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전쟁, 달라지는 금융 패러다임과 비즈니스의 새로운 기회



핵심요약


IT기업들은 보수적이고 번거로웠던 기존의 금융 서비스와 신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금융 비즈니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결제 분야는 사용자들의 일상생활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삼성페이의 경우 강력한 보안성,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범용성, 손쉬운 사용법으로 모바일 페이먼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금은 기존 산업구조가 파괴되고 새로 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혁신의 시대이다. 신기술을 통해 기업들은 비즈니스의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주요 내용


삼성은 지금까지 혁신을 거듭하며 모바일 시장을 선도해왔습니다. 그러나 스크린을 크게 만든다든지, 커브 스크린을 만든다든지 하는 하드웨어적 측면이 강했습니다. 후발주자나 경쟁사들이 따라 하기가 쉬웠죠. 그래서 삼성페이의 출시는 기업 차원에서도 커다란 전환점입니다. 이건 하드웨어가 아니라 서비스이고 플랫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러 한 삼성페이 서비스의 준비 과정과 이것이 핀테크 산업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지갑과 모바일폰을 갖고 다니실 것 같은데요. 둘 중에 하나를 잃어버렸을 경우 어느 쪽이 더 손해일까요? 지갑이라고 생각하시는 분? 한 10% 정도 되네요. 모바일 폰이라고 생각하시는 분? 훨씬 많습 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가 좀 오래된 자료이긴 한데, 여기에서도 지갑이 더 손해라고 생각하는 사람 들은 40% 정도입니다. 지갑보다 모 바일폰에 중요한 것이 더 많이 담겨 있다는 의미죠. 그만큼 이미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이 모바일폰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 중 결제 분야를 살펴보겠습니다. 맨 처음에는 통장을 가지고 은행에 직접 방문을 했죠. 그러다 1980년 대 초반, PC가 들어오면서 은행 전산화가 시작됐습니다. 80년대 후반 에 들어서면 은행들의 전산망이 네트워크로 연결이 됐고요. 90년대에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인터넷 뱅 킹이 등장했습니다. 2000년대 후반 에는 모바일폰이 일반화되면서 PC 뱅킹을 넘어서 모바일 뱅킹을 하게 되고요. 세상이 바뀌고 있는 겁니다. 자연히 핀테크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핀테크란 무엇일까요? 사전적 의미 로는 금융(Financial)과 정보기술(IT Technology)의 결합인데요. 구체 적으로 보자면 인터넷이나 모바일 공간에서 결제, 송금, 이체, 디지털 화폐 등 각종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전반을 의미합니다. 스 타트업 기업들도 많이 뛰어들고 있는 분야죠. 업무 별로 보면 송금, 결 제, 자산관리, 투자 같은 것들은 이미 다 기존 금융권에서 했던 거고, 지금은 신기술과 결합이 되면서 좀 더 거대한 혁신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신기술이라는 게 어려운 게 아니고요. SNS 같은 소셜 기능, 구 글 드라이브나 N드라이브 같은 데이터 관리 기능, 이런 기술들이 기존에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금융산업에 비집고 들어가면서 새로운 기회가 생기기 시작하는 겁니다.많은 기업들이 이 핀테크 산업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고 있죠.


삼성전자는 물론 애플, 구글, 텐센트,알리바바같은 기존의 거대한 중국 기업들도 자신의 강점들을 활용해서 핀테크 분야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그 중 알리페이 쪽 담당자들을 만난 적이 있는데, 알리페이 사용자가 7억 명 정도라고 해요. 중국 내 6 억, 화교가 1억, 합이 7억이랍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20배가 넘죠. 구매 경제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사실 결제 쪽은 예전부터 관심이 뜨거운 분야였는데요. 신용카드로 긁든, 모바일 페이로 지불하든 , 결제 없이는 일생생활 자체가 안되기 때문입니다. 또 이 결제 데이터를 가지고 있으면 소비자들이 말해주지 않는 진짜 니즈를 파악할 수가 있죠. 포털 검색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정확한 사용자 분석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알리바바나 텐센트 같은 플랫폼 업체들도 이 결제 시장을 갖기 위해 엄청난 돈과 시간을 쏟아 붓고 있어요. 


여기서 흥미로운 점이 있는 데요. 핀테크 산업 중 가장 오래, 가장 많은 투자를 받고 있었던페이먼트 분야에는 아직 1등 기업이 없어요. 어렵기 때문이죠. 통계청과 한국 온라인쇼핑협회에서 만든 자료 를 보면 모바일 쇼핑은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결제도 그렇죠. 그런데 이 속도가 빠르지가 않습니다. 굉장히 느려요. 혹시 모바일 쇼핑몰에서 결제해 보신 경험이 있으신 분 계신가요? 저기 한 분 계시네요.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한국은행의 조사 결과를 보 면, 오프라인 상점에서 애플페이 같은 걸로 모바일 결제를 하는 분이 2.9%, 온라인 쇼핑으로 결제를 하는 분은 12.5%밖에 안됩니다. 나머지 90%는 모바일과 무관한 결제를 한다는 거예요. 온라인이 성장을 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은 오프라인 결제를 한다는 거죠. 사용자들 에게 모바일 결제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를 조사했더니 크게 두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첫째, 보안 문제입니다. 모바일 결제를 하면 신용정보가 유출되지 않을까 걱정되는 거죠. 둘째, 어려운 사용법입니다. 일단 쓰기가 어려워요. 설명서를 봐도 어렵고, 누가 가르쳐줘도 복잡해요. 신용 정보 유출 위험, 안전장치 불신, 구매 절차 복잡, 어려운 사용법 등의 이유로 사용자들은 모바일 결제를 쓰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실제 애플페이 사용률을 조사해 봤더니 9.1%만 이 시도해봤고 실제로 쓰는 건 4.6% 에 불과했습니다. 애플 사용자들도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거죠. 이유를 알아봤더니 애플페이를 받아주는 매장이 없고 사용하는 방법도 모르 겠고 배워서 써보려 해도 불편하답니다. 어플 실행시키고, 핀번호 입 력하고, 이런 절차가 복잡하다는 거 예요. 정리해보면 보안 문제, 사용 할 수 있는 상점의 부재, 어려운 사 용법이 모바일 페이먼트 대중화를 막는 장애물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까지는 사용자의 어려움이고, 좀 더 물리적이고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바로 결제할 때 흔히 보시는 POS입니다. 대부분의 모바일 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 즉 NFC(Near Field Communication) 라는 방식을 사용하는 POS에서 작 동합니다. 그런데 이 NFC 기술이 적용된 POS 장비를 갖추고 있는 오 프라인 상점들이 미국에 별로 없어 요. 확산 시기도 2018년이나 돼야 한다고 하고요. 유럽에서도 NFC 기 반의 POS가 도입되는데 10년 정도 가 걸렸고요. 우리나라의 경우, 최 근 IC칩 기반의 결제를 하라고 법이 바뀌었습니다. 이제 마그네틱 카드 를 사용 못하고 IC칩 기반의 카드로 전환되는 거죠. 이게 일반화되려면 매장에서 POS 기계를 바꿔야겠죠? POS를 바꾸지 않고 결제를 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가맹점 주인이 배상 하는 것으로 법도 만들었지만, 그래도 상점 주인들은 좀처럼 본인의 사비를 들여서 기계를 바꾸지 않습니다. 10년, 길게는 20년까지도 지금의 POS 기계가 매장에서 사용된다 는 거죠.


이와 같은 상황에서 고민을 참 많이했어요. 도대체 모바일 결제분야에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무엇을 혁신해야 여기서 1등을 할 수 있을까? 저희는 쉽고 안전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세 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



첫 번째, 신용카드보다 강력한 보안입니다.

모바일 결제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 는 신용카드죠. 그러니 신용카드 보다 모바일 결제가 안전할 수 있는 방책을 강구해야 했습니다. 카드 뒤에 보시면 필름이 있습니다. 여기에 신용 정보가 들어있는데요. 이게 POS 에 전달이 되면서 결제가 이뤄지는 겁니다. 이 부분이 캡쳐 되면 도용 당할 수 있는 거죠. 이를 막기 위해 삼성페이는 카드번호가 아니라 랜덤하게 생성되는 일회성 번호로 결되도록 했습니다. ‘토근화’라는 기술입니다. 만에 하나 해킹을 당해 제에 사용된 번호가 유출이 되더라도 재사용은 불가능한 겁니다. 본인 인증을 위한 지문 인식 기술도 도입 했습니다. 지문은 고유의 신체적 특징이니까 인증서나 핀번호보다 훨 씬 간편하고 빠르죠.



두 번째, 어디서나 결제가 가능한 범용성입니다.

애플페이의 가장 불편한 점은 사용할 수 있는 매장이 없다는 겁니다. NFC가 가능한 POS를 보유한 상점 이 전체의 2%밖에 안되거든요. 나 머지 98%의 매장에서도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대부분의 오프라인 상점에 MST 방식, 그러니까 카드를 긁는 방식의 구형 POS가 보급돼있다 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10년~15년 정도 된 물건이죠. 여기서 루프페이 기술의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루 프페이란 결제 시 신용카드 뒷면의 마그네틱 테이프에서 카드 정보가 전달되는 방식인데요. 여기서 복제 같은 문제가 일어날 수 있는데, 이 걸 방지하기 위해 접촉하지 않고 자기장으로 즉, Air로 보내는 겁니다. 이 기술을 보유한 회사를 많은 돈을 들여 샀어요. 삼성 갤럭시6 이후에 나온 스마트폰의 안테나에 이 기술을 심어놨습니다. 삼성페이는 이 스마트폰의 안테나를 통해 신용카드 토큰을 POS 단말기에 전송하는 거죠. 실제로 미국에서는 90%의 성공률, 한국에서는 98%이상 성공률이 나오고 중국에서도 90%이상 기존의 시장에서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NFC는 물론 기존 MST 기반의 POS에서도 작동될 수 있도록 역발상을 한 결과죠.


세 번째, 손쉬운 결제 서비스입니다.

모바일 결제의 경쟁자는 지갑이에 요.실제로 스마트폰 꺼내서 카드 어플 찾고 실행시키고 하는 과정은 불편하거든요. 그냥 지갑에서 카드 꺼내주는게쉬워요.그래서사용자인 터페이스를 좀 더 쉽게 바꿨습니다. 삼성 스마트폰 화면을 밑에서 위로 쓱 올리면 사용하는 카드가 바로 끌려나와요. 거기서 지문 찍고 건네주면 결제끝입니다. 동영상을 보면 아 실 수 있듯이 전통시장에서도 얼마든지 사용이 가능해요. 한강에서 치킨을 시켜도 휴대용 카드 단말기에 서도 문제없이 결제가 되고요.


올해 4월, 이 삼성페이가 한국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서비스를 오픈 하고 30일 됐을 때 가입자가 50만 명, 60일 때 90만, 지금은 120만 명 정도됩니다. 가입자 수는 계속 증 가하고 있어요. 삼성페이는 갤럭시 S6 이후의 삼성 디바이스에서 만 제공되고 있는데요. 이 사용 모 수에 비하면 가입자가 굉장히 많 은 거죠. 일일 결제 건수 10만, 결 제 금액은 1000억, 내년에는 조 단 위까지 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어 요. 사용자들을 보면 30대 남자분 들이 압도적입니다. 모바일 디바이 스에 익숙한데다가 직접 돈을 버는 경제 주체이기도 하거든요. 최근에는 30대 보육을 하는 여성 분들도 늘어가는 것 같고요. 주사용처는 슈퍼, 편의점, 식당, 카페 등 입니다. 실제로 가입자 중 절반이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삼성페이로 결제 하고 있어요. 50만 명 정도가 이러한 사용 주기를 보이고 있는데, 실제 액티브 유저가 전체의 50% 이상인 상용 서비스는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결제 금액은 1만원 이하가 60%, 1만원에서 5만원 사이가 30%, 사용 시간은 오후 1 시~10시 사이에 많습니다. 딱 30 대 직장인들이 식사하고 커피 마시고 일 끝나고 호프 집가서 한 잔 하는 그런 소비 패턴을 보여주고 있죠. 일상생활 속에서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삼성페이의 미래를 한번 보겠습니다. 삼성페이고객, 상점, 드사 또는 은행, 이 세 개의 주체가 둘러싸고 있습니다. 먼저, 고객 에게는 당연히 편리하고 안전한 서 비스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이번에 멤버십 포인트 적립과 교통카드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걸로 지출을 많이 하실 테니까 돈을 얼마나 어디에 쓰는지 스마트하게 관리 하실 수 있겠죠. 다음으로 상점은 정말 중요한 주체입니다. 실제 오프라인에서 모바일 결제가 확산될 수 있는 기폭제이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게 해드리고 거래 상의 문제가 없도록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기프트 카드, 멤버십, 쿠폰, 맞춤형 추천, 상권 분 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카드사와 은행이 있죠. 사실 카드사는 이익이 많습니다. 카드 한 장 발급 시에 제 작에서 배송까지 10만원이 넘는 비용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카드가 모바일로 들어간다? 바로 비용이 절감되죠. 거기에 현금 거래를 줄임으로써 생기는 이익, 온- 오프라인 결제 보안 문제 해결, 카드사와 사용자 간의 관계를 극대화 시켜주는 등 다양한 이점이 있습니다.


제가 러프하게 설명드리긴 했지만, 모바일 페이먼트안에는 핀테크와 관련된 비밀들이 숨어있습니다. 시용자가 언제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게 되기 때문에 그들의 정확한 니즈를 알게 되고 이를 상점, 카드사와 함께 고민해서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것, 더 좋은 것들을 제공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할 수있게 되는거죠.


지금 여러분이 속해 있는 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경쟁자들이 신기술로 무장하고 기존의 틀을 깨려고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존 산업구조를 변화시키는 흐름을 크게 네 가지로 정리해봤습니다.


첫째, 불편에서 편리로의 이동입니다.

사용자는 절대 불편한 걸 사용하지 않아요. 불편한 시대에서 편리 한 시대로 급속하게 전환되고 있습니다. 지갑 들고 다니기 귀찮으니 모바일 페이 쓰는 겁니다. 핀번호 입력하기 귀찮으니까 지문이나 홍채 인식하는 거죠. 얼굴 인식도 있고요. 타이핑 리듬이라는 것도 있어요. 타이핑을 할 때 속도나 패턴 이 사람마다 다르거든요. 이런 디바이스가 이러한 패턴들을 인식하는 게 사용자들 입장에서 더 편리 하니까 계속해서 신기술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둘째,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이동입니다.

플라스틱 카드와 종이 통장이 사라지고 있죠.


셋째, 고립에서 연결로의 이동입니다.

요새는 고립된 제품이 없어요. 사 용자와 연결이 돼있거나 다른 디바이스와 연결이 돼있죠. 연결을 만 들지 않으면 그 사업은 죽을 수 밖 에 없습니다. 핀테크 쪽만 봐도 은행을 경유하는 것을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상대방으로의 직접 송금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소셜펀딩이란 것도 이쪽 개념인데요. 내가 투자하는 패턴을 오픈하고 다른 사람들 이 보고 따라 할 수 있도록 하는 거예요. 증권사보다도 더 발 빠르게 움직이는 고수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고수들의 투자 패턴을 분석해서 추천해주고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넷째,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로의 이동입니다.

기존의 데이터에서 일정한 패턴, 즉 통찰을 발견하는 것으로 바뀌는거죠. 예를 들어 삼성페이 사용률 이 높아지면 저희는 사용자들의 구 매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 되겠죠. 상권 분석이나 스마트 마케팅 등이 가능해질 겁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지금은 혁신하기 쉬운 시기입니다. 소셜 기술, 클라우드 기술, 모바일 기술, 데이터 마이닝 기술, 각종 신기술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잘 들여다보면 기존의 산업구조를 혁신해 비즈니스의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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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고] "혁신의 시작은 기존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만드는 것"_ 개발 임원이 직접 말하는 삼성 페이의 가능성



삼성투모로우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삼성 페이 개발을 맡고 있는 박재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입니다. 전 삼성 클라우드를 비롯해 빅데이터·푸시플랫폼 등 다양한 공통 플랫폼과 소셜 허브, 챗온 서비스 등을 개발·운영한 경험이 있습니다. 덕분에 기술 개발뿐 아니라 서비스와 플랫폼 운영에 대한 경험도 많이 쌓았습니다. 오늘은 그 경험을 토대로 삼성 페이의 가능성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MST는 뭐고 NFC는 뭘까요?”

현재 모바일을 통한 결제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무선통신)와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 일반 마그네틱 단말기에 자기 신호를 이용해 신용카드 정보를 전송하는 결제방식)이 그것입니다. NFC는 도입된 지 10여 년밖에 되지 않은 최신 기술이고 대부분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별도 단말기를 구비해야 결제가 가능하다’는 치명적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부담 때문에 NFC 단말기를 보유한 전 세계 소매점은 도입 10년이 지난 지금도 3%가 채 안 됩니다. NFC와 IC 카드가 일반화된 유럽에서도 NFC가 대중화되기까진 10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습니다. NFC를 주된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기엔 아직까지 한계가 뚜렷한 셈입니다. 물론 NFC가 여전히 확산 가능성이 높은 기술인 것만은 분명하지만요.

NFC 단말기가 설치되지 않은 매장엔 대부분 일반 마그네틱 카드 단말기(MSR, Magnetic Stripe Reader)가 설치돼 있습니다. 그리고 MST를 활용한다면 기존 마그네틱 카드 단말기에서도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NFC와 MST를 동시에 도입한다면 대부분의 매장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허황된 말 같으시다고요? 지금도 수많은 사용자가 활용하고 있는 삼성 페이 얘깁니다. 가장 광범위하게 결제를 사용할 수 있게 한 유일한 결제 서비스죠.

좋든 싫든 기술은 천천히 움직이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HDTV만 해도 출시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일반 해상도의 방송을 보고 있죠. 실생활에서 해당 기술이 적용되려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엔지니어로서 전 소비자가 현재 방식에서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갑작스럽게’ 변화를 받아들이도록 강요 받아선 안됩니다. 자연스러운 변화가 기술 진화를 더 앞당길 수 있습니다.


"하나보다 둘이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듭니다"

요즘은 어딜 가든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혹시 와이파이의 기반 기술이 뭔지 아십니까? 아마 정확하게 아시는 분은 많지 않을 겁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중요한 건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가?’죠. 이게 바로 현실입니다. 소비자를 불편하게 하지 않는 기술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한 업체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사용 가능 장소 안내 애플리케이션’을 내놨습니다. 제가 볼 때 이 서비스는 주객이 전도된 형태입니다. 소비자는 쇼핑할 수 있는 곳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사용합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곳에서 쇼핑을 하는 게 아니라요.

삼성전자는 처음부터 이런 목표를 염두에 두고 MST 기술을 적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MST 자체가 아닙니다. MST는 그저 멀티모드(multimode)의 일부일 뿐입니다. 멀티모드는 NFC와 MST를 모두 지원합니다. 기존 서비스를 뛰어넘는 이성적 접근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NFC와 MST 중 어느 게 더 나은지에 대한 논쟁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가지 서비스를 모두 지원해 사용자가 이들을 구별 없이 편하게 사용하도록 하는 게 문제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모바일 지갑의 목표는 소비자가 실제로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어야 합니다. 사실상 모든 곳에서 결제 방식이 통용되지 않는다면 소비자는 사용하지 않을 겁니다. 물론 소비자가 재미 삼아 한두 번 사용할 순 있겠죠. 하지만 그걸 갖고 “우리 기술이 받아들여졌다”고 말하긴 어려울 겁니다. 기술을 받아들인다는 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사용한다’는 뜻이니까요.

전 벌써 1개월 넘게 플라스틱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가게에 들어갔을 때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해 ‘민망한 상황’이 벌어지진 않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이게 바로 삼성 페이 서비스의 핵심입니다.


“MST, 이래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NFC의 보급률은 국가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평균 15% 선입니다. 특히 한국은 2% 가 채 안 됩니다. NFC 단말기가 없는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 페이는 분명 유용합니다. 그리고 MST는 80% 이상의 장소에서 확실한 결제 성공을 담보하게 될 겁니다. 이는 그 어떤 기술적 설명보다 소비자에게 더 중요한 부분입니다.

앞으로 수 년간 NFC를 사용한 거래는 점점 더 늘어날 겁니다. 하지만 그 시점이 언제가 되느냐 하는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흐르더라도 구형 단말기를 사용하는 소매업자는 여전히 많을 겁니다. 구형 단말기를 쓰는 소매업자들은 NFC를 받아들이지 않을 테고, 심지어 NFC를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을 완전히 무시할 순 없습니다. 그건 결코 좋은 마케팅 전략이 아니죠. 최고의 접근 방식은 “모두에게 맞추겠습니다. 어떤 방식이든 모두 작동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겁니다.

전 삼성 페이의 성공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서 광범위한 테스트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한국과 미국에서 수천 건 이상의 거래를 시험했죠. 물론 완벽하진 않겠지만 앞서 말씀 드렸듯 전 플라스틱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지 1개월이 넘었습니다. 게다가 상당히 게으른 편입니다. 결제 과정이 번거로웠다면 다시 플라스틱 신용카드를 사용했을 겁니다.

삼성 페이는 분명 시장을 변화시키고 사용자에게 큰 혜택을 안길 상품입니다.  지금까지 선보인 모바일 지갑은 하나같이 ‘일부 장소에서만 작동된다’는 한계를 갖고 있었고, 사람들은 기술에 대해 걱정했습니다. 만일 어떤 상품이 그저 흥미롭기만 하다면 기술 도입으로까지 이어지진 않을 겁니다.

소매점 가운데 불과 2%(국내 기준)에서만 작동하는 기술을 받아들일 순 없습니다. 삼성 페이는 이 부분에서 큰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어디에 들르든 대부분의 장소에서 작동할 테니까요.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특정 장소에 가야 하는 게 아니라 여러분이 실제로 쇼핑하는 모든 곳,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 정보 보호 장치, 토큰화(Tokenization)

모바일 결제에선 보안 수준을 강화하고 카드번호의 유출·오용을 막기 위해 실물 카드 정보 대신 토큰을 사용합니다. 토큰을 사용하면 독자적 암호화와 자체 보안 설정으로 거래 형식이나 경로 등을 제어할 수 있고 정보가 외부로 유출돼도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토큰 사용으로 얻는 또 하나의 장점은 기존 플라스틱 카드를 이용한 결제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토큰과 실물 카드 번호 간 치환은 TSP(Token Service Provider) 서버를 통해 이뤄지므로 은행·가맹점 등은 기존 시스템의 변경 없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삼성 페이는 MST로 결제할 때 이 토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IC카드 단말기만 이용 가능? 삼성 페이는 ‘이상 무’ 

국내 여신금융협회는 신용카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7월 21일부터 신규 가맹점은 IC 카드 단말기만 이용하도록 하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수 년 전부터 카드사에선 IC 칩 장착 신용카드가 발급되고 있습니다. 해당 법률상 IC 칩이 장착된 카드의 경우, 신규 가맹점에서의 결제는 반드시 칩인(chip-in) 방식으로 거래해야 합니다. 단, 예외 규정으로 현재 사용 중인 기존 단말기(CAT·POS)의 경우 오는 2018년 7월 20일까지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습니다. 삼성 페이에선 1회용 카드번호를 MST 방식으로 생성, 안전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과 동일하게 마그네틱 방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향후 IC 카드 단말기에서도 여전히 삼성 페이 서비스를 쓸 수 있다는 뜻입니다.


모바일 결제 시장이 바꿀 미래, 그리고 삼성 페이

현재 모바일 결제는 초기 단계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모바일 결제는 물리적 카드에 비해 훨씬 더 많은 걸 제공해줄 겁니다. 단순한 포맷 변화가 아닙니다. 모바일 결제는 물리적 카드보다 훨씬 더 유연하고 다양한 기능을 포함한, 새로운 지급 결제 방식입니다. 카드와 달리 휴대전화 속 모바일 지갑은 항상 기기와 연동돼있기 때문이죠. 이는 카드 발행 기관이 새로운 결제 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삼성 페이는 휴대전화만으로 은행 ATM 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지금은 단순히 ‘현금카드를 소지할 필요 없는’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머지않아 이전까지 은행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서비스가 삼성 페이와의 결합으로 등장하게 될 겁니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카드 발급 기관이 자신의 결제 장치(혹은 상품)을 연동하고 싶어 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그들은 연동을 원할 겁니다. 현재 발급 기관이 사용자와 소통하는 유일한 방법은 결제 명세서를 발급하거나 일부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도록 하는 것뿐입니다.

카드 발급 기관이 결제수단과 항상 연동된다면 시장 판도는 바뀔 겁니다. 모바일 결제가 진정으로 지향하는 지점이 바로 이겁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아무런 일도 나타나지 않을 겁니다. 기술이 시장에 수용되려면 "어디서나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대명제가 전제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결제 상품의 등장이 머지않았습니다. 그리고 모바일 결제는 새로운 결제 상품을 가능케 하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전 삼성 페이가 모바일 결제 시장을 선도하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모바일 결제 시장과 삼성 페이가 바꿀 미래,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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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Jet.com Mar Lore(과거 Diapers.com이라는 아기용품 쇼핑몰을 아마존에 6천억에 함)가 설립한 회원제 온라인 쇼핑몰이다.


수익원은 단 하나! $49.99의 연간회비이며, 판매자로부터 받는 커미션 등은 전혀 없으며, 그 커미션만큼을 구매자에게 할인해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이 연회비조차 해당 기간 동안 그 만큼의 할인을 받지 못하면 환불해 준다(Costco조차 연회비 환불은 없다).


상품 검색, 구매 규모, 구매자의 위치, 마케팅 동의, 결제 수단의 선택 등 구매와 홍보에 관련된 일련의 과정에서 구매자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을 마련해 두고 있다.


판매자의 경우 Jet.com에 지불하는 가입비 등은 전혀 없으며, 제품 판매 시 Jet에 지불하는 수수료는 모두 고객에게 추가 할인해 주는 형태로 활용된다. , 제품 판매 시 5%의 커미션을 지불한다면 Amazon5%의 수익을 가져가는 반면, Jet.com에서는 고객에게 5%의 추가 할인을 해주는 효과가 있음.


Retailer Commissions = Member Savings

Retailer Cost Savings = Member Savings

 

Jet.com의 포지셔닝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기사 中 하나

JET.COM IS 'DOING TO AMAZON WHAT COSTCO DID TO WALMART'

http://www.ign.com/articles/2015/01/13/jetcom-is-doing-to-amazon-what-costco-did-to-walmart


구매자 혜택

구매자에게 주는 혜택은 궁극의 목표, 가격 할인에 철저히 집중되어 있으며, 현재 아래와 같은 5가지의 할인 방법을 제공한다.


1.  Get savings on pretty much anything.

기본적으로 구매하고자 하는 물품에 대하여 최저가 검색

개별 상품의 가격을 표시할 때 AmazonJet 가격을 함께 보여주는 것이 특징





아마존과 달리 각 제품 별로 하나의 목록만 표시함 (동일한 제품에 대해 여러 판매자를 표시하지 않음. 판매자 자체를 표시하지 않음) è 장바구니에 특정 판매자의 상품이 아니라 상품 자체를 담아놓는 행위만으로 실시간으로 최저가가 반영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


2.  Get bigger savings on bigger carts.

기본적으로 Club Price가 적용이 되며, Description: dollar_sign (Blue Star Seal) 이 있는 제품(Smart Items)은 추가 할인이 됨.























3.  Watch savings increase in real time as you shop.

           장바구니에 더 많은 상품을 담을수록 할인 폭이 점점 커지며, $35 이상에 대해서는     

           Free Shipping이 적용됨




4.  Opt into even more ways to save at checkout.

반품을 하지 않겠다고 할 경우 추가 할인 (기본적으로 Free Returns30일 이내에 가능하며 이 권리를 포기하는 기회비용으로 생각하면 됨)

수수료가 낮은 결제 수단을 사용할 경우 추가 할인 (판매자가 지불하는 수수료가 줄어드는 만큼을 할인 받는 방식)

(이 외에 판매자의 마케팅 이메일 등을 받아본다고 동의할 경우 추가 할인이 되기도 함)


5.  Save when you shop non-Jet sites, too.

다양한 브랜드와의 제휴를 통해, 제휴 쇼핑몰에서 구매한 경우, 구매를 증명할 수 있는 이메일을 Jet.com에 보낼 경우, 확인 과정을 거쳐 구매가의 최대 30%JetCash로 적립



 

위의 가격 할인 외에도 무료 배송, 무료 반품,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찾아주는 Jet Concierge service, 24/7 고객 관리 등의 고객만족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판매자 혜택

판매자를 위한 가장 큰 혜택 역시, 비용 절감이다.

쇼핑몰 운영 업체에 지불하는 커미션이 전혀 없으며, 구매자의 위치나 구매 규모 등에 따라 물류 비용, 적정 마진 수준을 조정함으로써 이익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외에 고객에게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대가로 Direct Marketing 활동을 할 수도 있다.

 

1.  Retailer Commissions = Member Savings

Jet는 판매자로부터 받는 커미션을 모두 구매자를 위한 가격 할인으로 환원하므로, 판매자는 Jet에 지불하는 커메션만큼 구매자에게 가격 할인을 해주는 효과를 얻는다.


2.  Order Profitability Control

판매자는 구매자의 위치나 구매 규모 등을 고려하여 적정 할인 폭을 설정할 수 있으며, 제품 카테고리와 구매자 위치에 기반하여 ‘Commission Rate Adjustments’를 설정하기만 하면 된다.


3.  ‘Bonus Savings’ for Members

판매자의 비용 절감이 그대로 구매자의 가격 할인으로 이어지는 형태이다.

구매자가 수수료가 낮은 결제 수단(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 등)을 선택하거나(수수료 절감), 무료반품 옵션을 선택하지 않거나(물류 비용 절감), 최대한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장바구니를 만들거나(물류 비용 절감), 이메일 마케팅에 동의하는(마케팅 비용 관련) 등의 행위를 할 경우, 판매자는 그만큼을 구매자에게 가격 할인이라는 형태로 실시간으로돌려준다.


 

기술 기반

Jet.com은 서비스의 차별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기술들을 활용하고 있다.


1.  Price Tool

웹에서 최저가 상품을 찾는 도구


2.  Pricing Algorithm

구매자의 행위(상품 선택, 장바구니 담기, 각종 옵션 선택, 위치, 구매 규모 등)와 판매자의 ‘Commission Rate Adjustments’ 등을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할인된 가격을 책정하는 알고리즘


3.  Product Listings

Jet Members를 위한 Streamlined experience를 위해 하나의 상품에 대해서는 판매자 정보가 포함되지 않은 하나의 목록(최저가)만 보여준다. 구매자는 상품을 담아서 결제하기만 하면 되고, 판매자가 판매 정보들을 채워 넣은 후에 판매자를 확인할 수 있다.

è 구매자는 누가 파는지 상관없이 최저가로 사는 것이 목표.

è 최저가로 결제한 후 나머지는 Jet.com과 판매자 사이의 일.


4.  Jet Rules Engine

주문 규모, 배송 지역, 반품 여부, 마케팅 이메일 수신 여부 등에 따라 자동으로 가격을 설정할 수 있는 Rules을 만들 수 있는 룰 엔진


5.  API

판매자의 주문 처리를 위해 Finding Orders, Rejecting Orders, Shipping Orders, Return Orders 를 위한 API를 제공


6.  ChannelAdvisor and CommerceHub

API를 직접 활용할 수 없는 판매자를 위해 cloud-ased e-commerce solutions ChannelAdvisorCommerceHub를 통해 판매 상품 및 주문 처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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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TV에 대한 생각들




과거 사소한 언쟁을 한 적이 있다. 새로 TV를 구매하려는 데 한 쪽은 요즘 광고에 나오는 스마트 TV를 구매하자는 의견을 , 다른 한쪽은  고가의 스마트 TV 말고 대형 화면에 인터넷 TV와 음악이나 동영상 스트리밍을 할 수 있는 장비만 있으면 된다 라는 의견을 내고 평행선을 달리다 결국 스마트 TV 광고에 판정패를 당하고 결국  고가의  스마트 하다고 광고하는  TV를 구매하였다.


그런데 예상은 했지만 구매한 후에 가족들 누구도 스마트 하다고 말하는  TV를  스마트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제대로 네트웍 셋팅도 하지 못하고 리모컨으로 계정을 입력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막대한 비용을 써서 구매한 스마트TV가 거의 기존의 TV와 별다른 차이 없이 ,  왜 TV광고에 나온 것처럼 스마트에게 하게 TV 를 사용하지 못할 까? 라는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 TV는 스마트한데 사용자가 바보 같아서 일까?


마침내 끈질기고 집요한 설문 조사를 가족에게 강제적으로 실시한 후 얻은 결론은 첫째 , 설치 및 사용 방법이 어렵다는 것이고 둘째 , 현재 TV의 입력 장치인 리모콘으로는 스마트 TV의 기능을 원활히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일반 가정주부나 사용자가 리모콘을 이용하여 네트웍을 설정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을 입력하고 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고 검색을 하는 것은 번거로운 일 임을 넘어 고문에 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비록, 고가의 TV라 동작인식과 음성인식 등의 기능을 제공하나 인식률이 높지 않은 이 기능을 이용하여 다양한 기능을 조작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1928년 미국에서 시작된 TV는 1953년 국내에 도입되었다. TV는 초기 부터 , 방송국이라는 컨텐트 제공자가 TV수신기를 보유한 불특정 다수에게 단방향으로 컨텐트와 메세지를 전달하는 방식(Broadcasting)이었고 지금에도 이러한 방식에는 변함이 없는 상태이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TV는 바보 상자라 불리던  브로드캐스팅 방식의 기존 TV를 상호작용 가능한 형태로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스마트 폰과 태블릿을 필두로 한 모바일 디바이스의 확산과 생태계 구축 전략은 TV에도 큰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단방향 방식의 TV를 상호 작동 가능한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많은 플레이어들이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을 최근 스마트TV라 부르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TV에 대해 여러 정의를 내릴 수 있겠지만 필자는 TV, 스마트폰, 태블릿, 웹 등과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컨텐트와 서비스간의 N-스크린을 제공할 수 있는 멀티 플랫폼, 가족 개념만이 아니라 개인을 위한 개인화 , TV를 시청하며 의견이나 생각을 실시간에 교환할 수 있는 참여 기능 등 을 스마트 TV가 갖어야 하는 필수 기능 항목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여기에 하나 앞서 설명한 기능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 기존 리모콘을 넘어서는  스마트 리모콘을 추가하고 싶다.


이러한 스마트 TV 시장은 큰 맥락에서 보면 삼성전자, LG전자 같은 기존 TV 제조업체들, 구글/애플 같은 신흥 서비스 기반의 제조업체들, 그리고 아이디어로 똘똘 뭉친 스마트TV 서비스 업체 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현재 기존 TV 제조업체들은 기존 TV에 자체 플랫폼과  SDK , 이에 기반한 어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제공하여 기존의 스마트폰의 생태계 플랫폼 모델을 그대로 기존 TV에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에 반해 애플과 구글은 기존 TV를 더미 스크린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애플은 2007년 3월 애플TV 라는 셋탑박스를 첫 출시한 이후 , 2010년 9월에 2세대 , 2012년 3월에 3세대 애플 TV를 출시하면서 꾸준히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향후 완제품 TV를 낼 것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아이패드의 성공을 고려해 볼 때 애플 TV 를 가정내 애플 디바이스들을 통합하여 새로운 컨텐트를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게이트웨이로 계속 발전시키리라 예상한다. 


애플과 유사하게 구글도 2010년 10월 소니와 함께 안드로이드 기반의 구글 TV를 출시하였고  2011년 10월에 2.0으로 업그레이드를 하였다.  현재 구글+ 기반의  쇼셜기능을 강화한 스마트 TV 를 개발 준비중이라 알려졌으며,  또한 기존 구글TV를 Giga 네트웍 환경하에서 제공하기 위한 구글 Fiber 를 추진 하는 등 가정내 홈게이트웨어로 구글TV를 위치시키기 위한 전략을 추진중에 있다. 


애플, 구글 모두 기존 삼성전자와 LG전자와 달리 강력한 스마트 디바이스용 운영체제와 컨텐트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네트웍과 쇼셜 기능이 추가된 완제품 TV를 만들기 보다는 가정내에 깊숙히 자리 잡고 기존의 TV 를 스크린만 제공하는 바보 상자로 만들 TV용 스마트 디바이스를 저가에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에서 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다양한 컨텐트를 보유하고 있는 아마존은 향후 스마트 TV 분야에서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라 할 수 있다.


이러한 H/W 기반의 스마트 TV외에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스마트 TV의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들도 있다. 가령, GetGlue , Miso , IntoNow, TV Friend, Philo 등은  EPG( 전자프로그램 편성표 , Electric Program Guide)에 기반한 SN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아이디어에 기반한 스마트TV 서비스들 다 수 존재하고 있다.


최근 소식에 따르면 애플이 케이블 업체에게 애플TV를 셋탑박스로 사용하는 협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곰곰히 생각하면 현재 애플TV의 경우 녹화된 방송이나 동영상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수준인데 여기에 실시간 TV 를 제공하게 되면 애플TV의 활용도가 늘어 판매량은 늘 것이다. 그러나 필자의 견해로는 그 이면에 더욱 중요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름아니라 TV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사용자가 어떤  TV 컨텐트를 보는지 실시간에 이를 감지하는 것이다. 그래야 해당 컨텐트에 기반하여 광고나 상품 등 다양한 서비스와 비지니스 모델을 적용할 수 있다.


따라서 만약 애플TV에서 실시간에 합법적으로 컨텐트를 수신하고 이를 스트리밍할 수 있다면 이미지나 음성 인식 기능 등을 이용하여 현재 사용자가 시청하는 TV컨텐트에 기반한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점이 더욱 중요한 사항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사운드 프린트라고 TV프로그램의 음성 정보에 오디오 워터마크를 부착하고 이를 실시간에 해석하여 TV 프로그램을 찾는 기술을 보유한 인투나우(intonow)는 2011년 1월 사운드 프린트 기술에 기반한 서비스를 오픈 후 3개월 만에 야후에 인수합병되었다. 이는 실시간에 TV프로그램을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지 잘 알려준다.  


아마도 실시간에 사용자가 시청하는 컨텐트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회사는 국내의 삼성전자와 LG전자 일 것이다. 세계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이들 업체는 사용자의  TV리모콘이나 TV 자체의 기능을 통해 현재 사용자가 시청하는 TV 프로그램을 찾는 것을 추가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 정보를 바탕으로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개인화에 기반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능동적으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TV는 전체 모바일 생태계 관점에서 볼 때 하나의 스크린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TV 스크린에 스마트한 기능을 추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은 종국적으로  TV 스크린에 다양한 경험을 불어 넣을 것이다. 어떤 플레이어들이 성공할 지는 결국 사용자에 의해서 결정될 것이다.  TV를 보면서 동시에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과 의견이나 생각을 나누거나 TV프로그램에 자신의 의견을 반영하길 많은 사람들이 원한다. 이들은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제공하는 스마트TV를 이용할 것이고 이중 가장 편하고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을 선택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현실에 있는 다양한 스마트 TV가 진정한 스마트TV냐 라는 것은 곰곰히 되씹어 보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사용자 입장에서 현재의 스마트 TV 는 사이즈가 맞지 않는 비싼 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무척 불편하고 거추장스럽기 때문이다. 누가 사용자에게 가장 맞는 옷을 제공할 지 아직은 모른다. 반대로 말하면 누구나 이러한 옷을 제공할 기회는 여전히 남아 있다 할 것이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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