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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바쁜 금요일 업무 정리 미팅을 마치고 정신없이 삼성동으로 날라가 엔터프라이즈 2.0 컨퍼런스에서 "Web Office를 통해 본 Entrepries2.0" 이란 주제로 발표를 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엔터프라이즈 2.0 컨퍼런스라 어떨까 했는데 많은 분들이 참석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엔터프라이즈 2.0 이란 개념이 웹2.0의 기술을 기업에 적용하여 경쟁력을 높이자 라는 구호하에 진행되는 것인데 국내에서는 사실 이미 웹으로 그룹웨어와 지식관리 시스템 등 많은 회사의 업무 시스템들이 웹으로 전환되어 있기 때문에 외국의 기업 문화보다 앞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스템이 표준 기반이 아닐 뿐만 아니라 운영되는 철학도 수동적이고 강압적이며 폐쇄적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의 개선만 된다면 기존의 기업들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블러그와 위키를 사용하지 않더라고 사내 게시판과 커뮤니티로 충분히 협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 RSS 표준 방법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들이 있다고 더욱 좋겠지만요...

다행이 저의 발표 시간이 가장 마지막이어서 시간적 여유도 있을 것 같고 엔터프라이즈 2.0이란  주제가 좀 피상적인 이야기들이 많은 분야여서 제가 개발하고 있는 씽크프리 웹 오피스를 데모를 다양하게 해서 강의를 들으신 분들이 돌아가시면서 "그렇네 충분히 웹 오피스를 서비스로 이용하고 이를 통해 기업에서 많은 이득이 있겠군!"이라는 생각을 갖고 가시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발표 중간에 네트웍이 연결이 안되는 불상사가 생겨 데모를 완전히 마치지 못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TLogin을 가져 갔는데 발표 시작시 데모는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연결 후에 아무 작업없이 30분 가령이 흐르니 상태는 연결인데 연결이 안되더군요.. 무척 당황했지만 하나 배운 교훈은 있었습니다.

발표 후에 L모사에 근무하시는 분과 이야기를 나눌 기획가 있었습니다. 그 분의 질문 요지는 오피스같은 경우 크게 고칠 필요없이 기업에 적용이 가능하지만 다른 서비스의 경우 국내에서 처럼 사용자가 요구사항이 다양한 경우 이를 SaaS 서비스에서 어떻게 처리를 다 할 수 있게느냐? 라는 것 이었습니다.

이 질문은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개발 업계의 현실을 바로 나타내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문하면 가령, 오라클이나 SAP 등 외국의 비싼 제품을 도입하는 기업들의 경우 원하는 요구 사항을  다 반영할 수 있나요? 100이면 100 , 모두 지원가능한 선에서 만 수정 작업이 일어 납니다. 지원되지 않으면 그냥 고객이 이해하죠. 그런 반면에 국내에서 개발한 업체는 사정이 완전히 다릅니다. 무조건 요구사항을 만족하기 위해 고쳐야 하죠. 이러다 보면 해당 제품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제품이 나오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이렇다 보니 유지보수도 힘들고 제품의 기술 축적도 쉽지 않게 됩니다. 이러한 현실이 만들어 진데에는 관련된 분들 모두의 차중수가 있습니다. 영업을 하는 분들은 일단 요구사항을 다 수용하여 개발가능하다고 판매를 하고 , 개발은 그냥 또 그렇게 개발을 합니다. 그리고 고객은 국내 업체는 당연하다는 듯히 시스템을 이리저리 변경해 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심지어 저는 과거 저희 고객중 한 회사가 제가 개발한 제품중 기능을 보던 중 경쟁사가 이 기능을 사용하니까 우리쪽에는 무조건 다르게 해달라 라는 요구를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물론 수많은 술자리 설득을 통해 그렇게 하진 않았습니다.

이러한 관행이 바뀌지 않는 한 국내에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업체들은 절대 글로벌 회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제품을 버전업 하고 다양한 경험들이 메인 버전에 집중되지 않고서는 완성도 있는 제품이 나올 수 없습니다. 이런 현실때문에 많은 엔터프라이즈 제품 회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일부는 포기를 하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유사한 경험을 했습니다.
 
구글, 유튜브 처럼 Web2.0 이란 새로운 용어로 무장한 외국의 서비스 업체들과 IBM,BEA, 인텔 등 엔터프라이즈 2.0 이란 용어로 시장을 리드하고자 하는 외국의 업체들의 노력을 볼 때 우리의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의 현실은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좀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LG-CNS,삼성SDS 처럼 국내 SI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주요 업체들이 이러한 관행을 극복하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그렇치 않으면 결국 모든 소프트웨어 기반을 잃어 버리게 될  것입니다. 개발자가 떠나고 솔루션 업체가 없어지는 현재의 모습을 직시했으면 합니다. 인도와 베트남 등 외국에서 개발자를 데려오고 제품은 외산을 쓰면 되지 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 간 제가 발표한 발표 자료들은 저의 오피스로그에 있으니 두루두루, 널리널리 맘대로 재활용하셔도 됩니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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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오늘 한번 씽크프리를 방문해 주실런지요? 이전에 찾으셨던 분들은 뭔가 달라진게 없는지 숨은 그림을 찾아 봐 주셨으면 합니다.

바로 그 숨은 그림은 씽크프리 로그입니다. 오늘이 씽크프리의 첫돌입니다. 작년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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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를 오픈하며 밤을 하얗게 몇 일 씩 세운 기억이 멀게 느껴집니다. 사실 개인적인 느낌은 일년이 한 십년 같습니다.

말이 오픈이지 오픈 이후에 일주일 단위로 업데이트를 하다 보니 정말 팀원들이 너무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묵묵히 참고 지금까지 함게 와준 동료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특히, 국내 서비스가 아니라 미국에 서비스를  오픈하고 운영하면서 언어 및 문화적 장벽을 인내하며 참고 세계 최고의 웹 오피스가 되게 한 점에 스스로 자부심을 느낍니다.

1년 동안 100여 개 국의, 30만 명에 달하는 사용자들이 찾고 있고 750,000 건의 파일을 저장하고 있는 놈으로 성장했읍니다. 뿐만 아니라 웹 오피스 분야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능성 있는 서비스로 자리잡았고 유수의 잡지와 블러거 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제 2돌을 맞이하여 ThinkFree Docs 라는 UCC 서비스를 오픈하고 웹 오피스 분야외에 문서 UCC 분야로의 그 영역을 확대하고 한국,일본,호주 등에 글로벌 서비스로서 뿌리 내리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계속해서 많은 격려와 가르침 바라겠습니다. 아직도 씽크프리를 미국회사로 아시는 분이 계신데 씽크프리는 한국회사이고 현재 70여명이 개발자가 불철주야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가슴이 뜨겁고 세계 정복의 열정을 갖고 있는 엔지니어 분들의 동참을 기다하겠습니다. 물론 몇몇 강력한 포탈 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한 비전과 대우도 함께 합니다. ^-^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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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간 항간에 소문으로 돌던 씽크프리의 UCC 시장 진출이 현실로 나타났다. 마치 남의 이야기 같이 하네요. 원래 이달 초에 베타 오픈할 까 하다가 Web 2.0 Expo도 있고 전에 런던에서 열린 Future Web Apps에서 얼추 데모를 좀 했어서 좀 시스템을 정리하고 오늘 접속을 열었습니다.

아직 초기 베타라 여러 면에서 손이 좀 더 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 서비스에서 중요한 것은 모든 ThinkFree UCC 서비스인 ThinkFree Docs는 서비스 자체를 아마좀의 EC2와 S3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 ThinkFree에서 H/W, S/W 를 하나도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실제 플랫폼 SaaS 서비스를 렌탈해서 서비스를 하는 것 입니다. 미국에서는 무척 속도나 품질이 좋습니다.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느린 것 같읍니다. 아니 솔찍히 자수하면 실제 느립니다. 거기다 로드랜런싱 등에 취약해서 현재 여러모로 애를 먹고 있긴 합니다. 현재도 인스턴스가 한셋트이니 오피스 파일을 업로드 후 HTML로 변환될 때 시간이 다소 걸릴 것 입니다.^-^

ThinkFree Docs에 방문을 하면 다소 친숙한 화면이 나타납니다. Flckr와 Youtube같은 전형적인 UCC 서비스라는 게 느껴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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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제 사진이 보일 겁니다. 과감하게 제 사진을 누리시면 그 간 제가 작업하고 공개한 오피스 파일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마치 블러그처럼 제가 오피스 파일을 직접 공개한 오피스 블러그인 셈이죠: http://www.thinkfreedocs.com/WiseFree . 이제는 개인 블러그오피스 블러그를 동시에 갖게 되고 둘을 섞어 쓰면 무지하게 멋지고 편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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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차곡차곡 만든 오피스 파일을 누구나 와서 클릭을 하면 아래와 같이 멋진 Show 기능을 통해 정보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현재 HTML 뷰와 Applet 뷰를 제공하며 PPT의 경우 어디서나 slideshow를 할 수 있습니다. 조만간 멋진 슬라이브 쇼를 제공하는 SWF 뷰를 보시게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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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파일의 조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유 기능을 제공합니다. 해당 문서의 링크를 북마크에 등록하거나 링크를 보내거나 다운로드를 할 수 도 있고 여러분의 블러그에 문서를 직접 삽입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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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작이지만 동영상, 이미지 등에 이어 본격적인 문서의 UCC 서비스를 알리는 멋진 신호라고 생각하시고 애정있게 좋은 의견 주시면 업그레이드에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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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S+S 전략이란 들어 보니 Software와 Service를 동시에 제공하겠다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소프트웨어+서비스는 2세대 SaaS 라는 글에서 들었던 이야기 입니다. 그 글을 읽으면서 그 전략의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서비스로서의 SaaS만이 아니라 서비스로서의 SaaS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제공하고 사용자는 데로 선택해서 쓰면 되고 환경적으로 PC의 막강한 파워를 소프트웨어를 운영하는 데 써야 하고...

개인적으로는 무슨 말인지 논리적으로 잘 맞지 않아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SaaS(Software As A Service)는 말 그대로 웹 브라우져를 통해 서버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를 제공받는 모델을 말합니다. 이를 통해 고객은 그 간 소프트웨어 도입을 통해 발생하는 라이센스 비용, 관리 및 유지보수 비용 등 말 그대로 다른 거 신경쓰지 않고 사용하는 것을 말 합니다. 여기에 정반대인 개념이 기존의 소프트웨어 모델입니다.  두 가지 모델은 말 그래도 소프트웨어를 바라보는 정반대 시각의 비지니스 모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정반대인 두가지 개념를 동시에 SaaS도 제공하고 원하는 소프트웨어도 공급하는 전략이라는 무척 비논리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Ms Office Live가 그러한 전형적인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MS Office 소프트웨어는 윈도우용으로 구입하고 온라인의 OfficeLive는 또 가입을 해서 사용하는 것이 3세대 SaaS인지는 고객이 판단해 줄 것 같습니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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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표준은 씽크프리 입장에서는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따라서 오랜 시간동안 면밀한 기술검토와 시장 상황 등에 고려를 통해 내부 포맷은 OpenXML을 기본으로 하고 Open Document Format을 import/export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정 배경에는  아무래도 현재 오피스 시장의 상황에 대한 많은 고려가 있었습니다.  특히, 씽크프리 오피스는 MS 오피스와의 호환성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실제 기술표준이라는 게 업체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연계되어 왔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실제, 현재 벌어지고 있는 MS VS AntiMS 진영간의 대립(데스탑 대 웹)은 컴퓨팅 플랫폼의 역사에 있어 가장 고루한 전쟁이죠. 이러한 전쟁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되는 공간이 바로 표준화 공간입니다.  과거 DCOM VS CORBA가 그랬고 SVG VS VML 를 비롯해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런데 현재 오피스 시장의 경우를 살펴 보면, 현재 아래와 같은 상황입니다.

-매년 7천 5백만개의 오피스 문서가 생성된다.(Tower Group)
-4억 오피스 사용자들(ENT News)

이러한 오피스 시장의 절대적인 강자가 MS이고 , 실제 대다수의 사용자가 MS Office를 사용하며 오피스 문서 중 PPT,XLS,DOC가 절대적인 양을 차지하는 게 현실입니다. 사용자와 문서 포맷에 있어 90%를 넘는 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존 시장의 상황을 볼때 기존 MS 오피스 문서와의 호환성은 당연히 중요한 문제 이고 이런 상황을 볼 때 MS의 Open XML이 보다 Open Document 보다 기존의 MS 문서를 잘 표현토록 정리된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이전에 정리한 글에 이 부분은 자세히 다뤘습니다.

그러나 또한 두 표준은 이미 산업계에서는 서로 인정을 하고 있고 양방향 변환을 통해 서로 호환되는 것 또한 기정사실화된 것 입니다. 이미 MS에서도 Open Document를 인정하고 이를 지원하고 있고 많은 Open Document 진영도 제품에서 Open XML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서명덕 기자의 글이나 윤석찬씨 블러거에서 논의되는  문제는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감정적인 부분이 크지 않나 싶습니다. 이전에 여러 경로를 통해 열심히 표준의 중요성을 강조해도 꼼짝않던 정부가  ActiveX 문제 등으로 인한 사회적 지탄을 받자 ODF 등의 표준을 강조하는 현재 상황도 그래보입니다. 물론  ActiveX에 대한 지원을 요청이 받아 들여지지않자 더욱 강경해 진 것은 사실입니다. 진작에 좀 그렇게 하죠.. 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Open XML 간담회에서 표준의 의미를 감정적으로 전달한 부분도 그렇습니다. 충분히 MS의 김명호 박사가 강조한 것은 내용적으로는 이해하나 표현상 무척 또 다른 오해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MS에 반하는 업체들이 더 이상 MS의 오피스 전략을 통해 또 다른 희생을 막기위한 표준화 노력이나 정부에서 MS에 의존적인 것을 평등하게 만드는 것은 당연한 것 입니다. 그간 막강한 위치에서 고객에게 불평등을 강제하던 MS가 피해자라는 시각과 시장과 고객을 위에서 쳐다보는 것이 바뀌지 않는 다면 그 어떤 말도 진실하게 들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요즘 한국MS가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럴 수록 좀 더 일등으로서의 너그러움과 여유를 갖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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