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지금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심각한 고민




올해 5월 유렵연합의 최소 법원인 유럽 사법 재판소의 구글의 "잊혀질 권리" 판결을 보면서 클라우드에 저장된 개인의 데이타는 특정 회사의 소유가 아니라 개인 데이타 라는 사실을 새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 애플 같은 빅4는 왜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서 무료 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하면서 이들 사용자의 데이타를 모으고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는 것일까?



이에 대한 대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은 바로 2012년 페이스북의 감정 실험이다. 이 실험에서 페이스북은 70만명(정확히는 689,003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사용자의 감정의 상태에 따라 뉴스 피드를 조작을 했고 감정에 따라 뉴스 피드를 조작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 냈다.(아마 이 실험 결과로 지금 페이스북은 열심히 광고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내고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사용자 웹 브라우징 정보를 광고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을 보면 페이스북은 더욱 광고 수익에 몰두할 것이 분명하다.

 


결국 이러한 무료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이유는 사용자와 사용자 데이타를 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막대한 수익을 내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그리고 다소 늦었지만 내실 있는 클라우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애플, 잊혀진 최강자 MS 등이 각기 자신의 사업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획를 창출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경주하고 있다. 



특히, 구글은 구글IO를 통해 안드로이드를 완전히 통제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발표했고 , 이러한 안드로이드를 모바일을 중심으로 자동차/TV 등 가전/웨어러블 등 모든 분야로 확산하겠다고 했다. 안드로이드에 탑제되어 있는 구글의 모든 서비스는 15G를 무료로 제공하는 구글 스토리지 클라우드 기반이다.  


클라우드에 관한 한 후발업체였던 애플은 디바이스간 자동 싱크 기능을 필두로 iOS8과 OS X의 요세미티 버전을 발표하면서 5G 무료 스토리지인 iCloud Drive와 디바이스간 사진 동기화 서비스인 포토 라이브러리 , 5G 대용량 첨부 파일 메일 발송 기능은 Mail Drop 을 발표했고 한발 더 나아가 개발자들에게 어플 개발시 iCloud를 스토리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Cloud Kit을 제공한다고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클라우드 전쟁에 동참하였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과연 후발업체들은 어떻게 경쟁을 해야 할 까? 이들과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해야 할 까? 아니면 과감하게 포기하고 이들의 만든 먹이 사슬의 일부분에 만족을 해야 할까? 


아마도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의 후발업체와 모바일 제조업체들은 큰 기로에 서 있다. 특히,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하드웨어 업체들은  구글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를 공통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점점 차이가 없어지고 있다. 다시 말해, 저가의 중국산 안드로이드폰과 고가의 국내산 안드로이드폰간에 차이가 없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 중국의 저가 안드로이드폰이 더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어찌하는 게 좋을까?



- 집요하게 중앙의 클라우드에 사용자의 모든 데이타를 모으고 락인(Lock-In)을 하려는 구글 등 앞선 업체 보다 클라우드를 더 잘하겠다는 희망을 버리고 구글이 진출하지 않는 분야에 집중을 해야 할 까?! ( 하늘에 비행선을 띄우고 우주에 엘리베이터를 만드는 구글이 진출하지 않는 분야가 있을까? )


- 과감하게 클라우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구글보다 더 좋은 사용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총력을 해야 할 까? 


의사결정의 이슈와 문제겠지만 세상의 클라우드화는 피할 수 없는 문제이다. 그러나 많은 곳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도들이 되고 있다. 


-  중앙 클라우드에 모든 데이타를 모으지 않고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타를 언제 어디서나 접속해서 사용하게 하게 하면 사용자는 자신의 데이타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 Personal Cloud , 비트토런트 싱크 , 그리고 최근에 COSCO에서 발표한 Fog Computing 같은 방법은 현재 클라우드로의 집중화를 일정 정도 해결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이러한 기술은 많은 영감을 준다.  


이 모든게 선택의 문제지만 클라우드를 피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자신의 데이타에 접속하여 활용하길 원하고 클라우드는 현존하는 최고의 해결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술에서 유일한 해결책은 없다. 환경과 주변 여건이 변하면 이에 따라 새로운 방안과 기술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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