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TV에 대한 생각들




과거 사소한 언쟁을 한 적이 있다. 새로 TV를 구매하려는 데 한 쪽은 요즘 광고에 나오는 스마트 TV를 구매하자는 의견을 , 다른 한쪽은  고가의 스마트 TV 말고 대형 화면에 인터넷 TV와 음악이나 동영상 스트리밍을 할 수 있는 장비만 있으면 된다 라는 의견을 내고 평행선을 달리다 결국 스마트 TV 광고에 판정패를 당하고 결국  고가의  스마트 하다고 광고하는  TV를 구매하였다.


그런데 예상은 했지만 구매한 후에 가족들 누구도 스마트 하다고 말하는  TV를  스마트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제대로 네트웍 셋팅도 하지 못하고 리모컨으로 계정을 입력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막대한 비용을 써서 구매한 스마트TV가 거의 기존의 TV와 별다른 차이 없이 ,  왜 TV광고에 나온 것처럼 스마트에게 하게 TV 를 사용하지 못할 까? 라는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 TV는 스마트한데 사용자가 바보 같아서 일까?


마침내 끈질기고 집요한 설문 조사를 가족에게 강제적으로 실시한 후 얻은 결론은 첫째 , 설치 및 사용 방법이 어렵다는 것이고 둘째 , 현재 TV의 입력 장치인 리모콘으로는 스마트 TV의 기능을 원활히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일반 가정주부나 사용자가 리모콘을 이용하여 네트웍을 설정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을 입력하고 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고 검색을 하는 것은 번거로운 일 임을 넘어 고문에 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비록, 고가의 TV라 동작인식과 음성인식 등의 기능을 제공하나 인식률이 높지 않은 이 기능을 이용하여 다양한 기능을 조작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1928년 미국에서 시작된 TV는 1953년 국내에 도입되었다. TV는 초기 부터 , 방송국이라는 컨텐트 제공자가 TV수신기를 보유한 불특정 다수에게 단방향으로 컨텐트와 메세지를 전달하는 방식(Broadcasting)이었고 지금에도 이러한 방식에는 변함이 없는 상태이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TV는 바보 상자라 불리던  브로드캐스팅 방식의 기존 TV를 상호작용 가능한 형태로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스마트 폰과 태블릿을 필두로 한 모바일 디바이스의 확산과 생태계 구축 전략은 TV에도 큰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단방향 방식의 TV를 상호 작동 가능한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많은 플레이어들이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을 최근 스마트TV라 부르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TV에 대해 여러 정의를 내릴 수 있겠지만 필자는 TV, 스마트폰, 태블릿, 웹 등과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컨텐트와 서비스간의 N-스크린을 제공할 수 있는 멀티 플랫폼, 가족 개념만이 아니라 개인을 위한 개인화 , TV를 시청하며 의견이나 생각을 실시간에 교환할 수 있는 참여 기능 등 을 스마트 TV가 갖어야 하는 필수 기능 항목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여기에 하나 앞서 설명한 기능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 기존 리모콘을 넘어서는  스마트 리모콘을 추가하고 싶다.


이러한 스마트 TV 시장은 큰 맥락에서 보면 삼성전자, LG전자 같은 기존 TV 제조업체들, 구글/애플 같은 신흥 서비스 기반의 제조업체들, 그리고 아이디어로 똘똘 뭉친 스마트TV 서비스 업체 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현재 기존 TV 제조업체들은 기존 TV에 자체 플랫폼과  SDK , 이에 기반한 어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제공하여 기존의 스마트폰의 생태계 플랫폼 모델을 그대로 기존 TV에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에 반해 애플과 구글은 기존 TV를 더미 스크린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애플은 2007년 3월 애플TV 라는 셋탑박스를 첫 출시한 이후 , 2010년 9월에 2세대 , 2012년 3월에 3세대 애플 TV를 출시하면서 꾸준히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향후 완제품 TV를 낼 것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아이패드의 성공을 고려해 볼 때 애플 TV 를 가정내 애플 디바이스들을 통합하여 새로운 컨텐트를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게이트웨이로 계속 발전시키리라 예상한다. 


애플과 유사하게 구글도 2010년 10월 소니와 함께 안드로이드 기반의 구글 TV를 출시하였고  2011년 10월에 2.0으로 업그레이드를 하였다.  현재 구글+ 기반의  쇼셜기능을 강화한 스마트 TV 를 개발 준비중이라 알려졌으며,  또한 기존 구글TV를 Giga 네트웍 환경하에서 제공하기 위한 구글 Fiber 를 추진 하는 등 가정내 홈게이트웨어로 구글TV를 위치시키기 위한 전략을 추진중에 있다. 


애플, 구글 모두 기존 삼성전자와 LG전자와 달리 강력한 스마트 디바이스용 운영체제와 컨텐트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네트웍과 쇼셜 기능이 추가된 완제품 TV를 만들기 보다는 가정내에 깊숙히 자리 잡고 기존의 TV 를 스크린만 제공하는 바보 상자로 만들 TV용 스마트 디바이스를 저가에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에서 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다양한 컨텐트를 보유하고 있는 아마존은 향후 스마트 TV 분야에서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라 할 수 있다.


이러한 H/W 기반의 스마트 TV외에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스마트 TV의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들도 있다. 가령, GetGlue , Miso , IntoNow, TV Friend, Philo 등은  EPG( 전자프로그램 편성표 , Electric Program Guide)에 기반한 SN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아이디어에 기반한 스마트TV 서비스들 다 수 존재하고 있다.


최근 소식에 따르면 애플이 케이블 업체에게 애플TV를 셋탑박스로 사용하는 협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곰곰히 생각하면 현재 애플TV의 경우 녹화된 방송이나 동영상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수준인데 여기에 실시간 TV 를 제공하게 되면 애플TV의 활용도가 늘어 판매량은 늘 것이다. 그러나 필자의 견해로는 그 이면에 더욱 중요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름아니라 TV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사용자가 어떤  TV 컨텐트를 보는지 실시간에 이를 감지하는 것이다. 그래야 해당 컨텐트에 기반하여 광고나 상품 등 다양한 서비스와 비지니스 모델을 적용할 수 있다.


따라서 만약 애플TV에서 실시간에 합법적으로 컨텐트를 수신하고 이를 스트리밍할 수 있다면 이미지나 음성 인식 기능 등을 이용하여 현재 사용자가 시청하는 TV컨텐트에 기반한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점이 더욱 중요한 사항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사운드 프린트라고 TV프로그램의 음성 정보에 오디오 워터마크를 부착하고 이를 실시간에 해석하여 TV 프로그램을 찾는 기술을 보유한 인투나우(intonow)는 2011년 1월 사운드 프린트 기술에 기반한 서비스를 오픈 후 3개월 만에 야후에 인수합병되었다. 이는 실시간에 TV프로그램을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지 잘 알려준다.  


아마도 실시간에 사용자가 시청하는 컨텐트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회사는 국내의 삼성전자와 LG전자 일 것이다. 세계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이들 업체는 사용자의  TV리모콘이나 TV 자체의 기능을 통해 현재 사용자가 시청하는 TV 프로그램을 찾는 것을 추가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 정보를 바탕으로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개인화에 기반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능동적으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TV는 전체 모바일 생태계 관점에서 볼 때 하나의 스크린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TV 스크린에 스마트한 기능을 추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은 종국적으로  TV 스크린에 다양한 경험을 불어 넣을 것이다. 어떤 플레이어들이 성공할 지는 결국 사용자에 의해서 결정될 것이다.  TV를 보면서 동시에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과 의견이나 생각을 나누거나 TV프로그램에 자신의 의견을 반영하길 많은 사람들이 원한다. 이들은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제공하는 스마트TV를 이용할 것이고 이중 가장 편하고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을 선택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현실에 있는 다양한 스마트 TV가 진정한 스마트TV냐 라는 것은 곰곰히 되씹어 보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사용자 입장에서 현재의 스마트 TV 는 사이즈가 맞지 않는 비싼 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무척 불편하고 거추장스럽기 때문이다. 누가 사용자에게 가장 맞는 옷을 제공할 지 아직은 모른다. 반대로 말하면 누구나 이러한 옷을 제공할 기회는 여전히 남아 있다 할 것이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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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젠테이션도 리더가 갖춰야 할 중요한 역량이다.




발표(Presentation)나 보고(Report)는 성공을 위한 중요한 역량 중 하나이다. 필자의 경우 , 보고와 발표에 목숨거는 여러 사람을 보았고 우습게도 그 능력으로 높은 위치에 도달하는 것도 목도하였다. 개인적으로도 이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중요한 능력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발표와 보고는 분명 다르다. 개인적으로 발표보다 보고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보고는 보고를 받는 사람의 컨디션과 보고하는 사람과의 관계 등에 영향을 받고 사회적 갑/을 관계에 따라 상황이 전개되기 때문에 무척 어렵다.  그러나 발표는 다르다. 관련 요령을 숙지하고 반복 연습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발표를 하는 데 있어 필요한 사항을 정리해 보자. 


1. 메라비언 법칙( The Law of Mehrabian ) 이해하기

- 대화에서 시각과 청각 이미지가 중요시된다는 커뮤니케이션 이론. 

- 한 사람이 상대방으로부터 받는 이미지는 시각이 55%, 청각이 38%, 언어가 7%에 이른다는 법칙이다. 캘리포니아대학교의 앨버트 메라비언(Albert Mehrabian)이 1970년 저서 "Silent Messages"  에 발표한 것으로, 커뮤니케이션 이론에서 중요시된다. 특히 짧은 시간에 좋은 이미지를 주어야 하는 직종의 사원교육으로 활용되는 이론이다. 

- 시각이미지는 자세·용모와 복장·제스처 등 외적으로 보이는 부분을 말하며, 청각은 목소리의 톤이나 음색(音色)처럼 언어의 품질을 말하고, 언어는 말의 내용을 말한다. 이는 대화를 통해 내용을 전달할 때 말의 내용보다는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요소들이 93%나 차지함을 뜻한다.



2. 자신만의 바디랭귀지를 만들자.


바디랭귀지는 습관이라 자신만의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그냥 자신만의 바디랭귀지를 만들고 익히는 게 가장 좋다.


- 일반적인 이야기를 할 때는 두 손의 손가락을 마주하여 삼각형 모양을 만들고 배꼽앞에 둔다. 보통 청중앞에 서서 이야기 할 때 두 손이 가장 어색하다. 이렇게 하며 공손하다는 느낌을 전달한다.

- 무언인가 확신을 주고 싶거나 믿음을 전달하고 싶으면 기도하듯이 두 손을 벌리고 손바닥을 보여준다. 이렇게 하면 순종의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 






- 엄지와 검지를 모아 첨탑을 만들어 사용하면 설득할 때 효과적이다. 




- 첫째, 둘째 / 하나 , 둘 등 순서를 말할때 손가락으로 표시하자.   절대 , 정면으로 사람을 가르켜서는 안된다. 



3. 자신만의 발표시 루틴을 만든다. 


야구선수나 골프 선수를 보면 스윙을 하기 전에 습관적으로 하는 루틴이 있다. 마찬가리로 발표시에도 항상 자신이 지켜야 하는 루틴을 만들는게 좋다. 



- 무대에 올라갈 때는 경쾌한 걸음으로 자신감있게 걸어 올라간다. 

- 무대에 올라가서 자리를 잡은 후 객석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 오프닝 및 엔딩 멘트는 무조건 외운다. 시작이 좋으면 끝도 좋다. 시작이 썰렁해도 끝마무리를 잘하자.

- 바디랭귀지의 경우 일반적인 발표시에는 두 손가락끝을 배꼽앞에 모으고 이야기를 하다가,  설득이나 강한 전달이 필요시 두 손을 벌리고 손바닥을 청중에게 표시한다. 뭔가 , 보다 상세한 것을 설명하고 설득시 오른손의 엄지와 검지를 첨탑으로 만들어 표시한다. 



4. 숫자나 고유 명사, 중요한 키워드 등은 강조를 해야 한다. 


- 강조를 할 때는 큰 목소리로 말하거나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 또는 속도를 늦추거나 말하기 전에 잠시 쉰다.



5. 주의 사항


- 무대에서는 못 매무새를 다듬거나 자신의 얼굴이나 몸을 터치하지 않는다.

- 한숨을 쉬거나 , 헛기침을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 불필요한 움직임은 자제한다.

- 시선을 바닥이나 천장에 두지 않는다.



그냥 정리를 해 보았는데 ... 쉽지 않다.. 위의 요령만 몸에 익혀도 중간 이상은 가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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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IT /IT 경영 컬럼 2015. 1. 25. 16:33

인터뷰




1. 어떤 사업으로 창업을 했었는지? 


저는 두번의 창업 경험이 있습니다.  첫번째 창업은  1998년 검색 엔진 분야의 회사를  창업하였고  두번째는 인터넷상의 많은 웹 사이트들을 쉽게 찾고 이용하게 해주는 검색 포탈 처럼 기업이나 관공서 등에서 사용하는 많은 시스템들을 손쉽게 이용하게 주고 기업의 지식을 관리해주는 기업 지식 포탈 분야의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판매하는 사업을 창업하였습니다.  


2. 사업 출발 동기는? 


1997년 IMF 사태로 외환위기가 우리나라를 엄습했던 시절.  대기업 S/W 연구소에 근무하며 수행하던 R&D 개발 업무를 수행하던 연구원들에게도 어려움이 찾아 왔습니다. 바로 연구개발 과제들이 예산 등을 이유로 중단되거나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었습니다. 당연히 연구원들이 모여 여러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그러던 중 의기 투합하여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창업 자금도 퇴직금을 모아 만들었구요.


당시 창업은 즉흥적이었고 감정적이었습니다. 명확한 목표와 창업 아이템이 있었다기 보다 각자 갖고 있는 능력을 서로 믿고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 원하는 것을 마음껏 해보자는 생각이 앞섰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무모함이 있었기에 창업이란 결정을 쉽게 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간혹 그냥 그 무모함에 스스로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결국,  많은 고생끝에 세계 최초의 자바 플랫폼 기바의 검색엔진을 개발하여 사업을 하다  회사를 매각하였습니다. 


그 후 , 2000년 두번째 창업은 첫번째 창업에서 배운 경험과 당시의 무모함에 대한 아쉬움 ,  평상시 생각했던 기술 중심의 기업, 기술자들이 자유롭게 원하는 것을 만드는 기업을 이뤄보겠다는 생각에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가 인터넷과 기업내 업무 시스템에 급속도로 웹으로 전환되는 시기라 기업들에게 Content/Commerce/Community 플랫폼을 제공하여 이를 통해 기업 웹 기반 시스템을 쉽게 구축할 수 있게 해주는 분야에 사업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투자를 유치한 후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시/군/구청에 판매하였습니다. 


3. 창업 후 가장 어려웠던 점은?


아마도 거의 모든 많은 창업가들이 자금 부족 등의 문제를 겪었을 것 입니다. 저도 마찬가지 경험이 있지만 저에게  가장 어려웠던 점은 사람과 변화에 대한 적응이었습니다.  창업시 모였던 인력들은 베스트팀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창업이란 험한 길을 함께 하는 데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모였던 사람들이 여러 이유에서 하나 둘씩 떠났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때가 가장 어렵고 힘든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 목표 지점까지 길을 걷던 사람들이 하나씩 하나씩 낙오되며 결국 혼자 남게 되었을 때가 심정적으로 가장 어려웠었습니다.  물론, 지금 생각해 보면 이 또한 성장을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이외 어려움은 변화에 대한 적응이었습니다. 당시도 워낙 경영 환경과 주변 환경이 다양하게 변하는 시기였습니다. 이런 시시각각 변하는 환경에 맞춰 모든 전략을 유연하게 변경하고 이에 따라 신속하게 움직여야 했었습니다. 그런데 초보 경영자로서 저나 모든 직원들 모두 이러한 것에 많은 스트레스와 심지어 저항을 하는 상황들도 있었습니다. 그 동안 요구사항 분석,설계,개발 이라는 Walterful 사고에 익숙한 사람들이 에자일 방법론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상황 이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한 적응과 신속한 대응은 창업 회상에서 반드시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문화와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4. 왜 실패했는지 실패의 요소를 분석해본다면?


저는 두번의 창업을 모두 회사 매각을 통해 마무리 하였습니다. 절반의 실패라고 할 수 있죠.  회사 매각을 통해 모자란 부분을 채우고 좀 더 크고 빠른 성장을 기대했었지만 기대처럼 빠른 성장을 이루진 못했습니다. 내 결정에 후회는 하지 않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왜냐하면 목표했던 성장을 위해서는 하나의 팀과 비전이 중요했는데 이 부분을 제대로 이뤄내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결국 조직은 사람이 움직이는 데 합병 후 , 이질적인 문화와 비전을 갖고 있었던 두 조직을 하나의 조직으로 만드는 데 실패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너무 빠르고 쉽게 생각한 거죠.. 


5.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는데... 실패에서 배운 성공의 요건이 있다면?  


과거 두번의 창업 경험한 지금 , 누군가  제게 “창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라는 질문을 한다면 “창업은 세상을 이롭게 하는 혁신적인 것을 창조해 내는 것, 다시 말해 혁신을 통한 세상 변화 “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혁신이나 창조라는 것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재능있고 경험있는 사람이 창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재능있는 인재들이 모여  팀을 구성하는 것이 창업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혁신은 창조성과 팀웍의 함수이다.  결국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혁신은 좋은 인재들이 모인 팀이 발휘하는 창조성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좋은 인재들과 팀을 만들어야 합니다.  좋은 팀을 만드는 것이야 말로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또 하나 들자면 ,  기회는 온다.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 입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간혹 내가 만일 그 상황에서 이런 결정을 했었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할 것 입니다. 결국 모든 것이 선택의 과정이자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기회를 기다리는 지혜와 찾아온 기회를 잡기 위한 결단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회를 기다려야 합니다.  조급함에 기회를 기다리지 못하고 성급하게 선택하는 우를 범하지 말자 라는 것이 제가 창업 과정을 통해 배운 것 입니다.


좋은 인재들과 팀을 이루고 세상을 바꿀 기회를 잡기 위해 기다리고 이를 잡는 것이 성공이 아닌가 합니다.  아마 이 기회는 빨리 올 수도 아니면 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요.



6. 다시 사업을 시작한다면 어떻게 하고 싶은가?   다시 실패하지 않기 위한 세부 전략들은...


실리콘밸리에서는 투자를 할 때 몇가지 사업을 판단하는 기준이 있다고 합니다. 나열해 보면 첫째 ,해당 사업이 얼마나 큰 시장인가? , 둘째  기존 것 보다 10배 이상 혁신적으로 월등이 우수한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창업팀이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있는가 라는 것을 주로 본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세번째라고 생각합니다.


우수한 인재가 모인 팀이여야  창의적인 것을 생각하고 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을 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수한 팀의 인재는 학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큰 성공을 한 경험이 있거나 실패를 한 경험이 있는 인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공과 실패는 동전의 양면같기 때문입니다.


위의 세가지 외에 하나 보태고 싶은 것은 글로벌한 비지니스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비지니스가 가능한 모델이라는 것이 반드시 해외에서 창업을 해야 한다 라는 것은 아닙니다. 국내에서 창업을 하더라도 해당 비지니스 모델이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하게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해외 특히 창업 생태계가 잘 갖춰 있고 글로벌 확산이 쉬운 곳에서 창업을 하는 것이 좋겠지만요..



7. 창업에 도전하려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Tip은?  이렇게 생각하면 반드시 실패한다!! 


먼저,  변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마십시요.  목표도 변하고 조직도 변하고 환경도 변합니다. 초기 여러분이 세운 사업계획은 시간이 갈수로 변할 수 밖에 없습니다. 3개월 후를 알 수 없는 현실에 중.장기 계획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모든 게 빠르게 변하는 상황을 두려워 말고 변화를 즐기기 바랍니다. 


간혹 창업을 하거나 창업을 준비중인 후배분들이 창업을 거쳐 대기업 임원으로 제직중인 제게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대기업 입사시 벤처 창업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저는 “여러분들이 벤처 창업 기간을 어떻게 치열하게 하는 가에 달려 있습니다.” 라고 답변을 해 줍니다. 이 말은 여러분들이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여러분들이 많은 것을 얻고 성장을 한다면 여러분들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고 이 가치는 분명 인정 받을 것 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습니다. 항상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길 부탁합니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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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바와 와이즈프리


토바는 맥주나 음료수의 캔 뚜껑과 고리 사이에 물에 젖지 않는 특수종이로 만든 원형딱지 모양의 광고물을 끼우는 신개념의 광고입니다. 




소비자는 토바 광고를 보고 웹 사이트에 토바 광고물에 적힌 일련번호를 등록하면 포인트 누적에따라 고객에게 현금으로 환원 받을 수 있습니다. 약 광고 수익의 25% 정도가 돌아 갑니다.  


이 사업은 2001년 코닉코리아란 회사에서 하던 모델인데 , 당시 제가 창업했던 와이즈프리의 첫고객이었습니다. 문득 , 정리 중에 득템했습니다.


2001년 당시 코닉은 "캔음료의 국내시장은연 50억개이며 세계시장은 3천8백억개에 이른다"며 "30여개국에 특허를 출원중"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토바도 없고 와이즈프리도 없습니다. 

그래도 2001년 당시는 뜨거웠습니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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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헌드레드 시대 






은하철도 999가 운행되던 시절, 사람들은 인공 장기와 로봇 신체를 구매하여 생명 연장을 한다. 오래 살고 싶은 욕망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인간의 욕구인 것 같다.   


점차 의학과 기술이 발전되면 인간의 생명도 점차 길어지고 있다.  "호모 헌드레드" , 평균 수명이 100세로 장수가 보편화되는 시대를 말한다. 


사람들이 장수하는 만큼 의료,연금,요양 시설 등 사회적 부담은 계속해서 커지고 오래 사는 개인들 에게도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 결국 행복한 장수의 가장 좋은 방법은 건강하게 사는 것이다.  


건강하고 젋게 살기 위한 방법을 찾는 분야가 안티에이징 사이언스이다. 안티에이징 사이언스는 그게 3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 생활 예방 / 초기 관리 / 기기 활용.



- 생활 예방 


노화예방 습관을 상시 실천하는 것으로서 낮은 강도의 스트레스에 주기적으로 노출되면 가안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생긴다는 호르메시즈(Hormesis) 이론을 적용하여 신체 고유의 보호 시스템을 활성화하여 노화를 예방하는 것을 말한다. 미량의 독소 , 식이 제한 , 간헐적 단식 , 운동 등이 이에 해당 된다.


- 초기 관리 


일반적으로 체중 , 활력, 보행 속도, 신체활동 감소, 심신허약 5가지 중 3가지 이상 해당되면 프레일티임(Fraility) 증후군(노쇠, 취약, 노약, 쇠약)에 해당된다. 이를 막기 위해 근력 약화 등 노화 초기 증상에 적극 대처한다.



- 기기 활용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저하된 운동 및 감각 기능을 보조 기기를 통해 해결하는 것으로 보청기를 필두로 약화된 신체를 강화해주는 외골격 제품 등 다양한 기기가 출현하고 있다.


외골격 제품 : mPower 1000(Myomo) , HAL-5(Cyberdyne), Rewalk(Argomedical)


미국 노인 보조기기 시장은 2011년 411억 달러에서 2016년 550억 달러로 연평균 6.0% 성장할 전망임(보청기 , 안경 ...).


보청기의 경우 , 윌리엄 데만트 , 소노바 , 지멘스 등이 시장 주도중이며 초소형 다채널 제품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슴.


이쯤 생각나는 건배사 하나...


내가 9988 외치면 여러분은 234 를 스타카토로 끊어서 해주세요.

( 99세까지 88하게 살다가 2~3일만 아프다가 죽자.)



미국 국가 정보 위원회의 미래 6대 핵심 기술 중 하나가 생물 노화 기술 (Biogerontechnology)이라고 한다. Bio 전공하는 분들은 노화 기술에 대해 연구하는 것도 좋을 듯 한다. 


점점 노화되는 세상이라 걱정들 하지만 한편으로 많은 기회도 있는 것 같다. 


운동하고 스트레스 받지 말아야 겠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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