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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8.16 기존 성공한 기업에서는 왜 혁신이 어려울까?

기존 성공한 기업에서는 왜 혁신이 어려울까?



최근에 개인적으로 가장 큰 고민은 왜 성공한 대기업에서 혁신적인 제품과 비지니스 모델이 쉽게 나오지 않을까? 라는 것이 었다. 



이스라엘의 벤처 관련 전문가가 이런 강의를 했었다. 혁신을 하기 위해서는 아이디어가 구현이 되어야 하고 , 기술 자체만이 아니라 기술에 비지니스 모델 같은 무엇인가를 접목하냐가 관건인데 이를 위해서는 추진력(Drive) 과 위험을 감수할 의지(Risk Taking)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성공한 대기업에서는 혁신 역량은 많지만 이를 통합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대기업들이 많은 벤처 기업에 투자를 하여 혁신을 확보하고 이를 대기업의 규모를 이용하여 시장에서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맞는 말 처럼 들린다. 


그런데 더 좀 곰곰히 생각해 보면 이 말을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에 있어 역량은  보유 자원(Resource)과 프로세스(Process), 그리고 가치체계(Values)로 구성된다. 그런데 이중 자금, 인력 같은 보유 자원은 유연하게 컨트롤이 가능하지만  기업내 정해진 소통 방법인 프로세스와 의사결정시 우선순위를 정하는 가치 체계는 쉽게 변경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기업의 프로세스와 가치는 기존 시장에서 기존 사업과 기존 제품을 존속시키고 확산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데 목적을 두고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 제품,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혁신과정과는 맞지 않다. 


따라서 많은 성공한 기업들은 내부에 특정 기술과 미래 기술과 제품을 위한 연구 및 사업화 조직과 인력이 있더라도 외부에서 벤처 기업을 인수하여 혁신의 엔진으로 삼고자 한다.( 물론 기술이 필요해서 일수도 , 아니면 인력이 필요할 수도 있으나  아마 이는 구글, 애플 등 많은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일치한다. 다음은 최근의 M&A관련 기사들이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혁신을 기존 사업을 존속하기 위한 혁신(Sustaining Innovation)과 기존 사업을 와해시키기 위한 혁신(Disruptive Innovation)으로 구분한다. 이 내용은 하바드 경영 대학원 클레이큰 크리스텐슨 교수의 Innovator's Delema 라는 책에서 자세히 다룬다. 반드시 한번 읽어볼 필요가 있다. 스티브 잡스의 애독서 중의하나이다. 


현재 대부분의 기업들은 기존 사업의 존속 혁신을 위해 기업 역량을 활용하기 때문에 Disruptive Innovation이 쉽지 않다. 이를 확보하기 위한 방법이 반드시 외부에만 있을까?


재미난 글이 있어 하나 소개한다. 지금의 애플이 Steve Jobs때의 애플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때를 그리워 하는 이유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만약, 기존 성공한 기업들이 위에서 설명한 이유들로 인해 혁신의 원동력을 외부에서 찾는 것이 맞다면 기존의 조직 역량도 이에 맞춰 변경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성공한 기업의 많은 내부 직원들도 
Disruptive Innovation을 원하는 데 이를 살릴 수 있는 프로세스와 가치 체계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마 성공한 기업도 프로세스와 가치 체계를 바꾸기는 힘들 것이다.왜냐하면 절대 기존 시장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성공한 기업에 속한 직원들은 존속을 위한 혁신에 만족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혁신을 찾을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한다.


참고로 많은 전문가들은  Disruptive Innovation을 위해서는 기존의 조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들 한다.


고민의 답은 각자 찾자...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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