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연휴 , 모처럼 들린 서점에서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된 책 두 권이 눈길을 끌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 중 , 한 권은 크리스토퍼 바넷(Christopher Barnett)이라는 경영학자가 쓴 책으로서 클라우드에 대한 정의 부터 주요헌 서비스들 그리고 미래에 이르리기까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이해를 비 전문가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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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책이 클라우드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이라면 "클라우드 컴퓨팅 구현 기술" 이라는 책은 오픈소스 기반의 대용량 서비스를 구축할 때 필요한 오픈소스 솔루션 스택과 개발 방법을 소개하였습니다. 국내 개발자들이 현장에서 적용한 기술을 체계적으로 소개했다는 데서 의미와 흐뭇함이 배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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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아쉬운 점은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을 고려할 경우 특정 클라우드 플랫폼에 의존적이지 않도록 개발하는 방법이나 제안한 솔루션들의 적용시 성능 및 문제점 , 애로 사항 등이 팁들로 좀 제공되면 정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나 국내 개발자들의 협업으로 이러한 멋진 책을 집필한 것 만으로도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2010/09/21 - [ZDnet 컬럼] - SaaS 와 Cloud Computing
2010/08/27 - [ZDnet 컬럼] - 자동차에도 서비스 플랫폼이 필요하다.
2010/05/26 - [ZDnet 컬럼] - 웹의 관점에서 본 TV 시장의 미래
2010/05/13 - [Conference] - 클라우드 문제와 해결방안으로의 새로운 Personal Cloud Computing 패러다임과 현재기술
2010/04/10 - [ZDnet 컬럼] - 왜 개인용 클라우드를 주목하는 가?
2010/03/21 - [ZDnet 컬럼] - 디바이스와의 대화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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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C 에 대한 국내.외 서비스와 기술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요즘 PCC가 화두인데 조속히 거품이 빨리 빠지고 진정한 제품과 서비스들이 성공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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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aS 와  Cloud  Computing



9월 중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오라클 오픈월드에서 오라 CEO인 래리 엘리슨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정의에는 동의하나 Salesforce 에는 동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CRM 분야에서 Salesforce가  SaaS 모델로  오라클의 기업용 CRM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의  발언이 다소 정치고 영업적인 발언이라는 생각이 들 긴 하지만 이 기회에 SaaS와 Cloud 컴퓨팅에  대한  오해를 정리할 필요는 분명 있어 보인다.


필자는 과거 2000년 초 닷컴 버블 시절 그룹웨어 서비스를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 모델로 개발하여 서비스를 한 적이 있었다. 당시는 온라인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착각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기존에 패키지나 인트라넷  형태로  구축. 제공되던  그룹웨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월정액으로  받는 다는 모델은 많은 투자가와 벤터캐피털 등에게  관심을 끌었다.  그  결과 , 많은  투자도  유치했으며  무사히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었다.

그런데  당시 중요한 문제가 하나 숨어 있었다. 바로  다름 아니라  여러  기업  사용자들이  하나의  그룹웨어 서버를 공유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용자가 증가할 수록 장비 투자를 계속해야 만 했었다.  특히, 당시 서버 장비는 고가의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장비였고 소프트웨어 역시 오라클 등 고가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기 때문에 실제 투자 받은 자금 중 많은 부분을 장비 구매에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사용자의 개별적인 요구사항에 맞춰 서비스를 유연하게 변경하는 것도 불가능하였다. 이처럼 결국 사용자가 증가해도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는 인프라와 구조를 갖출 수 없었다.

결국 ASP 모델은  서비스의 구조적인 유연성과 인프라의 유연성 부족에서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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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매봉에서 바라 본 구름

이후 필자는 2005년 다시 한번 유사한 모델의 서비스를 개발할 기회가 있었다.
씽크프리 오피스였다. 씽크프리 오피스는 기존에 데스크탑 패키지로 판매되던 워드 프로세스, 스프레드시트, 프리젠테이션 오피스를 온라인 웹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로 판매하는 것이었다. 이 때 , 사람들은 이러한 서비스  모델을 ASP와 달리  SaaS(Software As A Service) 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주요한 특징은 웹 브라우져만 있어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며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Pay as you go)하는 것이다.

또한  얼마 지나지  않아  아마존 EC2 처럼 데이타 센타내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네트웍  등  시스템 자원을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하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나타났다.  혹자는 이를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라고도 부른다.

그렇다면 이 두 모델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될까? 먼저 결론부터 말하면 두 모델은 상호 보완적인 개념이며 다른 개념이다.  다시 말해, SaaS 제공자는 Cloud Computing 제공자의 Cloud 서비스의  사용자로서  이를 이용하여 SaaS 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SaaS 개발자는 Cloud 서비스의 주요 사용자인 셈이다.  실제, 필자의 경우에도 씽크프리 오피스를 개발하던 시절에 아마존 EC2에서 제공하는 EC2와 S3 스토리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여 서비스를 하였으며 , 현재  넷플릭스 , 워싱턴포스트 , Zynga의 경우에도 현재  아마존 EC2를 사용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이 두 모델 사이에는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서비스를 제공받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한다는 기존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판매하던 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비지니스 개념을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2008/12/24 - [Conference] - 클라우드 컴퓨팅 웍셥 발표 후기
2008/12/25 - [SaaS/Cloud] - SaaS(Cloud) Directory
2009/03/31 - [SaaS/Cloud] - Adsense for image
2009/03/31 - [SaaS/Cloud] - Amazon S3 현황
2009/04/13 - [SaaS/Cloud] - Context Cloud Computing
2009/04/30 - [SaaS/Cloud] -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 개발 환경 - Aptana
2009/05/04 - [SaaS/Cloud] - Above the Cloud
2009/11/10 - [SaaS/Cloud] - 대형SI업체들의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단상


이렇듯 SaaS/Cloud Computing 모델을 사용하는 것은 과거 ASP 모델이  안고 있던  서비스의  구조적인 유연성과 시스템 인프라의 유연성 문제를 일시에 해결해 준다. 구조적으로  SaaS 서비스는  ASP와  달리 하나의 서버에서 복 수 사용자를 최대한 처리할 수 있는 멀티터넌트 구조(Multi-tenant Architecture) 로 설계되고 서비스 된다. 이 때, 만약 하나의 서버에서  처리할 수 있는 최대량에 도달하게 되면 SaaS 서버는 증설돼야 한다. 이 때, 클라우드는 서버를 자동으로 증설하여 사용자가 증가하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러한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공하는 업체만 해도 아마존의 EC2를 필두로  Rackspace Cloud , GoGrid , FlexiScale , Microsoft Azure , Eucalyptus , Skytap 같은 전문 업체를  비롯해  MS의  Azure, 구글의 앱엔진  등 많은  퍼블릭 클라우드가  존재하여  이들 클라우드 기반하에 많은 SaaS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이렇듯 다양한 클라우드를 제대로 사용하여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에는 많은 지혜가 필요하다.

먼저  SaaS 개발시 특정 클라우드 인프라에 락인(Lock-in)되지 않도록 개발해야 한다.  다시 말해,  해당 SaaS를 다른 클라우드나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Private Cloud)로  이관하더라도  문제가 없도록 개발해야 한다.

- Cloud Computing이 유용한 경우는 초기 서비스를 런칭할 경우이다.

일반적으로 해당 서비스가 성공할지 실패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조건 장비에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한 의사결정은 아니다. 그러나 해당 서비스가 성공하게 되면 여러가지 이유때문에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지 못할 수 있다. 가령, 고객의 요청에 따라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에서 제공하는 SLA(System Level Agreement)보다 높은 SLA를 제공해야 할 경우 자체 구축한 프라이빗 클라우즈로 구축하고 옮겨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당 서비스가 특정 클라우드에 의존적이라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 신규 서비스 런칭시 적극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신규 서비스는 실제 어느 정도의 사용자가 서비스에 가입하고 이용할 지 알 수가 없다. 아무리 무릎팍 도사라 할 지 라도 모른다. 따라서 이런 경우 클라우드를  가입하면 사용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더라고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실제 Zynga 경우 Farmville을 처음  2달 동안 일일 액티브 사용자가  20만 명 일 정도로  성공적으로 오픈하였다. 그 후 26주 동안 주당  1백만  사용자씩  증가하여  현재  월간  7천만  액티브  사용자가  사용하는 서비스로 성장하였다. 이러한  가파른  사용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큰 문제없이 대처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EC2  클라우드를  사용하여  동적으로  서버의  용량을  증가시켜  대처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Zynga는현재 약 12,000개의 아마존  EC2 인스턴스를 사용중이라고 알려져 있다.

오라클, IBM, HP가 리드하고 있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아마존 , MS,  구글  그리고 전문 업체 들이
리드하고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의 경쟁과 이를 통한 클라우드 시장의 확산은 필연적으로 SaaS 서비스의 확산을 가져올 것이다. 특히, 사용자 입장에서  이러한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전략적인 사용은 큰 경제적인 이점을 분명히 안겨줄 것이다.

[본 글은 ZDNet 컬럼에 기고한 글 입니다. ]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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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애플의 아이패드 출시 계획을 듣고 과연 소비자 입장에서 구매할 것인지 , 말 것인지 고민한 적이 있었다. 초기 결정은 몇가지 5% 부족한 요인들로 인해 작은 아이패드인 아이폰으로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한 아이폰 OS 4.0의 기능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바꾸었다. 문서 작업을 하면서 동시에 웹 브라우징과 이미징 작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보다 강력해진 데이타 보안과 SSL VPN, 복 수 개의 ActiveSync 계정 지원은 아이패드 하나로 어디서건 충분히 인터넷상의 클라우드에 접속하면서 여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통해 여러 문화적 충격과 라이프사이클상의 변화를 체험하겠지만 필자의 입장에서 가장 큰 변화는 바로 PC와 노트북을 켜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이와는 반대로 클라우드에 접속하는 시간은 점점 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구글,네이버,다음, 페이스북, 트위터 등 공공 모바일 클라우드(Public Mobile Cloud )에 접속을 하고  ActiveSync를 통해 회사 클라우드(private cloud)에 접속을 하여  업무를 수행한다. 물론 ,  모든 업무 시스템의 기능을 회사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모바일 환경이 발전할수록 모바일 디바이스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클라우드는 더욱 발전할 수 밖에 없다. 결국 , 모바일 플랫폼은 클라우드 시장을 더욱 크게 만들 것이다. 물론 , 모든 클라우드 컴퓨팅과 서비스들이 모바일을 위한 것은 아니다. 일반 유선 네트웍상의 PC, 노트북 등 모든 디바이스들에서 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다. 실제 클라우드야 말로 모든 디바이스들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다.  끊임없이 우리 신체의 각 기관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심장처럼 클라우드는 모든 디바이스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잠시 클라우드 서비스가 제공하는 장점들을 생각해 보자. 먼저 ,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서비스를 직접 구축하고 이를 운영하고 관리하기 위해 고민할 필요가 없다. 막대한 자금 투자도 필요없다. 왜냐하면 단지 사용한 기간이나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면 되기 때문이다.  대신에 우리는 우리가 본래 해야 할 일들에 집중하고 이를 통해 성과를 내면 된다. 특히,  클라우드 공급업체들이 알아서 자동으로 매번 신규 서비스를 업데이트 해주기 때문에 우리는 24시간 연중무휴로 언제 어디서나 접속을 하여 항상 새로운 서비스로 무장된 클라우드를 통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클라우드 서비스가 이러한 장점들만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만약, 나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과 각종 작업 문서 등이 저장되어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며 데이타가 유실되거나 , 또는 경영을 잘못하여 하루 아침에 망한다면? , 또는 내 개인 정보가 유출되면?  이러한 걱정을 단지 그저 기우라고 하기에는 이러한 일들이 너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심지어 구글의 Gmail도 장애를 일으키고 있으며 , 많은 중.소형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하루 아침에 문을 닫고 사라져 가고 있다. 심지어 국내 굴지의 게임회사인 NCsoft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웹 서비스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으며 하루가 멀다 하고 개인 정보 유출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해도 사용자 입장에서는 꿀먹은 벙어리가 될 수 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모든 게 클라우드만으로 안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Cnet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보시스템 감사통제협회 (ISACA)가 미국의 기업 IT 담당자 1,8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중 45%가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으로 얻는 것보다  위험이 더 크다고 대답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으로 인해 얻는 것이 더 크다는  답변은 17%라고 한다. 또한 10% 만이 필수적인 분야에 클라우드를 적용하고  15%는 중요하지 분야에 클라우드를 적용하겠다고 한다. 또한 26%는 아예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용하지 않겠다고 한다. 아직도 클라우드의 갈 길은 멀다고 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과연 클라우드 서비스의 단점을 극복하는 방법은 없을까?  필자가 제안하는 해결 방법은 바로 개인 클라우드이다.  개인 클라우드(Personal Cloud)는 개인이 보유한 다양한 디바이스를 자동으로 연결하고 이들 디바이스상에 존재하는 개인 정보와 데이타를 조직화하여 저장하고 동기화하며 ,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접근하고 공유하게 해주는 개인용 클라우드이다. 이는 마치 휴대용 하드 디스크처럼 가정에 위치할 수 도, 사무실에 위치할 수도 심지어  KT 의 에그처럼 휴대하고 다닐 수 도 있을 것이다.

재미나게도 필자는 2008년 필자의 개인 블러그에서 "개인 웹 사이트를 갖어야 할 이유"라는 글을 통해 개인 클라우드 개념을 소개를 했었다. 당시 소개한 개념은 각종 개인 정보를 시멘틱 웹 형태로 표현하고 이를 자신이 웹 사이트를 통해 관리함으로써 특정 클라우즈 서비스에 종속되는 것을 막자 라는 것이 주요한 취지였다.

이러한 개인용 클라우드는 최소한 다음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 개인의 이기종 디바이스들 간의 정보 교환과 자료 이동을 위한 기기간 연결성과 보안성을 제공해야 한다.  가령, 개인이 보유한 핸드폰,MP3 등 디바이스들을 작동시키는 순간 개인용 클라우드에 자동으로  연결되며 이 때 연결된 디바이스들내의 보안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 개인의 다양한 디바이스에 저장된 정보와 데이터의 저장을 위한 온라인 스토리지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사용자는 해당 스토리지에 네트웍을 통해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으며 이들 데이타를 자유롭게 관리하고 공유할 수 있다. 
- 개인의 디바이스, 각종  웹서비스 계정간의 동기화 기능을 제공해야 하며 이들 개인 데이터의 편리한 관리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핸드폰,카메라,MP3 등 개인용 디바이스들과 구글 , 야후 , 피카사,슬라이드쉐어 등 개인용 으로 이용하는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들을 개인용 클라우드에 동기화하고 이들 정보를 관리하여 활용할 수 있게 한다.
- 개인용 클라우드는 개인의 이기종 디바이스와 주요 포탈 서비스들상의 컨텐트와 서비스를 한곳에서 체계적 관리하고 이용하게 해 줌으로써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데이타의 독립성을 유지해 준다.


아마도 가장 단순하지만 각광받는 개인용 클라우드로 NAS(Network Attached Storage)를 들 수 있을 것이다. NAS를 집안 네트웍 AP에 연결을 해 놓으면 언제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하고 , 다양한 디바이스간의 정보를 백업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 개발된 NAS 제품들은 내부에 아이튠 서버와 P2P 서버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각종 미디어를 한 곳에서 관리, 공유, 배포할 수 있다.

또한 애플의 타입캡슐은 기능적으로는 다소 부족한 감이 있지만 Airport 라는 애플의 네트웍 연결 기능을 통해 디바이스들을 연결하고 이들 디바이스들을 타입캡슐이라는 S/W를 통해 자동으로 백업을 해주고 동기화시켜 주고 있다. 필자의 견해로는 기존의 애플TV등과 통합되면서 보다 진화된 형태의 개인용 클라우드로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Axentra HipServ는 웹을 비롯하여 사용자의 디바이스상의 데이터와 미디어를 수집하고 이 데이타를 웹을 통해 접근하게 해 주는 홈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다.

필자는 과거 오랬동안 여러 컨퍼런스에서 클라우드의 유용성과 기술에 대해 발표를 했었다. 클라우드는 하늘의 구름처럼 손에 넣을 수 없는 것이자 자짓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위험한 것으로 여겨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손오공처럼 이러한 구름을 내가 제어하고 타고 다닐때 구름은 정말 유용한 것이 될 수 있다.  

[ 이 글은 ZDnet 컬럼에 기고한 글 입니다. ]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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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SI업체들의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단상

2009년이 저물어 가면서 2010년 이후의 IT 분야를 전망하는 글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공통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를 주요한 트렌드로 꼽고 있다. 가트너는 최근 가트너 심포지엄을 통해 2010년 주요 IT 투자 키워드를 예상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 가상화 , SaaS 등을 꼽았고 , 삼성 SDS도 내년 7대 IT트렌드를 발표하면서 그 중 하나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선정한 바가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이라도 하듯 국내 주요 SW 솔루션 및 SI 관련 업체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및 SaaS 사업을 강화할 것이란 얘기가 들려오고 있다. 안철수 연구소와 잉카인터넷 같은 보안 솔루션 업체들을 필두로 ERP , 오피스, 그룹웨어 , 문서관리 등 다양한 솔루션 등을 SaaS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거나 제공할 예정이며 삼성SDS , LG CNS 등 주요 대형 SI 업체들 또한 자체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를 구축하고 사업화를 준비중에 있다. SK텔레콤같은 통신 업체도 콘텐츠 공급자들에게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공하고 이를 사업화 할 것이라고 하고 있다.

필자가 과거 유행했던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 에서 부터 현재의 SaaS,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국내 SW의 현실에 기인한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국내 SW에 종사한 여러 분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말이 SW 업계의 고사위기다. 이렇게 된 데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필자는 국산 SW 솔루션이 정당한 제품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시장 상황 때문이라고 확신한다.

이렇게 SW 솔루션 시장이 왜곡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국내 대형 SI 업체들이 국내 SW 솔루션과 인력, 유지보수에 대해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필자는 과거 7년이 넘게 국내에서 기업용 SW 솔루션을 개발하고 판매하면서 이러한 경험을 적잖이 해봤다. 외산 제품의 경우 별다른 이견없이 고가의 라이선스 비용과 매년 도입 비용의 20%가 넘는 유지보수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국내 제품의 경우 거의 무상에 가까운 비용과 유지보수 비용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를 매번 경험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필자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견해는 필자의 경험에 의한 것이며 주관적일 수 있으니 다른 오해는 없기를 바란다).

따라서 이러한 국내 SW 솔루션 시장에서 업체가 생존하고 성장하는 것은 현실적인 여건상 어렵다고 판단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바로 SW와 솔루션을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로 판매하는 시장이라고 생각하였다. SW 솔루션을 서비스로 판매하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SaaS 모델은 SW 서비스 개발 회사와 고객이 직접 만나 직거래를 할 수 있고 , 예측이 가능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중소형 업체들의 입장에서 규모에 따른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해외의 경우 이미 아마존과 세일즈포스닷컴처럼 성공한 대형 회사들을 필두로 이미 SW 서비스 시장(SaaS)과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형성됐고 초기 시장 진입기를 벗어나 성장기에 접어든 상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주로 중소형 솔루션 업체들의 노력에 의해 국내 SaaS 및 클라우드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SDS,LG CNS 등 대형 SI 회사의 클라우드와 SaaS 시장 진출 소식이 과연 국내 SW 시장에 도움이 될까? 고민해 본다. 기대반 우려반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먼저 현재까지 알려진 대형 SI 회사들의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준비 사항은 아직 초기 상태에 머물러 있다. 클라우드 전담 부서가 존재하지만 아직까지는 프로토타입을 구축하는 수준이며 관련 솔루션들도 자체 개발이나 오픈소스를 통한 개발 등이 아니라 해외 솔루션 등을 도입해서 구축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SaaS 서비스는 성격상 오랜 기간 운영을 통해 얻는 기술이 중요하기 때문에 현재 수준은 아직 선언적인 상태이며 갈 길이 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사업측면에서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SLA와 과금을 위한 정교한 메터링 기술 등은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운영 등을 통해 안정화되며 검증이 되어야 한다. 실제 , 아마존의 경우 오픈소스 가상화 솔루션인 젠을 사용하여 EC2 서비스를 구축했으며 오랜 기간 베타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SLA 수준과 메터링 기반의 과금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용화했다.

상용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도 중요하다. 가격 경쟁력을 위해서는 결코 기존의 상용 제품 라이선스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SaaS 사업을 수행할 수 없다. 자체 개발된 솔루션이나 오픈 소스 솔루션 또는 국내 중소형 전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솔루션을 확보해야 만 한다. 이처럼 아직 갈 길이 먼 대형 SI 회사들의 클라우드와 SaaS 시장 진출에 대해 몇가지 중요한 점을 언급하고 싶다.

먼저, 그동안 국내 SW 솔루션 시장이 잘못된 사업 관행 등에 의해 왜곡되어 중소 솔루션 업체와의 공생에 실패한 것을 교훈삼아 중소형 클라우드 및 SaaS 업체와의 공존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그림을 먼저 그려야 할 것이다. 대형 SI 회사라 할지라도 모든 기술과 서비스를 가질수는 없다.

따라서 국내 중소형 클라우드 및 SaaS 업체와의 협업은 필수적이다. 이 과정에서 중소업체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중소 업체는 이를 바탕으로 보다 발전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만 한다. 이미 우리는 애플 앱스토어와 세일즈포스닷컴 앱익스체인지 및 포스닷컴 등을 통해 이러한 선순환 생태계 시스템을 통한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얼마나 건강한 시장을 형성하는지 경험했다.

다음은 클라우드와 SaaS 서비스들간 연동을 위한 표준을 초기부터 적극 고려해야 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하나의 클라우드와 SaaS 서비스로 모든 업무를 구축 ,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서로 다른 클라우드들과 SaaS 서비스들을 연동하기 위한 표준 방법이 필요하다. 

가령, OAuth같은 인증용 오픈 API 등을 표준으로 지원하여 서비스들간 사용자 및 인증 연동을 가능하게 하거나  중소형 클라우드와 SaaS 업체들 입장에서 필요로 하는 메터링 기반 과금 체계 및 서비스 표준화 그리고 SLA(Service Level Agreement) 표준화와 계약서 표준화 등를 통해 사용자 기대에 만족할 만한 품질을 갖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과거 국내의 몇몇 대형 SI 회사들은 SW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대형 SI 회사는 없다. 현재 대형 SI 회사들은 또 다시 클라우드 컴퓨팅과 SaaS 등에 투자를 할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야기가 현실이 되고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하다. 아마존과 세일즈포스닷컴 등의 서비스가 구축 후 운영이 정상화되어 수익을 내기 까지 4년에서 5년까지의 기간이 걸렸다. 이처럼 국내 대형 SI 회사들도 성과가 나기까지는 오랜 기간 동안 꾸준한 투자와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을 함께 알아야 만 할 것이다.

그리고 중소형 클라우드 및 SaaS 업체들의 성공없이는 절대 나홀로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 본 글은  ZDNET 컬럼에 기고한 글 입니다. ]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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