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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일) SaaS Korea 포럼의 공식적인 출범식과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SaaS란 키워드가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유통 모델을 말하기도 하지만  기존의  소프트웨어 산업을 새롭게 만들 수 있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기에 많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국내에서 대기업  SI 업체들의 횡포와 지긋지긋한  SI에서 벗어나 서비스 회사로 변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찬을 겸해 SaaS Korea  포럼의 출범식이 열렸습니다. 출범식에서는 날리지 큐브의 김학훈 대표이사(왼편)께서 초대 포럼 의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사회는 공식 출범때까지 임시로 의장을 맡으셨던 다우 기술의 이사(오른편)님이 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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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인 출범과 더불어 오후에는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컨퍼런스에서  SaaS에 대한 다양한 주제들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단국대학교 손승우 교수의 "SaaS  사용자 보호 방안"의 발표가 무척 재미났었습니다. 한마디로 SaaS 서비스를 보증하기 위한 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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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손승우 교수

(Escrow) 제도와 이와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요약하면, 현재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는 기술 임치(Technology Escrow) 제도라는 것이 있읍니다. 기술 임치란 SW거래시 개발 기업이 SW 및 기술 자료 등을 신뢰성 있는 제3의 기관에 보관하고 계약상 일정한 조건이 발생하면 당해 자료를 사용자에게 교부하는 제도입니다. 현재 이 제도가 운영중에 있지만  SaaS  분야에서는 이러한 것이 준비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SaaS 서비스의 보증을 위해서는 실시간 백업, 기술 임치, 폐업시 일정 기간 서비스 유지, 제도 도입을 위한 법률 정비 등이 필요합다고 합니다. 현재 미국의 Iron Mountain사 유일하게 SaaS 보증을 위해 이러한 Escrow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정부 산하 기관중에서 이러한 것을 제공해야 하지 않을 까 싶습니다.  또한, 외국의 경우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우  소프트웨어의 라이센스를 기존 라이센스보다  비싼 가격( 120%) 으로  가치를 인정하여 라이센스 문제를 해결한다고 합니다. 또한 현재정부 조달청의 경우 SW 를 물품의 개념으로 보고 소유권 이전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SW를 서비스로 보고 사용료를 통신료처럼 회계 처리가 가능하도록 "예산 및 기금 운용 계획 집행 지침"의 개정이 필요한 상태라고 합니다. 다행히도 2008년 기획예산처의 예산안 편성 및 기금 운용 기획안에 ASP 사용료가 포함되어 있어 SaaS 시장은 공공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컨퍼런스에서 "The road to SaaS"란 제목으로  발표를 했읍니다. 모쪼록  SaaS  Korea 포럼의 출범을 계기로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산업이 2008년에는 일취월장하길 기원합니다.  특히, 국내의 경우 날이 갈수록 개발자라는 직업의 비전이 사회적 모순에 의해 줄어들고 대기업  SI 업체들의 하청업체에 대한 폭리가 반복되며 국산 솔루션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제품으로서의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서비스로서 전환하는 것은 이러한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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