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플랫폼의 기반 , 푸드 플랫폼
최근 유행하고 있는 O2O , 생활 플랫폼들은 모두 일상 생활에 있어 사용자의 불편함을 없애고 편리함과 더불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이러한 일상 생활을 달리 표현하면 오욕(五慾)과 칠정(七情) 과 관련된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다.
오욕(五慾); 재(財), 색(色), 명(名), 리(利), 안일(安逸)을 말하는데 더러는 재. 색, 식(食),명, 수(睡; 잠 자는 것)을 말한다. 재란 재물에 대한 욕심을 말하는 것이고, 색이란 이성에 대한 욕심을 말하는 것이요, 명이란 명예에 대한 욕심을 말하는데 수도인이 가장 마지막까지 겪어야 하는 욕심이기도 한다. 이란 이익이 되는 어떤 것등을 말하는 것입니다. 안일이란 이제 수도가 이 정도 되었으면 하고 더 이상의 발전이 없이 그 자리에서 머무르며 쉬고 싶어하는 욕심을 말한다.
칠정(七情)이란 희(喜)-기쁘고, 노(怒)-성내고, 애(哀)-슬퍼하고, 락(樂)-즐거워 하고, 애(愛)-사랑하고, 오(惡)-욕하거나, 미워하고-, 욕(慾)-욕심내는 것의 일곱가지 감정을 말한다.
이러한 일상 생활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먹는 것이 아닌가 싶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삼시세끼같은 먹방 컨텐트는 이러한 것을 단적으로 표현한다. 이러다 보니 푸드 비지니스는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비지니스이기 때문에 고객을 이해해야 만 성공이 가능한 분야이다. 푸드 비지니스에 대한 이해를 위해 서울대 문정훈 교수의 “푸드 비지니스에서 배우는 이노베이션” 이란 글을 잠시 정리해 본다( CERI CEO ).
[ 회사 식당에서 제공해주는 팥빙수 , 먹어본 팥빙수중 가장 맛있었음 , 일반 팥빙수와 달리 설탕을 쓰지 않고 투박한 굵은 얼음과 찰떡 아이스크림이 새로운 맛을 제공함. ]
현재 푸드 산업의 시장 규모는 5,600 조 이다. IT 산업이 3,500조 인 것을 보면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또한 푸드 산업은 다음의 특징 때문에 소비자들이 구매시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낸다.
1) 소비하는 즉시 소멸한다.
2) 여러 제품을 동시에 구매한다.
3) 포장이 구매를 결정한다.
4) 사회적 소비와 연결된다 - 혼자 식사도 하지만 가족/친구/동료 등과 식사를 한다.
5) 오감을 자극한다.
6) 생명 유지 활동과 직결된다.
현재 푸드 비지니스에는 크게 5가지 트렌드가 존재한다.
1) 먹방에서 쿡방으로의 변화
- 삼시세끼 , 오늘 뭐 먹지?, 냉장고를 부탁해, 마이 리틀 텔레비젼,..수 많은 쿡방.
- 많은 남자들이 요리에 도전, 요섹남 - 요리를 하는 섹시한 남자.
- 남자 고객의 채소 및 주방 용품 구매가 증가
- 단지 사먹는 음식에서 직접 요리하여 먹거나 , 먹은 음식을 평가하거나 , 다른 음식과 비교하는 등 전반적으로 수동적인 입장에서 능동적인 입장으로 전환됨
2) 은밀하게 라이프싸이클을 포위
- 머리에서 발끝까지,아이부터 노인까지, 침대에서 일어나 잘들 때까지 소비자의 라이프싸이클을 감시.
- CJ/SPC 해피포인트/LVMH/아마존 Fresh/YG 엔터테인먼트 삼거리 푸줏간.. 모두 소비스의 라이프싸이클 전 분야로 진출하고 고객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한 것.
- SPC의 해피포인트의 경우 오픈플랫폼으로 타브랜드에서도 해당 해피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함.
3) 까다로운 고객을 더 까다롭게 만듬.
- 고객은 보다 세분화된 된 상품을 원하고 이에 맞춰 더 세분화된 상품을 제공
- 삼진어묵, 마이크로 브루어리 , 전문화된 소규모 베이커리 등 시장을 세분화하여 새로운 시장 창출
4) 간편식(HMR)의 역습
- 여성의 사회에서 역할 증가와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HMR(Home Meal Replacement) 소비가 증가함.
- Ready to Prepare , Ready to Eat , Ready to Cook , Ready to Heat 등이 있음
- 한 끼를 때우기 위한 즉석 식품에서 집밥같은 푸짐한 한 끼의 고급 간편식으로 변화되고 있음.
- 외식과 가정식의 경계가 허물어 지고 있음.
- 다양한 맛집 음식을 간편하게 집에서 즐길 수 있게 해 줌.
- 유명한 맛집과의 컬레버레이션 간편식이 계속 증가할 것 임.
- 업계 추산 14년 기준 1조 7천 억의 HMR 국내 시장 규모를 갖고 있슴.
5) 무첨가 패러다임의 변화
- 해롭다고 알려져 있는 MSG는 실제 건강에 해롭지 않음.
- 또한 유제품에서 카제인나트룸의 경우에도 몸에 해롭지 않으며 , 밀에 있는 단백질은 글루텐도 몸에 해롭지 않은. 이처럼 잘못된 상식으로 기존에 마케팅을 했으나 최근에는 이를 과학적으로 무장한 전문가를 통해 사용자를 학습시키면서 바꾸어 나가고 있음.
이외에도 필자가 조사한 푸드 비지니스에 있어 주목할 만한 트렌드로는 다음의 것들이 있다.
6) 양면 소비(Multi-Consuming) 성향이 있어 싼음식과 비싼 음식이 동시에 잘 팔린다.
7) 한식을 재해석하여 고급화되고 글로벌화되고 있다.
8) 복합 쇼핑몰에 푸드 몰은 아주 중요란 차별화 기능이고 , 뷔페+카페+미디어 아트+ 식당 기능이 종합된 특별한 공간이 늘고 있다.
필자는 푸드 플랫폼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한 적이 있었다. 물론 지금도 그 고민은 계속중이다. 그 이유는 국내 시장 규모는 큰 데 비해 , 국내 외식 업체의 영업이익률은 2009년 4.11%에서 2014년 2.75%로 떨어지고 있고 상장 기업의 영업 이익률 5.3%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라 IT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 플랫폼을 잘 구축하면 충분히 기존 사업의 수익률을 높이고 다른 분야로의 사업 확산이 용이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 참고로 매출 1위는 파리크로아상으로 14년에 1조 6532억 정도의 매출임).
또한 푸드 플랫폼이 구축될 경우 맛집 탐방 등 여행, 도서 , 교육 등 다양한 관련 산업들로의 확산이 용이해진다. 특히, 신선한 음식 재료를 소비자나 중간 생산자들에 직접 연결해주는 역할이 확산되면 6차 산업의 중심 플랫폼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고 청년들의 일자리가 부족하고 충분히 일할 수 있는 분들이 일찍 회사에서 조기 퇴직을 한 후 음식 체인점을 많이 창업한다고 한다. 물론 대다수가 실패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단순히 생각해 봐도 비슷한 메뉴, 비슷한 맛, 비슷한 판매 전략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단순히 맛난 음식을 만들고 파는 것이 아니라 생활속에 음식을 둘러싼 다양한 주체들의 이해관계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으로 푸드 비지니스를 생각하는 것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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