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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대 300

Hot Issues 2007.04.05 23:40

며칠전 제가 속해 있는 프라임 그룹의 조찬 임원 미팅에서 그룹 계열사인 프라임 엔터테인먼트에서 투자 및 배급하고 있는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작품인 천년학의 그룹 시사회가 있었습니다. 그 간 몇 편의 영화를 시사회를 통해 보았는 데 시사회 자체가 이른 아침(새벽) 시간에 상영될 뿐만 아니라 조찬이 설렁탕이라 좀 느끼한 상태(?)때문인지 대부분 큰 감동을 받기에는 좀 환경이 그러했습니다. 이런 배경이 있던 터라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 시사회라 해서 좀 걱정아닌 걱정이 되었습니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천년학이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에 300을 본 터러 그 감동은 더 오랜 여운으로 다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영화를 색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많은 감독들이 영화 언어로 색을 선택하여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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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시는 것처럼 300이 1과 0 , 디지탈 애니메이션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의 색을 신화적인 주제에 도입하여 하나의 환상적이고 역동적인 전쟁 scene을 통해 메세지를 전달했다면 100(천년학)은 완전히 반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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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전남 장흥이나 목포에 가보신 분이 계시다면 하늘이 맞닿은 지평선을 중심으로 각기 위치한 나즈마한 섬들이 어울어져 멋진 경관을 보신 것들이 생각 나실 것 입니다. 바로 그 자체가 동양화들 입니다.

또한 벗꽃이 흰 눈처럼 흩날리는 속에서 느끼는 또 다른 세계의 느낌들 기억나시는 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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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체가 장면장면 하나의 동양화같고 이들이 모여 하나의 한국의 색을 만들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색 뿐만 아니라 영화는 사람, 그리고 사람과 사람간의 진실한 의사소통이 말을 통해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판소리를 통해 전달하고자 합니다.  평생 소리꾼으로 살아가는 한 남자와 그 남자에 의해서 친 남매(천륜)로 자라게 된 두 남녀(조재현-동호,오정혜-송화), 누이와 동생간의 애절함, 한 남자와 여자간의 이룰 수 없는 사랑,  그리고 이들 세사람의 인생이 정말 소리를 통해 너무나도 간절히 전달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기구하게 장님이 된 주인공이 부자집 노인네의 소실이 된 후 그 노인네가 세상과 이별하는 순간  벗꽃이 흰눈처럼 내리는 배경에서  세상의 덧없음을  소리하는 순간이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듣기로 임권택 감독이 천년학을 기획하고 착수 했을 때 흥행을 기대할 수 없어 제작자가 나서지 않았다고 합니다. 조만간 스파이더맨3 , 캐러비안의 해적3 등 대작들이 개봉된다고 합니다. 물론 저도 이들 영화를 좋아해서 볼 예정입니다만 이 들 영화 색에 뭍혀 정말 멋진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가  색을 잃치 않았으면 합니다.

수요일날 시사회후 바로 포스팅을 하려고 했는데 지금에서야 느낌을 정리하네요..그래도 다시 정리하면서 그 감동이 느껴지네요..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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