문에 초기 추진했던 메인넷과 많은 가상자산 관련 사업 기회를 포기하고 기업용 블록체인 사업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도 타의에 의해  회사를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블록체인의 암울한 현실, 너무나 안타깝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산업을 다양한 게 발전시키고 있는 미국과 싱가포르, 일본, EU 등 주요 국가들의 움직임과 비해 국내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시장은 정부와 사회 전반의 부정적인 인식, 관련 법률 부재 및 미비, 해외 코인들의 투기 시장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블록체인 관련 업체들이 폐업 내지 해외 이전을 하고 있고  많은 꿈을 갖고 뛰어든 인재들이 여러 이유에서 탈블록체인을 선언하고 다른 분야로 전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강남역 사거리에는 “가상자산 하루 거래액이 수십조”라는 거래소의 광고가 눈에 들어옵니다. 국내 블록체인 업체들이 법인 가상자산 계좌도 만들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고려해 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지난 1년 간 블록체인의 새로운 돌파구로 블록체인과 AI 기술과의 융합을 준비하다.

후배들이 운영 중인 블록체인 회사를 도우며 어려운 현재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방법이 무엇일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블록체인 혁명을 집필한 돈댑스콧이 말한 블록체인으로 모든 사회의 변혁을 가져올 수 있다는 말을 이제는 믿지 않습니다. 블록체인은 디지털 자산의 발행과 이코노미를 투명하게 만드는 데 가장 큰 효과가 있습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Agent와 로봇은 스스로 경제주체가 될 것입니다. 조만간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율주행 택시는 AI Agent이자 로봇입니다. 스스로 운행을 하고 대가를 받아야 하며 관련 주체에 수익을 공유하는 등 경제 활동을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택시는 대가를 받을 수단과 지갑, 그리고 투명한 분배를 위한 방안도 필요합니다. AI나 로봇이 은행계좌를 갖고 거래를 할 수 없습니다. 주민번호가 없으니까요.  이러한 AI의 미래인 AI Agent와 로봇에 블록체인 기술은 경제 활동을 제공하는 필수 기술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AI 기술을 이용하면 블록체인 서비스의 사용성 이슈를 해결하고 자연어나 음성 그리고 LLMs 등을 결합하여 보다 편리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듯 현재 블록체인의 문제점들을 AI로 해결하고 동시에 AI에 토큰 이코노미를 결합하여 새로운 쓰임새를 만드는 것에 새로운 기회가 있다고 믿습니다.

 

2024년 가을, 새로운 도전과 함께 찾아온 새로운 기회와 고민

이러한 생각의 실현 방안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창업, 아니면 기존 회사와 함께 추진 등. 창업의 어려움과 고통을 잘 알고 있고 기존 회사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에도 이전 회사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되풀이될 수도 있기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 간 많은 후배들이 창업 고민 상담을 하면 “해외에서 마음껏 네 꿈을 펼쳐봐” , “막상 시작이 어려워서 그렇지 시작하면 잘할 수 있어” , “스스로를 믿어”라고 상담을 해주었는데 막상 제가 이러한 상황에 드니 망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2024년 가을, 창업을 결정했습니다. 결정 후, 국내가 아닌 해외 거점에 새로운 사업을 하기로 결정을 하고 미국과 UA와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의 상황을 점검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많은 후배들이 활약하고 있고 투자 및 사업 여건이 좋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포항공대 AI를 전공한 후배, 삼성전자와 람다 256에서 블록체인을 함께 개발한 주역들과 함께 팀을 구성하였습니다.

 

2025년 1월 새로운 출발. Noone21

화려한 회사 홈페이지도 , 비싼 회사 로고도 , 비싼 사무실, 많은 직원 보다 소수의 뛰어난 글로벌 인재들과  경쟁력이고 DAO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하기로 하였고 개발과 동시에 사업체를 설립을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2024년 겨울, 최초 사업으로 게임 분야의 AI 에이전트 사업을 파트너사와 함께  준비하던 시기에 흥미로운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위믹스 재단으로부터의 KLEVA 서비스의 인수 제안

 

현재 KLEVA 서비스는 어려운 상황이고 위믹스 재단에서 정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께서 어렵고 복잡한 일을 굳이 해야 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인수를 결정한 이유는 2가지입니다. 하나는 제가 살면서 그간 "위기가 기회이고 기회가 위기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사업을 하였습니다.  이번에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성공한다면 그 결실은 더욱 크리라 판단했습니다. 또하나는 Noone21이 AI Agent와 블록체인 융합이란 부분에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만일 준비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당연 거절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 블록체인 분야 중 AI Agent 기술을 사용하여 가장 크게 발전할 수 있는 분야가 DeFi이기 때문입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DeFi의 사용성을 자연어 인터페이스로 바꾸고 , 지갑 설치부터 작동까지 거쳐야 하는 많은 단계를 AI Agent가 대행해 주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분석해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부여해 주는 등 기존 DeFi를 한 단계 높여 DeFAI ( Decentralized Finance AI)로 발전시킬 기회가 생긴 것입니다.  팀과 함께 논의를 하였고 “기존 KLEVA를 KELEVA AI “로 발전시켜 보자라고 의견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또한 위믹스 재단에서도 이러한 계획에 적극 동의해 주고 빠른 진행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3월 3일 목표로 진행 중이던 미국 실리콘밸리나 샌프란시스코에 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었으나 빠른 계약 진행을 위해 가상자산 사업 법률과 규제가 명확하고 한국과의 협업에 유리한 싱가포르에 사업 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2025년 1월 법인 설립을 하였습니다. 싱가포르 Noone21은 동남아 사업 거점으로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현재 프로젝트 이관 작업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2월 말까지 진행될 것 같습니다. 계약의 모든 절차가 완료가 되어야 준비한 상세 로드맵을 발표할 수 있는 상황이다 보니  많은 소문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도 현재 상황을 관련분들이 이해하고 함께 KLEVA를 최고의 DeFAI로 만들자 라는 부탁이기도 합니다. 2월 말 인수가 완료되면 현재 준비된 모든 계획을 소상히 공개하고 함께 KLEVA AI를 글로벌 최고의 DeFAI로 성장시키기를 소망합니다.

 

지금껏 제가 시작했던 일들은 포기하지 않고 정도를 따라 완주하였습니다. 이번에도 재미난 과정이 될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박재현 드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