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히 새벽에 눈을 붙이고 늦잠을 잤습니다. 헐레벌떡 짐을 챙겼는데 비까지 오고 십중팔구 늦을 것 같아 할 수 없이 차를 꺼내 과속에 과속을 거듭하며 탑승을 했습니다. 12시간의 비행시간중 8시간을 자고 난 다음에야 눈을 떠 냉수 한잔에 노트북을 키고 이 글을 쓰네요.
지난 2001년 4월 30일 , 제가 처음으로 창업한 에이전텍에서 개발한 자바로 개발한 검색엔진 SearchWare를 프랑스에서 열리는 자바 컨퍼런스에 소개하기 위해 파리에 온 적이 있었습니다. ( 지금은 Lucene이 오픈소스로 많이 사용되지만 당시는 자바로 개발한 검색엔진은 SearchWare밖에는 없었습니다. Lucene 무척 쓸만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왠간한 국내 상용 엔진보다 훨씬 좋습니다. ) 당시는 자바가 시장에서 처음 소개되던 시기이고 자바로 검색엔진을 만든 것도 처음이기에 선마이크로시스템의 지원으로 프랑스까지 와 본 거죠. 뭐 결론을 말하면 전시회 참가 후 두번째로 방문을 하여 관심있는 회사에 가서 데모를 열심히 했는데 결론은 거의 의미없다 였습니다. 당시 프랑스가 워낙 인프라가 약해 인터넷 자체를 아는 사람도 거의 없고 글로벌 포탈 서비스도 제대로 없을 때 였습니다.
오늘 2007년 5월 , 다시 프랑스 파리를 찾으면서 Xtech 이라는 컨퍼런스를 생각하면 세월의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프랑스는 워낙 순수 학문이 발전한 나라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공대 수준도 높고 기술 수준도 높습니다. 특히, XML 및 웹 표준에 관해서는 관심이 더 높은 상황입니다. 이런 연유로 저는 다른 컨퍼런스를 뒤로 하고 xtech을 참가하려 합니다. 특히, 그 간 지지부진 하던 XML이 이제 표준화와 경량화의 결과를 발표할 시점이기에 올해와 내년에는 아마 제 견해로는 웹이 보다 XML화 되는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Xtech에는 유비쿼터스 웹이 주요 주제이기도 해서 한 주 동안 다른 것을 좀 잊고 차분히 XML에 기술에 대해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아마 한 주 동안 제 블러그를 읽는 분들과 XML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고민해 보고 싶네요.. 보시고 의견들 주시면 서로 고마울 것 같습니다.
'Conference > 2007 Xtech' 카테고리의 다른 글
Xtech 2007 참관기 - XForm1.1에 대한 고찰(1) (0) | 2007.05.22 |
---|---|
Xtech 2007 참관기 - 재미난 발표들 (0) | 2007.05.21 |
Xtech 2007 참관기 - 현장 및 주변 사진 (0) | 2007.05.20 |
Xtech 2007 참관기 - 귀국 (0) | 2007.05.20 |
Xtech2007 참관기 - Security and REST Web Services (0) | 2007.05.18 |
Xtech 2007 참관기 - You are here: Creating location based services (0) | 2007.05.17 |
Xtech 2007 참관기 - Physical hyperlinks (2) | 2007.05.17 |
Xtech 2007 참관기 - W3C Ubiquitous Web Applications Activity (1) | 2007.05.16 |
Xtech 2007 참관기 - 내가 만난 가장 유명한 사람 (2) | 2007.05.16 |
Xtech 2007 참관기 - XML을 다시 본다. (2) | 2007.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