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모바일 업계의 이슈가 집중됐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열렸다. 여러가지 전망과 새로운 기술 그리고 다양한 기기들이 소개됐지만 변하지 않은 것은 모바일 플랫폼을 둘러싼 힘겨루기였다.

그동안 모바일 플랫폼 분야는 아이팟/아이폰이라는 모바일 기기에 아이튠스란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절묘하게 결합하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와 앱스토어란 장터를 제공하는 에코 시스템에 의한 플랫폼을 제시한 애플과 이를 견제하고 모바일 분야까지 광고 수익을 넓히려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픈 플랫폼간의 첨예한 경쟁이 주를 이뤄왔다.

그러나 변수가 등장했다. 노키아가 심비안 대신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폰7을 주력 모바일 플랫폼으로 선택한 것이다. 노키아와 MS의 전략적 제휴는 구글 대 애플로 양분되어 있는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 변화가 있음을 예상하게 한다.

과거 모바일 OS의 60% 이상을 점유했던 심비안 OS를 앞세워 세계 휴대폰 시장의 40%를 점유했던 노키아는 애플과 구글이 밀려 실추된 경쟁력을 회복하고자 안드로이드 오픈 플랫폼을 채택한 다른 업체들과 달리 MS 모바일 플랫폼을 선택하는 카드를 뽑아들었다.

현재 상황에서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채택해 봤자 기존의 삼성, HTC 등 이미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채택해 시장에서 성공한 업체들과 차별화를 꾀할 수도 없고 오히려 후발주자로서 더 불리한 상황에 처할 것이라는 것을 고려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MS와의 달콤한 동거는 현재로서는 최선의 결정이었을 것이다. 결국 , 노키아는 자신의 플랫폼을 포기하고 MS 플랫폼을 선택함으로써 '애플 대 구글 대 MS' , 세개 플랫폼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구도를 이끌어냈다.

이 대목에서 필자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3개 플랫폼은 결국 애플과 구글, MS의 각자 이득을 위해 만든 생태계이고 이 생태계가 커질 수록 결국 3개 업체의 강력한 통제와 영향력이 커질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만큼,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 애플의 경우 아이튠스을 통해 막대한 디바이스와 수수료를 챙긴데 반해 고객에게 값싼 음악을 제공해야 한다는 애플의 논리에 음반 업체는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가격을 계속 인하해 줄 수 밖에 없었다. 음반업체 입장에서는 초기 P2P를 통해 음악 다운로드가 확산될 때 , 이를 거부만 하지 말고 더 좋은 조건으로 이들 업체와 협상을 하여 수익을 나누는 방법을 채택했다면 애플과의 협상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애플과 마찬가지로 구글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통제 하면서 검색과 각종 서비스를 통해 광고 수익을 늘리고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들 플랫폼을 탑재하는 제조업체들은 자의반 타의반 구글의 플랫폼 정책에 종속되어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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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과 방안을 준비하지 않고서는 미래를 그릴 수 없다. 그렇다면 이들 플랫폼과 대등한 입장에서 경쟁하고 사업을 하기 위한 방안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첫째, 방안은 대응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독자적인 플랫폼은 의지와 역량이 있어야 가질 수 있다. 독자적인 플랫폼을 통해 기존 플랫폼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내부 방안과 역량을 준비하고 , 동시에 기존 플랫폼 소유자와의 협상에서도 보다 좋은 위치에서 유리한 조건을 얻어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의 독자 플랫폼인 바다가 좋은 예이다. 이러한 전략으로 자칫 핵심 역량이 분산될 수도 있지만 플랫폼 지배자와의 대등한 위치에서 협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독자적인 대응 플랫폼 역시 플랫폼 공개 등을 통해 반대되는 세력을 결집시키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가령, 페이스북 플랫폼을 견제하기 위해 구글은 오픈 쇼셜이라는 개방형 쇼셜 플랫폼을 공개하고 여기에 마이스페이스를 비롯한 많은 페이스북의 경쟁 업체를 결집시켰다. 구글 안드로이드 역시 애플 iOS를 견제하기 위한 대표적인 대응 플랫폼이다.

둘째, 멀티 플랫폼안에서 독자적인 플랫폼을 구축하여 독립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동등한 플랫폼을 구축해 플랫폼 차원의 경쟁을 펼치는 것보다 해당 플랫폼 내에서 독립적인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 또한 현명한 방법이다. 가령, 안드로이드용 아마존 킨들 서비스는 내부에서 사용자 관리와 빌링 , 그리고 고객 지원을 제공한다. 내부에서 독립적인 콘텐츠 관리 프로세스에 의해 끊임없이 새로운 도서와 콘텐츠를 발굴해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특정 플랫폼에서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상에서 전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시 말해, 안드로이드와 애플, 그리고 윈도폰7 등 모든 모바일 플랫폼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플랫폼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전략은 아미존의 킨들 전자책 기기처럼 독자적인 디바이스를 새롭게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기도 있다.

특히, 이종 디바이스간 컨버전스 서비스와 컨텐츠가 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 플랫폼에 국한된 대응 전략은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가능한 한 모든 플랫폼을 지원하는 독자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지금처럼 다양한 사용자 디바이스가 모바일화되고 있는 환경에서는 각종 디바이스간 콘텐츠와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 구축이 더욱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애플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여 데이터센터를 구축했고 모바일미와 같은 서비스 플랫폼을 강화하면서 구글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MS와 노키아간 제휴도 노키아가 그동안 다수 서비스 및 콘텐츠 회사를 합병해 구축한 오비(OVI) 서비스 플랫폼을 버리고 대신 MS 서비스 플랫폼으로 채워나겠다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대만 HTC는 올해 들어 영국계 비디오 스토어 플랫폼 회사인 사프론 디지탈을 4천860만달러에 인수했고 미국 게임 콘텐츠 업체인 온라이브도 4천만달러에 집어삼켰다. 독자적인 미디어 서비스 플랫폼을 확보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러한 업체들의 움직임은 모바일 플랫폼 전쟁 이후 , 새로운 전쟁이 멀티 디바이스 환경에서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새로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서비스 플랫폼과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다음과 같은 기술을 포함하는 플랫폼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우선 휴대폰, TV 등 다양한 디바이스간 컨버전스 서비스를 위해서는 멀티 디바이스에 대한 프로파일과 식별 체계와 그리고 사용자 관리가 필수적이다. 앞으로는 사용자가 많은 디바이스를 사용하게 될것이다. TV 같은 기기는 공유 디바이스이기 때문에 이들 하드웨어와 사용자간 효과적인 관리 방안을 갖고 있어야 한다.

사용자에게 스마트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사용자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사용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용 로그 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대용량 로그 분석을 위한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 오픈소스 기술인 Scribe ,Chukwa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콘텐츠와 서비스 제공자를 위한 비즈니스 서비스도 제공해야 한다. 가상 화폐 등 유용한 지불 및 결제 수단과 정산 서비스 등 매력적인 수익 배분 모델과 손쉬운 빌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언급한 기술 외에도 대용량 콘텐츠 관리도 필요하다. 특히, 콘텐츠 관리는 모바일 환경을 고려해 빠른 다운로드와 다양한 크기와 포맷으로의 변환 , DRM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이밖에도 고려해야 할 것은 서비스 인프라다. 사용자 폭주에 따른 서버 자동 증가, 효율적인 인프라 관리, 글로벌 IDC , 저렴한 운영 비용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서비스 오픈 초기에는 아마존과 같은 상용 클라우드를 사용한 후 서비스가 어느 정도 안정화되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이관하는 것이다. 클라우드 인프라가 효율적인 이유는 초기 오픈한 서비스의 경우 사용량을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클라우드를 사용해 사용량 폭주에 대처하고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실제, 쇼셜 게임으로 성공한 징가는 서비스 초기 아마존을 사용한 후 안정화가 되면서 자체 클라우드로 이관을 하고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든, 아이폰 OS를 사용하든 원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면 언제라도 원하는 기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대부분의 서비스는 이미 사용자가 생성한 정보를 웹이나 디바이스에 무관한 저장소에 저장해주며 , 여러 플랫폼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해 주고 있다. 실제 필자의 경우에도 에버노트를 사용해 아이폰과, 갤럭시탭 그리고 데스크톱을 번갈아 사용하면서 문서를 작성하고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기를 변경하더라도 에버노트 서비스만 사용할 수 있으면 문제될 게 없다.
 
이젠 어느 모바일 플랫폼이냐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플랫폼에 종속적이지 않고 모든 모바일 플랫폼에 적용가능한 서비스 플랫폼이 더욱 중요한 시기가 됐다.

[본 글은 ZDNet 컬럼에 기고한 글 입니다. ]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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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 연휴 , 모처럼 들린 서점에서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된 책 두 권이 눈길을 끌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 중 , 한 권은 크리스토퍼 바넷(Christopher Barnett)이라는 경영학자가 쓴 책으로서 클라우드에 대한 정의 부터 주요헌 서비스들 그리고 미래에 이르리기까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이해를 비 전문가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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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책이 클라우드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이라면 "클라우드 컴퓨팅 구현 기술" 이라는 책은 오픈소스 기반의 대용량 서비스를 구축할 때 필요한 오픈소스 솔루션 스택과 개발 방법을 소개하였습니다. 국내 개발자들이 현장에서 적용한 기술을 체계적으로 소개했다는 데서 의미와 흐뭇함이 배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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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아쉬운 점은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을 고려할 경우 특정 클라우드 플랫폼에 의존적이지 않도록 개발하는 방법이나 제안한 솔루션들의 적용시 성능 및 문제점 , 애로 사항 등이 팁들로 좀 제공되면 정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나 국내 개발자들의 협업으로 이러한 멋진 책을 집필한 것 만으로도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2010/09/21 - [ZDnet 컬럼] - SaaS 와 Cloud Computing
2010/08/27 - [ZDnet 컬럼] - 자동차에도 서비스 플랫폼이 필요하다.
2010/05/26 - [ZDnet 컬럼] - 웹의 관점에서 본 TV 시장의 미래
2010/05/13 - [Conference] - 클라우드 문제와 해결방안으로의 새로운 Personal Cloud Computing 패러다임과 현재기술
2010/04/10 - [ZDnet 컬럼] - 왜 개인용 클라우드를 주목하는 가?
2010/03/21 - [ZDnet 컬럼] - 디바이스와의 대화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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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C 에 대한 국내.외 서비스와 기술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요즘 PCC가 화두인데 조속히 거품이 빨리 빠지고 진정한 제품과 서비스들이 성공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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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aS 와  Cloud  Computing



9월 중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오라클 오픈월드에서 오라 CEO인 래리 엘리슨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정의에는 동의하나 Salesforce 에는 동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CRM 분야에서 Salesforce가  SaaS 모델로  오라클의 기업용 CRM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의  발언이 다소 정치고 영업적인 발언이라는 생각이 들 긴 하지만 이 기회에 SaaS와 Cloud 컴퓨팅에  대한  오해를 정리할 필요는 분명 있어 보인다.


필자는 과거 2000년 초 닷컴 버블 시절 그룹웨어 서비스를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 모델로 개발하여 서비스를 한 적이 있었다. 당시는 온라인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착각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기존에 패키지나 인트라넷  형태로  구축. 제공되던  그룹웨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월정액으로  받는 다는 모델은 많은 투자가와 벤터캐피털 등에게  관심을 끌었다.  그  결과 , 많은  투자도  유치했으며  무사히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었다.

그런데  당시 중요한 문제가 하나 숨어 있었다. 바로  다름 아니라  여러  기업  사용자들이  하나의  그룹웨어 서버를 공유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용자가 증가할 수록 장비 투자를 계속해야 만 했었다.  특히, 당시 서버 장비는 고가의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장비였고 소프트웨어 역시 오라클 등 고가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기 때문에 실제 투자 받은 자금 중 많은 부분을 장비 구매에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사용자의 개별적인 요구사항에 맞춰 서비스를 유연하게 변경하는 것도 불가능하였다. 이처럼 결국 사용자가 증가해도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는 인프라와 구조를 갖출 수 없었다.

결국 ASP 모델은  서비스의 구조적인 유연성과 인프라의 유연성 부족에서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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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매봉에서 바라 본 구름

이후 필자는 2005년 다시 한번 유사한 모델의 서비스를 개발할 기회가 있었다.
씽크프리 오피스였다. 씽크프리 오피스는 기존에 데스크탑 패키지로 판매되던 워드 프로세스, 스프레드시트, 프리젠테이션 오피스를 온라인 웹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로 판매하는 것이었다. 이 때 , 사람들은 이러한 서비스  모델을 ASP와 달리  SaaS(Software As A Service) 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주요한 특징은 웹 브라우져만 있어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며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Pay as you go)하는 것이다.

또한  얼마 지나지  않아  아마존 EC2 처럼 데이타 센타내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네트웍  등  시스템 자원을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하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나타났다.  혹자는 이를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라고도 부른다.

그렇다면 이 두 모델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될까? 먼저 결론부터 말하면 두 모델은 상호 보완적인 개념이며 다른 개념이다.  다시 말해, SaaS 제공자는 Cloud Computing 제공자의 Cloud 서비스의  사용자로서  이를 이용하여 SaaS 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SaaS 개발자는 Cloud 서비스의 주요 사용자인 셈이다.  실제, 필자의 경우에도 씽크프리 오피스를 개발하던 시절에 아마존 EC2에서 제공하는 EC2와 S3 스토리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여 서비스를 하였으며 , 현재  넷플릭스 , 워싱턴포스트 , Zynga의 경우에도 현재  아마존 EC2를 사용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이 두 모델 사이에는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서비스를 제공받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한다는 기존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판매하던 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비지니스 개념을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2008/12/24 - [Conference] - 클라우드 컴퓨팅 웍셥 발표 후기
2008/12/25 - [SaaS/Cloud] - SaaS(Cloud) Directory
2009/03/31 - [SaaS/Cloud] - Adsense for image
2009/03/31 - [SaaS/Cloud] - Amazon S3 현황
2009/04/13 - [SaaS/Cloud] - Context Cloud Computing
2009/04/30 - [SaaS/Cloud] -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 개발 환경 - Aptana
2009/05/04 - [SaaS/Cloud] - Above the Cloud
2009/11/10 - [SaaS/Cloud] - 대형SI업체들의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단상


이렇듯 SaaS/Cloud Computing 모델을 사용하는 것은 과거 ASP 모델이  안고 있던  서비스의  구조적인 유연성과 시스템 인프라의 유연성 문제를 일시에 해결해 준다. 구조적으로  SaaS 서비스는  ASP와  달리 하나의 서버에서 복 수 사용자를 최대한 처리할 수 있는 멀티터넌트 구조(Multi-tenant Architecture) 로 설계되고 서비스 된다. 이 때, 만약 하나의 서버에서  처리할 수 있는 최대량에 도달하게 되면 SaaS 서버는 증설돼야 한다. 이 때, 클라우드는 서버를 자동으로 증설하여 사용자가 증가하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러한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공하는 업체만 해도 아마존의 EC2를 필두로  Rackspace Cloud , GoGrid , FlexiScale , Microsoft Azure , Eucalyptus , Skytap 같은 전문 업체를  비롯해  MS의  Azure, 구글의 앱엔진  등 많은  퍼블릭 클라우드가  존재하여  이들 클라우드 기반하에 많은 SaaS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이렇듯 다양한 클라우드를 제대로 사용하여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에는 많은 지혜가 필요하다.

먼저  SaaS 개발시 특정 클라우드 인프라에 락인(Lock-in)되지 않도록 개발해야 한다.  다시 말해,  해당 SaaS를 다른 클라우드나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Private Cloud)로  이관하더라도  문제가 없도록 개발해야 한다.

- Cloud Computing이 유용한 경우는 초기 서비스를 런칭할 경우이다.

일반적으로 해당 서비스가 성공할지 실패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조건 장비에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한 의사결정은 아니다. 그러나 해당 서비스가 성공하게 되면 여러가지 이유때문에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지 못할 수 있다. 가령, 고객의 요청에 따라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에서 제공하는 SLA(System Level Agreement)보다 높은 SLA를 제공해야 할 경우 자체 구축한 프라이빗 클라우즈로 구축하고 옮겨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당 서비스가 특정 클라우드에 의존적이라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 신규 서비스 런칭시 적극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신규 서비스는 실제 어느 정도의 사용자가 서비스에 가입하고 이용할 지 알 수가 없다. 아무리 무릎팍 도사라 할 지 라도 모른다. 따라서 이런 경우 클라우드를  가입하면 사용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더라고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실제 Zynga 경우 Farmville을 처음  2달 동안 일일 액티브 사용자가  20만 명 일 정도로  성공적으로 오픈하였다. 그 후 26주 동안 주당  1백만  사용자씩  증가하여  현재  월간  7천만  액티브  사용자가  사용하는 서비스로 성장하였다. 이러한  가파른  사용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큰 문제없이 대처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EC2  클라우드를  사용하여  동적으로  서버의  용량을  증가시켜  대처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Zynga는현재 약 12,000개의 아마존  EC2 인스턴스를 사용중이라고 알려져 있다.

오라클, IBM, HP가 리드하고 있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아마존 , MS,  구글  그리고 전문 업체 들이
리드하고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의 경쟁과 이를 통한 클라우드 시장의 확산은 필연적으로 SaaS 서비스의 확산을 가져올 것이다. 특히, 사용자 입장에서  이러한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전략적인 사용은 큰 경제적인 이점을 분명히 안겨줄 것이다.

[본 글은 ZDNet 컬럼에 기고한 글 입니다. ]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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