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변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포탈들은 폐쇄적인 운영으로 인해 국내 컨텐트 사업의 성장을 막는 공적으로 불려왔다. 물론 이는 국내 포탈뿐만 아니라 모바일 컨텐트의 지배자인 텔레콤 회사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모비젠님의 장미및 모바일 게임 그러나 우리는.. 이라는 포스팅을 보면  국내 모바일 컨텐트의 환경을 잘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먹이사슬의 끝에 있는 네이버의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 긍정적인 변화는 틀림이 없다. 특히, 첫페이지의 편집권을 사용자에게 돌려준다는 오픈캐스트와 지난 22일 오픈한 디벨로퍼 센터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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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디벨로퍼 센터를 통해 이번에 제공된 오픈소스 면면을 보면 알차다고 평가하고 싶다. 큐브리드 DBMS에서 부터 Smart Editor에 이르기까지 실제 네이버 내부에서 사용하고 것들을 오픈소스화 한 것은 멋진 결단인 것 같다.
그러나 네이버를 비롯한 국내 온라인 포탈들과 SK텔레콤,LG텔레콤 등의 무선 포탈 업체들은 좀 더 변화되고 있는 세상에 적극 대처해야 할 것 이다. 이미 웹과 모바일 세상은 소스와 API의 오픈을 넘어 기존의 유통채널을 오픈하는 단계에 와 있다. 애플의 앱스토어 , 구글의 오픈마켓,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카이마켓 등 유수의 포획자들이 자신들의 직접적인 기득권을 포기하고 다른 형태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한층 높아진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오픈마켓이라는 채널을 통해 기존 개발사와 컨텐트 제공자들은 더 이상 왕서방의 곰이 아니라 직접 수익을 창출해 내는 곰CEO으로 발전하는 것이 가능해 졌다.

국내 프로그램과 컨텐트의 오픈마켓의 주인공이 누가될 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네이버같은 국내 온라인 포탈이 될지, 아니면 SK텔레콤이나 LG텔레콤같은 모바일 포탈 업체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제3의 업체가 될지...
하여간 모든 것은 보다 오픈되어야 한다.

Posted by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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