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가장 많이 사용하는 IT 용어가 무엇일까 고민해 보았다. 아키텍쳐, 패턴,프레임웍 그리고 플랫폼이 아닌가 싶다. 이중에서 요즘 아주 지긋지긋하게 사용하는 단어가 바로 플랫폼이다.

구글 플랫폼이 어쩌구 저쩌구, 애플 플랫폼이 어쩌구 저꺼구 , 노키아 플랫폼이 어쩌구 저쩌구 그러니 우리가 어떻게 플랫폼을 구성해야 하고 어쩌구 저쩌구.. 오후가 되면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위키에 보면 플랫폼을 다음과 같이 설명해 주고 있다.

In computing, a platform describes some sort of hardware architecture or software framework (including application frameworks), that allows software to run.

아마 개발자 입장에서는 자바 플랫폼이나 닷넷 플랫폼 등 개발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들었을 것이고 기획이나 경영진 , 특히 모바일 기획자의 경우 구글의 안드로이드, 노키아의 OVI, 애플의 애플스토아 플랫폼에 대해 한마디씩 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을 듯 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플랫폼을 이해하고 구축하기 위한 기본은 무엇을까? 바로 플랫폼적 사고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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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적 사고에 대한 키워드를 찾아보니 켈로드 대학의 Mohanbir Sawhney 교수가 플랫폼적 사고란 비용 효과적인 방법으로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한 전략의 핵심이 바로 플랫폼적 사고다 라고 정의한 바 있었다.

Sawhney, Mohanbir S. (1998), "Leveraged High-Variety Strategies: From Portfolio Thinking to Platform Thinking", Journal of the Academy of Marketing Science, Vol. 26, No. 1, 54-61.

좀 더 풀어서 이해해 보면 플랫폼적 사고란 한 기업의 보유한 모든 것(제품,브랜드,시장,고객,경쟁자 등)에서 공통 분모를 찾고 이를 기반으로 하여 모든 제품들을 하나의 전략으로 묶어내는 것을 말한다. 가령, 기존의 다양한 전자 제품을 만들어 팔던 A사가 자신의 공통 분모로 모든 전자 제품을 언제 어디서나 접근하여 조작할 수 있는 것에 두고 이를 통해 모든 제품을 묶어 내는 것을 플랫폼적 사고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플랫폼적 사고에 기반하여 개발되는 모든 제품은 하나의 일관된 전략으로 수렴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보다 신속한 개발이 가능하다. 또한 이들 제품은 하나의 일관적 마케팅과 영업 전략하에 판매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러한 것을 가장 잘 수행한 업체가 바로 애플이고 구글이다. 애플은 "Think Different" 라는 광고 슬로건으로 대표되는 플랫폼적 사고를 바탕으로 애플스토어와 아이폰 그리고 아이툰으로 이어지는 전략적 플랫폼을 구축하여 MP3와 스마트폰 시장을 질주하고 있다. 애플이 만든 제품은 다르다. 그 제품은 모두 애플 플랫폼에 연동되어 보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바로 이 점이 애플 사용자가 애플 제품을 계속해서 구매하는 원인중의 하나이다.

구글은 "모든 데이타는 구글에" 라는 플랫폼적 사고에 기반하여 Open API를 기반으로 한 웹 플랫폼을 만들었고 이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플랫폼 전략을 바탕으로 애플은 애플 TV를 비롯해 신규 IT 가전 시장으로의 진출을 노리고 있고 구글 역시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통해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과거 필자가 몸담고 있던 웹 오피스 개발 업체인 씽크프리에서도 자바 오피스와 웹이라는 공통분모를 기반으로 하여"Any where,Any time access"라는 플랫폼적 사고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웹과 데스크탑, 모바일이 하나로 통합된 통합 오피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오픈API를 통해 다양한 생태계에 접목하려는 노력을 하였다. 그 결과 다양한 웹2.0 업체들과의 제휴들을 통해 사업 기회를 늘릴 수가 있었다. 물론 현재 씽크프리는 이러한 통합 오피스 플랫폼 사고를 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항상 시간이 지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플랫폼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플랫폼적 사고와 이를 기반으로 한 수행(doing)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제품과 서비스의 개발이 플랫폼과 무관하게 진행된다면 비극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결과를 낳지 않기 위해서는 플랫폼적 사고에 의한 전략과 수행능력이 항상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이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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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aS(Software As A Service)를 말할 때 프로그램의 설치없이 웹 브라우져를 통해 언제 , 어디서나 원하는 서비스에 접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라는 것을 강점 중 하나라고 말한다.

며칠 전 구글의 G메일이 다운되었다. 웹의 최강자라 이 사건을 두고 많은 기사들이 포스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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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G 메일의 다운 사건을 두고 과연 SaaS 시장에 영향이 없겠냐는 의견들이 많이 포스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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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위의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 어떤 시스템이든 장애가 없을 수는 없다.
모든 시스템을 설계,개발할 때는 무장애를 목표로 하지만 장애없는 시스템은 있을 수 없다. 실제 사내에서 사용하는 메일 시스템이 사소한 문제로 인해 장애가 생기거나 천재지변에 의해 장애가 발생할 수 당한다. 이런 경우 중요한 것은 이 장애를 얼마나 신속하게 대처하고 복구하느냐 일 것이다. 바로 이것이 해당 서비스의 QoS라 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QoS 측면에서 각 방면에 전문가가 신속하게 대처하도록 구성된 것이 바로  SaaS 서비스이다.  

- 오프라인일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
SaaS가 온라인 환경을 전체로 하지만 장애가 발생할 경우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 따라서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작업을 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하다. 실제 ,  필자가 과거 몸담고 있던 씽크프리에 오프라인에도 작업을 하고 해당 결과를 온라인시 자동을 동기화해주는 기능을 개발했었고  ,  구글의 기어를 이용하여 조호 역시 오프라인시 오피스를 사용하게 해준다. 또한 메일 분야에서는 짐브라가 오프라인 버전인 짐브라 데스크탑을 지원한다.

실제 데스크탑 소프트웨어의 경우에도 사용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 특정 프로그램과 충돌이 발생하거나 설정이 정확하지 않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특히, 국내처럼 ActiveX가 온통 도배되어 있는 환경에서는 은행 몇곳만 온라인으로 이용해도 시스템에 듣도보도 못한 것들이 수없이 깔리고 메모리에 상주한다.

이런 면에서 SaaS 는 경제적인 비용으로 보다 우수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수단임은 분명하다. 인간의 상상력이 존재하는 한 장애 시간을 최단으로 줄일 수 있는 환경과 온라인-오프라인을 투명하게 연결할 수단은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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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연휴를 맞아 밀렸던 자료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정말 최근에는 여유를 갖고 복합적인 사고를 하기 힘든 것 같다. 여유가 있어야 관심있는 것들을 관찰하고 고민을 할텐데 말이다. 개천절 연휴 첫날 아침부터 이렇게 있는 것도 눈치는 보이지만 어쩔수 없는 것 같다. ^-^

지난 번에 열린 오피스 2.0 컨퍼런스를 분석해 보면 웹 오피스 시장은 이제 일반화되는 경향이 있어 보인다. 구글과 조호의 지속적인 약진이 두드러지고 씽크프리의 경우 순수 웹 오피스 보다는 데스크탑 오피스에 웹 스토리지 연동 모델로 가고 있는 듯 하다. 이런 와중에 최근에 들리는 노키아의 행보가 많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최근 노키아가 애플의 모바일미와 직접 경쟁하기 위해 모바일미 수준이상의 서비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 모바일미 관련 포스팅 : 애플의 모바일 시장에 대한 선제 공격

조호 오피스, 노키아가 관심갖을 만 한가?

조호의 경우 , 이번에 조호 닥스(Joho Docs)를 오픈하였다. 조호 닥스는 구글 닥스나 씽크프리 웹 스토리지와 경쟁인 웹 파일 서비스이다. 웹 스토리지 상에서 오피스 파일을 업로드하거나 작성하고 공유하며 관리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조호는 구글과 대등한 웹 오피스 군을 확보한 셈이다. 더구나 기존의 보유하고 있는 CRM 등의 기업용 서비스와 더불어 기업 시장으로의 진출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로드시 바이러스 체크와 에이작스를 통한 백그라운드 업로딩 등 여러모로 신경써 개발한 노력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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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키아가 애플의 모바일미 수준의 웹 오피스 서비스를 확보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상황과 맞물려 가장 유력한 대상이 조호 오피스가 아닌가 싶다. 이미 조호는 일정을 비롯해 메일, 워드프로세스, 스프레드 시트 등을 보유하고 있고 이번에 조호 닥스를 발표하면서 모바일미 보다 강력한 서비스를 구축, 운영중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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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구글-애플-노키아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모바일 웹 서비스 시장이 치열해지면 관련 웹 서비스 업체들에게 또 하나의 기회가 오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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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프리를 떠나 오랜만에 자유로운 시간을 갖았다. 일상으로 부터 떠나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문화를 접한다는 것은 과거의  오만가지 생각을 잊게 하는 최고의 약인 것 같다. 새로운 곳에서의 경험을 뒤로하고 돌아오자 마자 접한 구글의 테터앤컴퍼니 인수 소식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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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TNC 의 노정석 대표와 김창원 대표에게 축하를 보낸다. 이번 인수합병은 경영진으로서 회사를 성장시키고 영속화하기 위한 지혜로운 전략의 실천이었을 것으로 것이다. 협소한 국내 온라인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을 것이고 , 대승적으로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든든한 우군이 필요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특히, 기술에 집중하는 노정석 대표와 사업과 해외 사업 등에 주력하는 김창원 대표 체제의 조화가 큰 힘이었을 것이다.

또한 구글 코리아 입장에서도 TNC가 국내 블러그계와 웹2.0 업체중에 인지도가 높은 업체였기에 인수합병을 통해 시장인지도를 높이고 , 검색의 질을 높이며 개발력을 보강하는 차원에서도 남는 것이 많았을 것이다.  TNC 경우 이미 우수한 개발자와 생산성 높은 개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였기 때문이다.

TNC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경쟁력있는 웹2.0 회사들이 다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회사들도 분명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전략에 맞춰 전술을 구사해야 한다. 인수합병을 위해서는 내부 경쟁력(개발자, 개발 프로세스 , 산출물 등등)을 갖춰야 하고 자신의 가치를 차곡차곡 정리.준비해 두어야 한다. 그래야 기회가 올 때 이를 잡을 수 있다. 갑자기 이전에 작성했던 글이 생각난다 ^ ^.

야후 , 씽크프리를 인수하다!?

다시 한번 TNC의 제2의 도약을 기대해 본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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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2.0 Conference

Office2.0 2008. 9. 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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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부터 5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오피스 2.0 컨퍼런스가 열렸다. 작년에는 참석자들에게 아이폰을 주었는데 올해에는 HP 2133 Mini-Note PC를 참석자 전원에게 제공해 주었다. 오피스 2.0은 웹 오피스의 확산과 더불어 3년전부터 진행되어 오던 컨퍼런스로서 작년에는 스폰서로 씽크프리와 오픈마루가 참석했었다. 아쉽게도 올해에는 국내 업체를 찾아 볼 수 없었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readwriteweb의 블러그에 정리되어 있어 소개한다.

첫째날 , http://www.readwriteweb.com/archives/office_20_day_1_recap.php
둘째날 , http://www.readwriteweb.com/archives/office_20_day_2_recap.php

이번 행사에서 느낄 수 있는 점은 오피스 서비스라는 것이 비지니스적으로  SMB 시장을 주요 시장으로 하고 있으며  SaaS 비지니스 모델과 Cloud 컴퓨팅을 주요한 프레임웍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러한 면에서 보면 엔터프라이즈 2.0 , 오피스 2.0 ,  SaaS 은 모두 동일 대상에 대한 다른 용어라 할 수 있다. 결국 오피스를 비롯하여 CRM , VoIP , Billing  등 대부분의 업무 시스템의 서비스 클라우드화는 계속해서 확산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또한 현재 웹 2.0으로 대별되는 서비스들이  B2C 시장에서 수익 창출을 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 시장에서 엔터프라이즈 2.0 , 오피스 2.0 ,  SaaS 등은 이러한 서비스와 달리 분명 지속적인 수익창출과 성장 모델이 라는 점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더 이상 기존의 패키지 사업 모델로는 절대 성장할 수 없다. 심지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른 모델로 수익을 창출하는 프리코노믹스 라는 신조어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 현재의 상황이다.  내년에는 오피스2.0 컨퍼런스에서 기념품으로 뭘 줄려나!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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