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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7.01 아마존의 Whole Foods 인수


아마존의 Whole Foods 인수


아마존이 Whole Foods를 인수한 날 뉴욕타임스에서 자세한 설명과 분석을 한 기사가 포스팅되어 이를 공유합니다. - Amazon to Buy Whole Foods for $13.4 Billion


지난 6월 16일 ,  Amazon이 고급 유기농 식료품 체인업체 WholeFoods를 134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있었다. 특히, 134억 달러를 모두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것에 두 번 놀랐다. 이번 인수로 아마존은 식료품 부분을 포함해 오프라인에 수백 개 매장을 확보한 업체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번 인수로 아마존은 연간 약 8,00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식음료 분야에서 한 번에 대형 업체로 입지를 구축하였고 이를 통해 보다 빈번한 사용자 방문을 기대할 것이다. 아마존은 그동안  온라인상에서 식료품을 판매해왔지만 일반 소비자들의 경우 과일, 채소, 고기와 같은 품목만큼은 직접 구매하는 쪽을 선호하고 있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었다.  


같은 날 Walmart는 인터넷 의류 유통업체 Bonobos를 3억 1,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으며, 지난해에는 33억 달러에 Jet.com을 인수하고 Jet의 최고경영자 Marc Lore를 전자상거래 부문 총괄 책임자로 임명하는 등 아마존과의 경쟁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  


참고로  Jet.com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을 참조하기 하세요. - "눈여겨볼만한 회원제 소셜 쇼핑 서비스 , Jet.com"



     



    

Amazon은 지난 몇 년 동안 전국적으로 10여 개의 서점을 개설하며 오프라인 점포에 조금씩 투자해 왔다. 최근에는 Seattle 지역에 고객이 온라인에서 주문한 물품을 수령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식료품 매장 2곳과 센서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계산대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편의점 Amazon Go를 오픈하기도 했다. 


이제 Whole Foods 인수로 이러한 Amazon의 물리적 입지가 새로운 차원으로 올라갈 수 있게 된 것이다.  WholeFoods는 미국, 캐나다, 영국에 460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회계연도에 16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Whole Foods는 1978년 Texas 주 Austin에서 설립되어 유명 유기농 식품 유통업체로 자리매김했으며 건강식, 신선 식품, 현지 농산물 및 육류 제품에 대한 브랜드를 구축해 왔다. 하지만 소비자들 이농 담으로 "Whole Paycheck"이라 부를 정도로 식료품을 고가에 판매하고 있어 저가 소매점을 사명으로 내세우는 Amazon의 핵심 원리와는 충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애널리스트들은 Amazon이 서점에 적용하고 있는 것처럼 2일 무료 배송과 기타 특전이 포함되는 연회비 99달러의 Prime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해 Whole Foods 고객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에 식료품을 제공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여기서 매장은 Prime 서비스 가입을 유도하도록 광고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지난 9월 투자은행 Cowen & Company는 미국 Prime 멤버십 가입자가 약 4,9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이는 미국 가구의 약 44%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또한 Amazon은 수년간 적극적으로 고객 인접 지역에 물류창고를 개설하여 주문 상품을 2시간 내 배달할 수 있게 만들었으며, 이제는 Whole Foods 매장을 이용해 구매자와의 물리적 거리를 더욱 좁힐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온라인에서 주문한 물건을 반품하거나 온라인 주문의 배송 시간 단축에도 활용될 수 있다. 


한편 이번 인수로 인해 무인점포 Amazon Go와 같은 Amazon의 자동화 실험이 Whole Foods 매장 인력 감축 결과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미 식품 상업 노동자 조합 (United Food and Commercial Workers InternationalUnion)의 Marc Perrone 대표는 성명을 통해 "Amazon의 유통업 부문 비전은 무자비하게 양질의 일자리를 자동화 기술로 대체하는 것에 있다. 이것이 Amazon의 실상이며 이는 Whole Foods에서 실현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Cowen& Company의 John Blackledge 애널리스트는 이번 거래가 완료되더라도 Amazon과 Whole Foods는 미국 식료품 지출의 약 3.5%만을 점유하며 식료품 유통 분야 5위 업체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Cowen의 추정치에 따르면 AmazonPrime 회원이 통상 월 4회, 비회원이 월 2회 쇼핑하는 것에 비해 식료품 구매는 월평균 5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Blackledge 애널리스트는 "식료품 매장을 오픈하게 되면 이러한 빈도수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Whole Foods의 입장에서는 Costco, Safeway, Walmart가 유기농 농산품과 주방용품 판매를 시작하며 가격 인하 압력 등치 열한 경쟁에 직면한 상황에서 주가 부진으로 인해 낙심한 투자자들의 압박을 막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실적 개선 속도에 불만을 품은 투자자 들은 이사회를 겨냥하며 식료품 구성 확대 및 고가의 부동산을 보유할 것을 요구해왔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Whole Foods는 이사회를 쇄신하고 최고 재무책임자를 교체했으며, 사모펀드 임원 출신인 Gabrielle Sulzberger를 회장으로 임명했다.


또한 투자자 들은 Whole Foods 인수에 관심 있는 또 다른 업체가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인수 발표 당일 Whole Foods의 주가가 Amazon이 제시한 인수가인 주당 42 달러를 넘어 당일 최고가가 약 30%까지 치솟았던 것이다. 반면 Amazon의 주식은 주당 987.71달러로 2.4% 상승하며 마감됐다. 


하지만, Amazon이 Whole Foods로 상당한 물리적 입지를 확보하더라도 식료품 시장의 18%를 차지하고 있는 창고형 체인 업체 Walmart나 Sam's Club보다는 접근 범위가 현저히 떨어지는 상황이다. Walmart는 현재 Whole Foods의 약 10배에 달하는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Walmart의 대변인인 Greg Hitt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현재 전국 4,500개 이상의 매장과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식료품 사업에 힘입어 매우 만족스러운 상황에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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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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