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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아이덴티티 , 본 슈프라머시 그리고 최종판인 본 엘티메이텀은  제이슨 본이라는 킬러가 자기정체성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거친 카메라웍과 필림, 그리고 맷 데이먼의 절제된 연기가 일품인 작품입니다. 무소불위의 정보기관에서 만든 살인기계, 그 과정에서 잊어버린 자기의 정체성 그리고 이를 찾기위한 노력..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과 무척 유사하죠.

항상 저도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부류중 한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보면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개발자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과정이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는 과정이라면 무척 고무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로서 ,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 가정의 구성원, 여러 모임의 구성원으로서 많은 사회적 위치를 갖을 수 밖에 없는 현대인으로서 때론 지치고 모두 다 때려치고 싶은 경우를 많이 들 겪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내 자신의 모습들을 많이 잊어 버리게 되는 상황을 경험하곤 합니다.

최근 들어 , 사소한 일에 화를 내는 내 자신의 모습에 매번 미안한 마음을 느끼곤 합니다. 무엇이 이렇게 변하게 만들까요. 제이슨 본은 조직의 정신개조 프로그램에 의해 과거를 잊고 조직의 명령에 의해 사람을 무감정으로 죽이는 킬러로 변합니다. 그러나 결국 버림받고 남은 기억을 기반으로 자신을 찾아나갑니다. 과연 무엇이 나를 그리고 우리를 변하게 한 것일까요? 그리고 과연 이렇게 변해 나가는 것이 맞은 것 일까요...? 아마 변화는 거부할 수 없겠지만 정체성을 잃는 다면 모든 것을 잃어 버리게 될 것 입니다.  ㅎㅎ 우습게도 서비스와 제품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체성없는 서비스.. 결국 사라지게 되겠죠..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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