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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씽크프리에서는 의미심장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선 백종진 한컴 대표가 씽크프리 대표를 겸직하고 김수진 한컴 COO(최고운영책임자)가 한컴씽크프리의 COO를 겸직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미국과 한국 법인의 대표였던 강태진 대표께서는 미국에서 해외 시장과 북미 사업에 보다 주력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이러한 조직 개편의 이면에서는 그 간 개발중심으로 진행되어 오던 조직을 사업중심으로 전환하되 한컴이 보유한 영업,홍보,마케팅 역량을 활용하여  일본 등 아시아 영업을 강화하고 , 기존 미국 법인에서는 북미 및 유럽 등의 시장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 있습니다.

하반기 씽크프리의 주요 일정으로는 기존 웹 오피스의 유료화와  기업용 서비스 공개,  그리고  현재 추진중인  국가별 파트너들 서비스 오픈 등이 잡혀있고 , 
문서 UCC 서비스인 '씽크프리 닥스(www.thinkfreedocs.com)'의 정식 오픈과 더불어 변환 서버를 비롯한 각종 서비스의 오픈 API가 공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가능하면 모바일 웹 오피스를 선보이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비스로서의 오피스의 유료화는 가장 관심을 유발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웹 오피스 분야에서 광고 이외에 서비스로 돈을 벌고 있는 회사는 씽크프리가 유일하지만 온라인 과금을 통한 서비스 유료화는 처음이자 이후 시장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국내에서는 아직 유료화의 방향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온-오프라인의 멋진 서비스를 NHN과 함께 손쉽게 이용하게 제공하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아마 이렇게 되면 더 이상 MS Office 같은 비싼 오피스를 불법복제로 이용해서 처벌을 받게 되는 모습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조직  개편과 더불어 실적을 내는 내실있는 회사로 거듭나리라 믿습니다. 꾸벅 ^-^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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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불법 복제에 대해 기존 친고제 규정을 삭제하여 저작권자의 고소업없이도 처벌을 하겠다 내용이 "컴퓨터 프로그램 보호법"의 개정에 포함될 것이라고 정보통신부에서 발표했습니다. 이 법이 개정되면 어떻게 될까요?

- 운영체제 관련
정확한 수치는 모르겠지만 현재 국내의 PC의 운영체제는 대부분 MS의 윈도우입니다. 특히, 그 간 정부 등 유관 부처에서 다른 운영체제를 이용하는 사용자를 철저히 배제해온 상태에서 부득불  MS 윈도우를 사용해야 만 편한 상황이었습니다. 가령, 맥킨토시나 리눅스 사용자는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국내 주요 인터넷 뱅킹과 민원 신청 등의 서비스는 이용하기 힘듭니다. 공인인증서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현실에서 윈도우 운영체제의 경우 MS 가 업데이트를 통해 불법 소프트웨어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에 대한 배상을 국가나 개인에 요구한다면 어떻게 될지요?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매킨토시, 리눅스 등 MS 윈도우외의 다른 운영체제상에서도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여 기존 사용자들이 무료 운영체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줘여 합니다. 자의건 타의건 특정 회사의 기술에 의존하던 환경에서 벗어나 정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국민를 범법자로 만들지 않을 것 입니다. 참고로 , 과거 제가 경험한 것중 국가에서 평가해주는 GS(Good Software) 의 품질검사 중 OLE와의 호환성 검사라는 항목이 있었습니다.  MS 플랫폼에서 개발된 것이 아닌 소프트웨어는 GS품질인증을 받을 수 없는 환경..바로 지금의 현실입니다.

- 각종 응용 프로그램 관련
각종 오피스  및 그래픽 등 현재 바이러스 등 몇 개의 분야를 제외하고는 몇개 특정 회사의 제품이 시장의 다수 차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관련 소프트웨어는 P2P나 주요 포탈 사이트를 통해 배포되고 이용되고 있습니다. 아마 대다수의 국민들이 이 개정법을 적용하면 언제든지 범법자가 되고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정전에 국민들에게 이러한 현실을 공익광고에서 금연캠페인처럼 진실을 알리는 캠페인들이 필요하지 않을지요!
또한 이 들 소프트웨어는 실제 무척 고가입니다. 무척 고가인 이유는 경쟁 제품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미 이들 소프트웨어에서 개발한 문서가 다수 유통되기 때문에 이들 문서의 정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거나 아니면 다른 비정상적인 방법을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에서 특정 소프트웨어에 종속되지 않도록 각종 정보 포맷의 표준화와 공개를 통해 현재의 상황이 다른 기획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가령, MS 와 아래아 한글의 문서의 공개와 표준화 등을 통해 업체들간에서 새로운 기회와 대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독점업체의 소프트웨어의 가격은 내려갈 것이고 이를 통해 새로운 능력있는 업체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 윈도우용 MS Office 보다 매킨토시용 Office가 보다 저렴합니다. 그 이유는 씽크프리 오피스나 키노트같은 경쟁 제품이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근 구글이 선의 스타오피스를 무료로 제공하고도 있습니다.

- 새로운 소프트웨어 비지니스 모델 등에 대한 적극적인 도입 노력
현재 소프트웨어는 라이센스 개념에서 서비스 개념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 개념이 요즘 말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입니다.  사용자는  고가의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필요없이 필요할 때 마다 해당 소프트웨어를 빌려서 사용하고 그에 대한 서비스료를 지불하면 됩니다.  업체에서는 이러한 모델을 통해 기존의 소프트웨어를 보다 저렴하고 경쟁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러한 서비스를 정부 기관에 조달청 등을 통해 납품 할 수 있을 까요? 답은 "불가능합니다."

이처럼 현재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의 상황은 한마디로 아주 열악한 상황이며 그 간 국내의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장악하고 있는 외국 업체들의 영향력을 벗어날 수 있는 기반이 전혀 준비되어 있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개정안은 업체와 국민 모두에게 엄청한 손실과 아픔을 주게 될 것 입니다.

물론 소프트웨어 불법복제가 문제가 없고 이를 옹호하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 불법이고 이에 대해서는  응당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 간 소프트웨어가 미래의 먹거리이고 국민소득 4만불을 위해서는 소트트웨어 산업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외쳐온 정부입장에서 보면 불법 복제 문제 이전에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안이 시행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제가 한컴 관련사에서 일하고 있어 불법복제를 단속하면 회사 입장에서 좋은 거 아니냐 라고 생각하실 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댓글로 달릴 것 같아 미리 제가 말씀을 드리면 , 저는 특정 회사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이 땅의 소프트웨어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중의 한사람으로서 글을 작성한 것 입니다.  그리고 조만간 NHN을 통해 씽크프리의 오피스가 무료로 제공되면 최소한 다수의 국민들을 범법자에서 구하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자야 겠네요. ^-^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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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구글과 썬은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습니다. 이 제휴를 통해 자바 런타임을 구글 툴바를 통해 배포하는 것을 합의했고 , 2007년 9월 11일  Google Pack에 썬의 '스타오피스 8'을 포함시켰읍니다. 스타오피스는 썬이 그간 MS Office와 경쟁하기 위해 개발해 오던 오피스로 초기 독일에서 개발되던 제품을 인수하여 육성하였고 , 2000년 스타오피스의 소스코드를 공개하여 오픈오피스 프로젝트를 육성해 왔습니다. 현재 스타오피스는 70$에 판매되고 있고 오픈 오피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몇가지 의문점이 있습니다. 과연, 구글의 Google Docs & Spreadsheets , 스타 오피스가 현재의 MS Office 제품을 대체하거나 견제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과연 구글이 진정 그것을 원하는 것인가? 라는 것 입니다.

이미 스타 오피스는 오래전부터 개발되었던 제품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복잡성, MS Office와의 문서 호환성 등의 문제로 인해 사용자들에게 크게 선택받지 못했습니다. 이 후 , 적극적인 사업 방안으로 스타 오피스라는 공개 프로젝트로 전환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제품을 구글의 브랜드로 배포한다고 해서 당장 MS 오피스에 큰 타격을 주지는 못할 것 입니다. 또한 현재 Google Docs & Spreadsheets 역시 MS 오피스를 대체하거나 경쟁할 서비스도 아닙니다. MS Office를 이용할 수 없을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보완 서비스로는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썬과 구글은 어떤 이득이 있을까요? 썬은 그동안 자바 플랫폼을 개발한 회사이지만 실제 플랫폼을 배포하는 데는 놀라울 만큼 어리석인(?)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썬은 구글을 통해 자바 런 타임을 배포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입니다. 반면에 구글은 오피스 패키지를 무료로 제공할 수 있게 함으로써 MS를 압박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이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전략은 오피스 가격을 낮추고 공짜 소프트웨어라는 인식을 사용자에게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오피스는 가장 고가의 제품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나오는 데 MS에서 오피스 제품의 가격을 계속해서 고가로 유지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MS의 매출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입니다.

MS도 이러한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MS에서 광고 기반의 무료 오피스를 제공한다고 한 에피소드가 실험적으로 MS 웍스를 광고 기반으로 무료로 제공한다 것을 비롯하여 OfficeLive 등 이미 다양한 과금 모델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피스 패키지에서 오피스 서버 및 서비스라는 개념으로 이미 제품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 간 공개하지 않았던 MS 오피스의 파일 포맷 명세를 로얄티 없이 공개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 광고  및 서비스 형태로 다양한 과금 방법을 시험하고 있고 , 문서 포맷 공개와 openXML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의 변화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실제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을 통해 MS가 지배하던 오피스 시장이 다양한 형태로 분할 되고 있는 과정이 바로 지금입니다. 광고 기반의 무료 오피스 시장과 저렴한 가격의 유.무료 오피스 데스크탑 패키지 시장 그리고 저렴한 유료 웹 오피스 시장 등 사용자는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오피스 패키지와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사용하게 될 것 입니다.

구글은 구글대로, MS는 MS대로 , 그리고 ThinkFree 는 ThinkFree대로의 강점인 기술과 고객을 기반으로 한 시장이 만들어 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가령, 구글과 경쟁하는 포탈 업체들에 있어 ThinkFree는 오피스에 관한한 멋진 파트너입니다. 한국의 NHN이 대표적인 사례이고 현재에도 여러 업체들과 제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광고 기반의 무료 웹 오피스외에도 매킨토시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온-오프라인을 함께 사용하며  MS Office 와의 호환을 중요시 하는 고객들도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오피스 시장이 세분화는 업체들과 사용자 모두에게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 입니다.

하여간 구글이 보다 적극적인 자바 런타임을 배포하게 된 셈이라서 덩달아 씽크프리도 덕을 보겠네요. 그리고 스타 오피스를 사용해 보면 더더욱 씽크프리 오피스가 매력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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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 , 밤을꼬박 세워가며 씽크프리 온라인 서비스를 오픈했던 기억이 바로 어제인 것 같습니다. 서비스 오픈 이 후 1년 여 만에 백만개의 문서와 335,000이라는 소중한 사용자를 얻었습니다.  물론 , 여기에는 현재 LA 공공 도서관이나 Ryder 처럼 씽크프리의  SaaS의 대여 버전(on-premise) 버전 사용자와 데스크탑 사용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  NHN을 통해 만나게 될 수천 만명의 국내 사용자와 현재 마무리되고 있는 나라들의 사용자를 생각하면 실로 무척 흥분됩니다.  특히, 사용자의 수 뿐만 아니라 지리적으로도 100여 개가 넘는 나라들에서 국내 개발자가 만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글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과 어떤 성취감을 느끼곤 합니다.

지금까지 개발해온 씽크프리 온라인과 최근  오픈한  문서 공유 서비스인 씽크프리 닥스를 통해 씽크프리는 다양한 운영체제상의 다중 브라우져, 그리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투명하게 사용하는 유일의 오피스로서 인식되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의 보완제가 아닌 대체제로서 자리매긴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 현재 확산되고 있는 모바일과 유비쿼터스 환경하에서의 오피스를 투명하게 제공해야 하며 성공적인 유료화라는 벽을 넘어야 합니다. 또한 씽크프리 비지니스(ThinkFree Business , SMB 를 위한 씽크프리의 제품명)를 성공적으로 런칭해야 하는 숙제도 남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앞으로도 걸어온 것보다 더 긴 여정이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 씽크프리의 식구들이 지치고 않고 신심을 갖고 남은 길을 함께 갈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원합니다. 비록 낙오자도 있겠지만 꼭 씽크프리가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서비스 회사가 되어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새로운 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9월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오피스2.0 컨퍼런스에 참가합니다. 이번에는 정말 내노라하는 업체들이 모두 참여할 예정입니다. 그 곳에서 그 간 준비한 유용하고 멋진 서비스로 새소식을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앗! 이번 행사에서는 모든 발표는 씽크프리 닥스를 통해 온라인과 모바일로 진행하게 됩니다. ^-^ 아마 열심히 포스팅을 할 예정이오니 관심있게 지켜봐 주십시요. 감사합니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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