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과제를 설득하고자 할 때...



누군가를 설득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물론 스스로를 설득하는 것도 쉽지는 않지만 지치면 스스로 타협하면 되기에 타인을 설득하는 게 더 어렵다. 


다행히도 살다 보니 요령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다. 


회사에서 과제나 제안 등을 설득할 때 가장 손쉬운 설득 방법은 경쟁사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지금 경쟁사인 누가 이미 이 분야의 개발을 했는데 우리도 이 과제를 빨리 하지 않으면 시장을 잃어 버려 큰 손실을 입을 것이고 후발업체로 낙후될 것이라고 설명하는 것이다. 


이런 설득 논리에 과제를 추진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물론, 설득시 경쟁사와 우리가 무엇이 차별화되는 지에 대한 준비는 확실히 해야 할 것이다. 


왜 이런 설득의 논리가 쉽게 통할까?   


심리학적으로 사람들은 얻는 것의 가치보다 잃어버린 것의 가치를 더 크게 평가한다. 이를 손실 회피(Loss Aversion)라고 한다.  따라서 이 사업이나 프로젝트를 해서 수익을 창출한다는 것 보다는 손실을 보지 않는 다는 방식이 보다 설득력이 있게 들린다고 한다. 


그러나 과연 이러란 설득의 논리가 StartUp에도 통할까?


필자의 경험으로는 StartUp 회사에서 이러한 설득 논리를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 다소 위험해도 성공하여 세상을 바꾸고 큰 변혁을 통해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인 분야에서 이러한 손실 중심의 논리는 설득력이 떨어질 것이다.


매일 매일 과제를 만드는 것이 수행 하는 것보다 어렵다. 만들려면 설득해야 하니까..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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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를 보면서 느낀 점들...


최근 중국의 애플사로 불리는 모바일 제조사인 샤오미의 판매가 급증하며 이에 대한 관심과 인기도 함께 늘은 것 같다. 중국의 애플사로 불리는 것처럼 샤오미폰은 오픈소스 안드로이드 기반하에 자체 OS와 UI인 MIUI를 개발하고 상품화를 하였다. 


백문이불여일견 , MIUI ROM버전을 갤4에 설치하고 사용하기 시작.


재미나게도 MIUI는 애플 iOS처럼 단순하고 명료한 GUI와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비디오, 뮤직 같은 기본 앱들과 메모리 정리 등 유용한 기본 앱들을 제공하여 크게 별도의 어플을 다운로드 받지 않고도 충분히 사용자 입장에서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의 구글 클라우드 기반 GMS(Google Mobile Service)가 없어도 사용하는 데 무리가 없다. 




샤오미의 MIUI를 사용하면서 기능측면에서 다음 3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 하나는 샤오미에서 제공하는 기본 어플들이 클라우드를 연동되어 있어 다른 외부 서비스들이 없어도 충분히 만족스럽다는 것이다. 



Themes 앱을 제공하여 유/무료로 원하는 Theme(Skin)를 다운로드 받은 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며 , Music/Video 앱도 내부에 각기 음악과 비디오 스토어 기능을 통합 제공하여 로컬과 클라우드상의 컨텐트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 또 하나는 제공되는 기본 유틸리티 어플의 완성도가 높고 반드시 필요한 기능들로 구성되어 있어 별도 외부 어플을 설치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다. 



- 마지막으로  자체 Mi 클라우드를 5G 제공하여 다양한 어플과 셋팅 정보를 back&restore 할 수 있게 해주고 Mi Credit을 통해 손쉬운 빌링을 제공한다. 




비록 구글 Play 가 없어 다양한 앱을 다운로드할 수 없지만 Baidu와 제휴하여 Market을 제공하고 있어 필요한 앱을 설치할 수 있다.(샤오미 마켓에서 구글 installer를 설치하면 구글 플레이와 GMS를 설치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 단순 명료한 UI와 클라우드 기반의 기본 앱 , 샤오미 사용자를 만족시키는 요소들이다. 


Don't be evil , 사악하지 않고도 돈을 버는 것을 보여주겠다던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지배자로서 구글은 2가지 결심을 한 것 같다.


하나는 샤오미나 아마존 처럼 더 이상 안드로이드 Fork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고 둘째는 모두 똑같은 규격의 안드로이드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오픈소스 리눅스는 다양하다. 다양한 기술이 경쟁하든 발전하면서 완성도를 높인다. 그런데 구글 안드로이드는 이러한 자유도가 없다.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구글 Play스토어 기반하에 안드로이드 생태계만이 존재한다.


이런 현실에 샤오미는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구글 서비스 없이도 불편함이 없다. 오히려 수 많은 구글 폰의 서비스들은 번거롭게 리소스만 차지한다. 마치 애플 iOS를 안드로이드폰에 설치한 것 같다. 


모든 구글 안드로이드폰이 똑같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샤오미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또 한편 새로운 방향에 대한 영감을 준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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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클라우드 레퍼런스 모델



현재 IoT 디바이스들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들에는 몇가지 아키텍쳐 유형있다. 이들 아키텍쳐를 구현한 업체들의 실 서비스들은 모두 기술적인 요건이라기 보다는 해당 IoT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철학과 전략이 반경되었다 할 수 있다. 


하기 내용을 좀 더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음 포스팅을 참조해 주세요.


IoT 클라우드 전쟁http://wisefree.tistory.com/406



현재 다음 3가지 IoT 클라우드 구현을 위해 3가지 레퍼런스 모델로 크게 대별할 수 있다.



1) Mobile Device Centric


애플의 IoT 모델이다. 애플은 MFi 규격을 준수하는 디바이스들이 자동으로 iOS(iPhone,iPad)와  연동되도록 한다. 이 때, 지원하는 프로토콜은 BT와 Wifi이다. 


이렇게 연결된 디바이스들은 Healthkit이나 HomeKit , CloudKit 등을 통해 개발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제어된다. 이 때, 발생하는 모든 관련 데이타는 iCloud를 통해 처리된다. 


이 모델의 장점은 사용자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모바일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각종 디바이스를 통합하고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는 그 동안 시장에 공급했던 기존 모바일 디바이스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애플같은 모바일 디바이스 업체 입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다.



2) Pure Cloud Centric


구글의 IoT 모델이다. 사용자는 디바이스들을 연결하기 위해 별도의 디바이스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사용자는 단지 구글 Nest를 지원하는 디바이스를 구매한 후 이를 On시키면 자동으로 Wifi를 통해 Nest 클라우드에 연결된다.


Nest 클라우드는 Nest 규약을 지원하는 디바이스들의 프로타일을 관리하고 이를 제어하기 위한 API 를 제공하여 다양한 조작이 가능하도록 한다.


이 모델의 장점은 언제 어디서나 Wifi가 지원되는 곳에서 손쉽게 해당  IoT 디바이스를 설치, 사용할 수 있다는 데 있다. 



3) Hybrid


SmartThing 등 신규 IoT전문 업체들이 선호하는 모델이다.  별도의 Hub 디바이스를 통해 디바이스들을 연결한다. 이 때,  Hub 디바이스는 다양한 프로토콜을 통해 디바이스를 연결하고 이 Hub는 외부의 IoT 클라우드와 연결되어 Hub에 연결된 디바이스들을 조작한다. 


실제 , SmartThings 의 경우 SmartThings Hub라는 별도 디바이스를 사용자가 설치하고 지원하는 디바이스를 연결한 후 Hub를 통해 SmartThings 클라우드에 접속하여 관련 디바이스를 조작하게 해준다. 


이 모델의 장점은 다양한 프로토콜을 지원가능한 Hub 통해 리거시 디바이스를 포함한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결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사용자 입장에서 별도의 Hub 디바이스를 구매하고 설치해야 하는 부담이 발생한다.


위의 레퍼런스 모델을 보면 모바일 디바이스 등 직접 디바이스를 제조하는 회사의 경우 기존 모바일 디바이스를 Hub화 함으로써 기존 기득권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디바이스 제조사가 아닐 경우 비록 모든 디바이스가 Wifi에 연결되는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야 하지만 직접 IoT 클라우드에 디바이스가 연결하는 모델이 유리하다 할 수 있다.  


반면에 Hub 모델의 경우 연결성면에서는 장점이 있으나 별도의 장치를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과도기적인 접근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혹자는 리거시 디바이스들을 연결시키위해서는 다양한 리거시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Hub 디바이스가 필요하다 할 지 모르나 사용자는 기존의 장치를 연결하기 위해 고생하는 것 보다 손쉽게 새로운 것을 이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과거 4년 전 쯤 리거시 디바이스들을 연결해서 새로운 개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제안을 한 적이 있었느데 그 때 많은 사람들이 과거 다 해 봤는데 안되더라 했었는데.. 시간이 흐르면 세상도 기술도 바뀌어 안되던 일도 되는 게 진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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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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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클라우드 전쟁



인터넷에 연결되는 것들이 늘기 시작했다. 시계와 각종 손목 밴드, 신발, 약통 , 자물쇠 , 자동차 , ...


이렇게 인터넷에 연결되는 것들이 늘면서 이들을 연결하고자 하는 유혹하는 클라우드도 늘기 시작했다. 어떻게 이들을 유혹할까?


- Apple 의 MFi(Made for iPhone/iPod/iPad)


애플은  iPhone/iPod/iPad과 호환되는 H/W,S/W 주변기기 개발자를 위한 라이센스 프로그램으로 MFi를 제공하고 있으며 헤드폰 잭, 독 커넥터(Dock connector), AirPlay 지원 등 다양한 iDevice들의 커넥터들을 지원하고 있다. MFi를 통해 애플 디바이스에 디바이스를 연결할 수 있다.


애플 플랫폼의 전략은 관련된 디바이스를 iPhone에 자동으로 연결해 주고 iPhone을 통해 손쉽게 제어하고 관리하게 해주는 것이다. 최근에 발표한 애플 HomeKit은 MFi를 통해 연결된 Home Device를 손쉽게 컨트롤 할 수 있는 홈클라우드이며 , HealthKit 또한 마찬가지이다.    


애플의 강점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IoT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허브 같은 새로운 디바이스 구매/설치하거나 설정을 고민할 필요없이 MFi 인증된 디바이스를 구매만 하면 이 디바이스들이 자동으로 연결되고 기존의 iPhone을 통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 구글 Android Wear & Nest


구글이 착착 진행하고 있는 세계 정보 계획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확산 및 공고히 하고 관련 제조 업체들을 안드로이드 OEM 업체로 전락시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IoT 세계에서 구글의 계획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모든 것을 연결하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L 모바일 플랫폼을 필두로 자동차를 위한 안드로이드 Auto , TV 를 위한 안드로이드 TV, Wearable 디바이스를 위한 안드로이드 Wear 그리고 각종 센서와 디바이스를 연결하기 위한 Nest를 통해 모든 것을 연결하고자 한다.  


그런데 iPhone을 중심으로 IoT를 연결하려는 애플과 달리 구글은 Google Nest 클라우드를 각종 Nest와 호환되는 센서 및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허브로 삼고자 한다. 이 허브에 Nest 데이타 모델로 디바이스를 등록하고 디바이스를 연결하면 해당 디바이스의 데이타를 Firebase를 통해 Nest Cloud로 동기화해 준다. 이렇게 모아진 데이타는 실시간에 다른 앱들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게 해준다. 


최근 Nest는 "Work with Nest"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디바이스를 연결하기 시작했고 필립스와 함께 무선 스마트 전구를 Nest에 연결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더불어 벤츠, LIFX, JawBone, Whirlpool 등과 협업중이다.


- Open Interconnect Consortium


Samsung, Intel, Broadcom, Dell 등 참여한 컨소시엄으로 초기에 홈과 오피스에 집중하고 이를 점차 자동차, 헬스 등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한다.


- Allseen Alliance


Qualcomm의 AllJoyn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출발하였고 Connected Home, Car 등을 넘어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것들의 혁신을 만드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 기타 


Honeywell Smarthings 처럼 Home 분야에서 출발한 IoT 플랫폼업체들과 IBM 의 Smart Cloud , Cisco의 Smart+Connected City 등 많은 IoT 클라우드가 존재하고 있다.


아마 계속해서 다양한  IoT 디바이스와 서비스는 끊임없이 나올 것이다. 이들 IoT 서비스와 디바이스가 반드시 하나의 IoT 클라우드 플랫폼에 연결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가장 많은 디바이스가 연결된 IoT 클라우드에 우선 연결될 것이다. 우선 연결되는 것이 모든 것을 가져가게 되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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