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4일)는 코엑스에서 열린 Search Day 2008에 참석했습니다. 오랜만에 하루종일 구석에 앉아 여러 발표자들의 의견을 듣고 국내 검색 기술과 서비스의 현황에 대해 정리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발표에 있어 특정 기업에 대한 주관적인 비판과 궁금한 것을 질문할 통로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좀 아쉽기는 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서 국내 검색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품 서비스 데모에 있어서는 다음의 트렌드 검색 서비스와 네이버의 크로스미디어 라는 멀티미디어 광고를  소개했었습니다. 외적으로는 미투데이의 마이크로블러깅의 다양한 유용성도 재미있었습니다. 검색은 " __ "다 에 들어갈 말을 참석자들이 미투데이를 통해 응모하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다음의 트렌드 검색 서비스의 경우 다음 사용자들이 입력한 검색 질의를 DB화하여 이 정보를 통해 실시간에 누리꾼들의 관심과 사용자의 특정 키워드에 대한 검색 트렌드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다음은 "다음 vs 네이버"라는 키워드로 트렌드를 검색한 것의 결과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복수 개로 A,B,C,S 비교하려면 최대 4개까지 "A vs B vs C vs D" 라는 방식으로 vs를 사용하여 질의를 하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트렌드 검색의 중요한 의미는 그 간 다음 포탈이 갖고 있던 사용자들의 관심과 트렌드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는 점입니다. 실제 다음 트렌드를 통해 특정 연령층이 관심있는 것들을 파악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탭중 트렌드 발견이란 것이 그러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정교하게 원하는 트렌드에 대한 검색이 가능하면 좋겠습니다. 특히, 인물에 대해서요.... 개인적으로는 인물 검색과 트렌드 검색은 한끝차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요..^-^.

그리고 네이버의 크로스미디어는 에서는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등에 네이버의 녹색 광고창을 넣는 광고 프로그램입니다. 일종의 검색 광고 프로그램이죠. 다음과 네이버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자리였던 것 같읍니다.

데모외에도 여러 검색 기술에 대한 발표들이 있었습니다. 모란소프트의 조용한 대표의 검색기술의 진화방향이라는 발표와 넥스알의 한재선 대표의 검색 플랫폼의 진화 그리고 올라웍스 류중희 대표의 멀티미디어 검색이라는 발표를 통해 검색엔진의 전반적인 기술과 현황 그리고 현재 주요한 관심사 그리고 구글과 검색관련 오픈소스 인프라에 대한 정리를 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검색 엔진 자체의 기술은 아주 오래전 부터 연구되고 개발되어왔습니다. 실제 이제는 저렴한 기반 기술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성능 좋은 검색엔진과 파일  시스템 등을  오픈소스로 이용할 수 있고 텍스트 마이닝, DB 마이닝 등 검색에 관련하여 적용할 수 있는 많은 연구 성과들이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검색 서비스는 어떻까요? 검색 기술과 검색 서비스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검색 기술은 찾는 기술이만, 검색 서비스를 검색 기술을 이용하여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구성하여 적재적소에 제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영양가 많은 양의 데이타를 확보하고 이를 사용자의 문화와 취향에 맞게 구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검색 서비스를 이루는 기획과 운영, 기술이라는 3박자가 검색 서비스의 경쟁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소셜 검색, 블러그 검색 등 여러 버티컬 검색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모두 수긍이 가는 이야기지만 결국 검색 서비스로의 성공은 고객의 요구와 문화를 읽을 수 있는 기획력과 대용량 서비스의 운영 능력과 기술 그리고 여기서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모델이 여전히 중요한 과제가 아닐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발표자 한분의 말의 생각나네요- 검색은 "문화"이다.  개인적으로는 검색은 "트렌드"라고 생각합니다. 트렌드의 결과가 바로 문화와 흐름이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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