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클라우드 전쟁



인터넷에 연결되는 것들이 늘기 시작했다. 시계와 각종 손목 밴드, 신발, 약통 , 자물쇠 , 자동차 , ...


이렇게 인터넷에 연결되는 것들이 늘면서 이들을 연결하고자 하는 유혹하는 클라우드도 늘기 시작했다. 어떻게 이들을 유혹할까?


- Apple 의 MFi(Made for iPhone/iPod/iPad)


애플은  iPhone/iPod/iPad과 호환되는 H/W,S/W 주변기기 개발자를 위한 라이센스 프로그램으로 MFi를 제공하고 있으며 헤드폰 잭, 독 커넥터(Dock connector), AirPlay 지원 등 다양한 iDevice들의 커넥터들을 지원하고 있다. MFi를 통해 애플 디바이스에 디바이스를 연결할 수 있다.


애플 플랫폼의 전략은 관련된 디바이스를 iPhone에 자동으로 연결해 주고 iPhone을 통해 손쉽게 제어하고 관리하게 해주는 것이다. 최근에 발표한 애플 HomeKit은 MFi를 통해 연결된 Home Device를 손쉽게 컨트롤 할 수 있는 홈클라우드이며 , HealthKit 또한 마찬가지이다.    


애플의 강점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IoT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허브 같은 새로운 디바이스 구매/설치하거나 설정을 고민할 필요없이 MFi 인증된 디바이스를 구매만 하면 이 디바이스들이 자동으로 연결되고 기존의 iPhone을 통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 구글 Android Wear & Nest


구글이 착착 진행하고 있는 세계 정보 계획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확산 및 공고히 하고 관련 제조 업체들을 안드로이드 OEM 업체로 전락시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IoT 세계에서 구글의 계획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모든 것을 연결하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L 모바일 플랫폼을 필두로 자동차를 위한 안드로이드 Auto , TV 를 위한 안드로이드 TV, Wearable 디바이스를 위한 안드로이드 Wear 그리고 각종 센서와 디바이스를 연결하기 위한 Nest를 통해 모든 것을 연결하고자 한다.  


그런데 iPhone을 중심으로 IoT를 연결하려는 애플과 달리 구글은 Google Nest 클라우드를 각종 Nest와 호환되는 센서 및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허브로 삼고자 한다. 이 허브에 Nest 데이타 모델로 디바이스를 등록하고 디바이스를 연결하면 해당 디바이스의 데이타를 Firebase를 통해 Nest Cloud로 동기화해 준다. 이렇게 모아진 데이타는 실시간에 다른 앱들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게 해준다. 


최근 Nest는 "Work with Nest"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디바이스를 연결하기 시작했고 필립스와 함께 무선 스마트 전구를 Nest에 연결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더불어 벤츠, LIFX, JawBone, Whirlpool 등과 협업중이다.


- Open Interconnect Consortium


Samsung, Intel, Broadcom, Dell 등 참여한 컨소시엄으로 초기에 홈과 오피스에 집중하고 이를 점차 자동차, 헬스 등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한다.


- Allseen Alliance


Qualcomm의 AllJoyn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출발하였고 Connected Home, Car 등을 넘어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것들의 혁신을 만드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 기타 


Honeywell Smarthings 처럼 Home 분야에서 출발한 IoT 플랫폼업체들과 IBM 의 Smart Cloud , Cisco의 Smart+Connected City 등 많은 IoT 클라우드가 존재하고 있다.


아마 계속해서 다양한  IoT 디바이스와 서비스는 끊임없이 나올 것이다. 이들 IoT 서비스와 디바이스가 반드시 하나의 IoT 클라우드 플랫폼에 연결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가장 많은 디바이스가 연결된 IoT 클라우드에 우선 연결될 것이다. 우선 연결되는 것이 모든 것을 가져가게 되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박재현
,


모두가 인터넷에 연결된 자동차를 타는 세상



2010년 "자동차에도 서비스 플랫폼이 필요하다." 란 글을 ZDnet 컬럼에 기고한 적이 있었다. 서비스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글에서 필자의 관심사인 자동차에 서비스 플랫폼이 탑재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컨텐트 서비스를 받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다.


자동차에도 서비스 플랫폼이 필요하다.


4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IoT(Internet Of Thing)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시점에 자동차는 더 이상 혼자 고립되어 있던 것에서 벗어나 Connected Car화가 되고있다. 항상 인터넷에 연결되어 내부의 기기들과 외부의 차나 다른 기기들과 연결되어 능동적으로 상황에 대처하고 운전자에게 도움을 주거나 심지어 운전자의 운전을 대체하는 것도 시도되고 있다. 


GSMA에 의하면 2015년 전 세계에서 판매된 차중 20% 이상이 내부에 인터넷 연결 솔루션을 갖고 있고 , 50% 이상의 자동차가 내장된 인터넷 연결기능이나 모바일 디바이스나 테터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인터넷에 연결된 자동차를 통해 사용자는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충돌 감지에서 부터 속도 감지,실시간 교통 정보 등 운전 보조 서비스

- 음악, 영화 등 다양한 실시간 컨텐트 서비스 

-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저렴한 자동차 보험 서비스

- 위험 지역이나 상황에서의 실시간 보안 서비스 

- 기타 


상상할 수 없는 많은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사용자는 자동차를 선택할 때 과거 처럼 자동차의 디자인이나 배기량 , 편의 시설 같은 고려 사항외에 어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가 된다. ( CEA 의 연구에 의하면 미국 소비자 중 59%가 자동차 구매시 자동차내에 적용된 기술을 보고 구매 결정을 한다고 함 )


이러한 Connected Car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서비스 플랫폼이다. 이러한 서비스 플랫폼을 갖는 자가 결국 최종 승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애플의 CarPlay , 구글의 Android Auto인텔의 In-Vehicle 솔루션 , IBM과 BTIT(Beijing TransWiseway Information Technology), Voda Phone 등 여러 업체들이 Connected Car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누가 승자자 될 지 좀 더 지켜봐야 겠지만 , 독자 운영체제와 강력한 서비스 플랫폼을 갖고 있는 구글과 애플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과거 PC 시장에서 최종 승리자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운영체제를 무기로 모든 디바이스와 부품 제조 업체를 획일적인 OEM업체로 전락시키고 심지어 뛰어난 어플을 기본 앱에 탑재하여 고사시키면서 막대한 수익을 내는 것을 보고 있다. 그리고 현재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에서 구글이 안드로이드 출시시 MS처럼 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결국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제조업체들을 OEM 업체로 전락시키고 있는 것을 직접 보고 있다. 


결국 Connected 세상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와 서비스 플랫폼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Posted by 박재현
,


2014년 지금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심각한 고민




올해 5월 유렵연합의 최소 법원인 유럽 사법 재판소의 구글의 "잊혀질 권리" 판결을 보면서 클라우드에 저장된 개인의 데이타는 특정 회사의 소유가 아니라 개인 데이타 라는 사실을 새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 애플 같은 빅4는 왜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서 무료 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하면서 이들 사용자의 데이타를 모으고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는 것일까?



이에 대한 대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은 바로 2012년 페이스북의 감정 실험이다. 이 실험에서 페이스북은 70만명(정확히는 689,003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사용자의 감정의 상태에 따라 뉴스 피드를 조작을 했고 감정에 따라 뉴스 피드를 조작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 냈다.(아마 이 실험 결과로 지금 페이스북은 열심히 광고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내고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사용자 웹 브라우징 정보를 광고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을 보면 페이스북은 더욱 광고 수익에 몰두할 것이 분명하다.

 


결국 이러한 무료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이유는 사용자와 사용자 데이타를 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막대한 수익을 내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그리고 다소 늦었지만 내실 있는 클라우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애플, 잊혀진 최강자 MS 등이 각기 자신의 사업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획를 창출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경주하고 있다. 



특히, 구글은 구글IO를 통해 안드로이드를 완전히 통제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발표했고 , 이러한 안드로이드를 모바일을 중심으로 자동차/TV 등 가전/웨어러블 등 모든 분야로 확산하겠다고 했다. 안드로이드에 탑제되어 있는 구글의 모든 서비스는 15G를 무료로 제공하는 구글 스토리지 클라우드 기반이다.  


클라우드에 관한 한 후발업체였던 애플은 디바이스간 자동 싱크 기능을 필두로 iOS8과 OS X의 요세미티 버전을 발표하면서 5G 무료 스토리지인 iCloud Drive와 디바이스간 사진 동기화 서비스인 포토 라이브러리 , 5G 대용량 첨부 파일 메일 발송 기능은 Mail Drop 을 발표했고 한발 더 나아가 개발자들에게 어플 개발시 iCloud를 스토리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Cloud Kit을 제공한다고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클라우드 전쟁에 동참하였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과연 후발업체들은 어떻게 경쟁을 해야 할 까? 이들과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해야 할 까? 아니면 과감하게 포기하고 이들의 만든 먹이 사슬의 일부분에 만족을 해야 할까? 


아마도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의 후발업체와 모바일 제조업체들은 큰 기로에 서 있다. 특히,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하드웨어 업체들은  구글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를 공통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점점 차이가 없어지고 있다. 다시 말해, 저가의 중국산 안드로이드폰과 고가의 국내산 안드로이드폰간에 차이가 없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 중국의 저가 안드로이드폰이 더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어찌하는 게 좋을까?



- 집요하게 중앙의 클라우드에 사용자의 모든 데이타를 모으고 락인(Lock-In)을 하려는 구글 등 앞선 업체 보다 클라우드를 더 잘하겠다는 희망을 버리고 구글이 진출하지 않는 분야에 집중을 해야 할 까?! ( 하늘에 비행선을 띄우고 우주에 엘리베이터를 만드는 구글이 진출하지 않는 분야가 있을까? )


- 과감하게 클라우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구글보다 더 좋은 사용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총력을 해야 할 까? 


의사결정의 이슈와 문제겠지만 세상의 클라우드화는 피할 수 없는 문제이다. 그러나 많은 곳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도들이 되고 있다. 


-  중앙 클라우드에 모든 데이타를 모으지 않고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타를 언제 어디서나 접속해서 사용하게 하게 하면 사용자는 자신의 데이타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 Personal Cloud , 비트토런트 싱크 , 그리고 최근에 COSCO에서 발표한 Fog Computing 같은 방법은 현재 클라우드로의 집중화를 일정 정도 해결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이러한 기술은 많은 영감을 준다.  


이 모든게 선택의 문제지만 클라우드를 피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자신의 데이타에 접속하여 활용하길 원하고 클라우드는 현존하는 최고의 해결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술에서 유일한 해결책은 없다. 환경과 주변 여건이 변하면 이에 따라 새로운 방안과 기술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Posted by 박재현
,

단순 수치로만 판단해서는 안된다.




일반적으로 일단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한 후 수익을 얻기 위해 본격적인 제품 판매나 서비스 운영을 시작하면 당연히 정기적으로 실적을 점검하게 된다. 


이 점검 과정에 흔히들 빠지는 오류는 바로 "단순히 해당 제품의 판매 현황이나 서비스 가입자나 사용자의 수치"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판단이 얼마나 잘못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자. 


"초기 설정한 목표대로 매출이나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 수치로 만 보면 해당 사업은 순조롭게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수치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반영되어 있지 않다. 


- 경쟁사들의 동향이나 활동 상황

- 고객들의 기호 변화나 유행 변화

- 관련 시장 환경 및 기술 변화

담당 개발자나 운영자들의 상태와 의욕 현황

- 기타 인사이트


가령, 해당 제품과 서비스를 담당하는 주요 직원의 이직( 그것도 경쟁사로!!)한다거나 경쟁사에서 출시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시장에서 반응이 좋아 해당 시장의 지배자(Dominent Player)로 성장을 하고 있고 설상가상 경쟁 기업을 구글이나 애플이 M&A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등..


이러한 것을 함께 고려하지 못하고 단지 수치로 만 보면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그저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관련 사람이 함께 착시에 빠지게 된다.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착시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빅데이타를 구축하여 Insight 를 얻고자 한다. 그러나 이를 진정으로 활용하는 곳은 많지 않는 듯 하다.( 아직도 대부분의 기업 경영진들은 CRM이나 DW/OLAP을 빅데이타의 전부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StartUp은 이러한 Insight를 어떻게 얻어야 할 까? 


1)경험상 한시도 거르지말고 위의 내용들에 대해 파악하고 고민하고 주변 전문과와 소통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습관을 갖아야 한다. 


그리고 2) 전문성을 갖고 있는 직원(심혈을 기울여 모은 직원들을 믿어야 한다.왜냐하면 그들은 전문가니까!!)들과 자유롭게 논의를 하여야 한다. 특히 , 3) No라는 의견을 Yes보다 중요시 하는 문화가 또한 중요하다. 



Posted by 박재현
,


모든 사람이 Yes라 해도 No라고 할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다.



흔히들 어떤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집단 사고 과정인 회의(meeting)이다. 


특정 집단에 속한 사람들이 특정 장소와 특정 시간에 특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유로운  논의를 통해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다. 


과연 이러한 집단 사고 과정을 통해 합의된 만장 일치가 가장 현명한 답일까?



답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다행이 결과가 현명한 답을 찾은 것이라면 좋겠지만 아니라면 그 결과는 참담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특히, 그 미팅에 모든 사람들이 중요한 사람일 수록.



그렇다면 어떤 잘못된 집단 사고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까?



바로 만장일치에 동의하지 않은 침묵이 녹아 있을 때 문제가 발생하다. 


카리스마 넘치는 창업주나 리더가 하는 말들은 대부분은 맞는 말 인 것 같고 마치 진리처럼 느껴진다. 


비록 잘못된 의견일지라도 무척 설득력있게 느끼지거나 모르는 무엇인가가 숨어 있을 것 같은 생각에 별도의 의사 개진이나 반대 의견없이 잘못된 생각에 의견을 맞추고 그냥 동의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만장일치는 후에 큰 화를 부를 수 있다. 


투자를 받거나 합병을 하거나 사람을 채용하는 등 모든 중요한 의사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No라는 의견을 듣고 판단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모든 이슈와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하고 어떤 내용이든 질책하지 않는 집단 사고 체계가 필요하며 그 구성원의 수와 위치도 적절해야 한다.  


Posted by 박재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