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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런 주제의 글은 논쟁을 불러 일으키지만 한 번 생각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며칠 전, 회사에서 직원과 중요한 일정에 대한 논의중 큰 소리를 친 적이 있습니다. 현재 개발중인 새로운 프로젝트의 자꾸 일정이 늦어져 최종 일정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회사 입장에서 보면 새로운 프로젝트야 말로 현재와 미래의 사업에 있어 아주 중요한 것이기에 그 기대 역시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격론을 할 수 밖에 없던 주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관리자-일정이 자꾸 지연되고 있는 데 이번에 최종 수정된 일정은 가능한가요?
개발자-쉽진않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조급한 일정으로 개발해서 어떤 좋은 결과가 있을까요?
관리자-그렇다면 도대체 좋은 결과를 위한 일정은 어디까지인가요?
개발자-개발자들이 만족하고 , 내부 QA를 거치는 등 내부에서 만족해야 되는 게 아닌가요?
관리자-그렇다면 그 일정이 도대체 언제까지 인가요?
개발자-그거 모르죠. 해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수 년간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만난 여러 개발자들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 보면 개발 마인드의 개발자 보다는 사업 마인드의 개발자가 자신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습니다.  S/W개발회사에서 S/W개발은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그 개발의 승패에 따라 회사의 운명이 좌우되기도 합니다. 가령, 경쟁사가 유사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면 무엇이 가장 중요 할까요? 바로 이런 경우 타이밍(TIMING)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얼마나 먼저 발표하여 시장에 진입하느냐가 중요한 부분인 것이죠. 경쟁에서 이등은 항상 후발자가 되어 더 일등이 되기 위해 항상 더 많은 대가를 지불해야 만 합니다. 물론 이를 위해, 제대로 개발되지 않은 것을 무리해서 출시하는 것도 안됩니다. 이 경우 , 적절한 서비스의 양과 질을 조절하고 후속 작업이 더욱 중요합니다. 바로 이러한 것이 더욱 강조되는 것이 현재의 웹2.0 서비스입니다. 베타 서비스란 것의 의미가 바로 이런 것이죠. 베타 서비스가 결코 완성되지 않은 버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용자와 함께 만들어 나가는 서비스라는 것이 더 중요한 의미입니다. 바로 이러한 의미들을 파악하고 이에 따라 움직이는 개발자야 말로 비지니스 마인드의 개발자 겠죠. 에이질 방법론의 확산의 이면에는 이러한 서비스 로서의 소프트웨어가 큰 역할을 합니다. 이제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패키지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시 제가 관리자로 돌아가 질문을 해 보겠습니다.

-개발에 있어 일정과 계획이란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계획대로, 일정대로 진행되지 못한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무엇으로 평가하는 게 맞을까요?
-열심히 ,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 성공적인 프로젝트의 척도 일까요?

절대적인 정답은 없지만 제가 내릴 수 있는 답은 회사는 수익을 창출해야 그 존재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한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수익 창출은 개발을 통해 이루어 냅니다. 이러한 수익 창출을 위한 준비된 계획에는 기획-개발-품질관리-마케팅-영업 등 여러 파트의 업무들이 포함됩니다. 물론 기간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개발입니다. 만약 개발이 늦어지면 모든 것이 늦어지게 되고 회사의 모든 수익 활동에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처럼 일정은 무척 중요한 것 입니다. 개발팀장으로 개발 일정과 계획을 제대로 수립하지 못한다면 자신은 팀장 보다는 개발자로서의 역할이 더욱 맞을 것 입니다. 물론, 수립된 일정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수도 있읍니다. 이 때도 중요한 것이 일정입니다. 일정대로 진행되지 않는 다면 위기 상황으로서 해당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모드에서 프로젝트를 운영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개발자가 부족하거나 타 팀의 협조가 부족하는 등 모든 것들의 판단은 게획과 일정, 이에 따른 진척도로 판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PM교육을 하는 여러 기관들을 봅니다. 그러나 그 곳에서는 형식적인 것을 주로 전발받겠죠. 보다 사업 마인드로서의 개발자는 다양한 분야로 지식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자본주의와 회사,경영,관련 시장 이라는 것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이나 요즘 학생들은 워낙 이러한 것에 대한 기초 교육이 잘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만나본 대부분이 휼륭한 엔지니어와 아키텍쳐는 그 누구보다도 해박한 사업과 시장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개발은 개발만이 아니라 사업이라는 생각을 이해하는 순간 그 개발자는 사업가입니다. 막걸리 생각나네요. 술끊는 중인데....아쉽네요.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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