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왜 은행 계좌 대신 지갑을 갖는가? 글 | 박재현(코어 스테이블코인 저자) "최저가 제주도 항공권을 찾았습니다. 결제하시겠습니까?" 2026년 현재, 이 질문은 단순한 알림을 넘어 AI 에이전트가 직접 결제를 실행하고 정산까지 자율적으로 마치는 '기계 경제(Machine Economy)'의 서막으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AI의 자율 결제는 기존 금융망이 아닌, 완전히 다른 레일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시를 쓰고, 코드를 짜고, 복잡한 계약서를 검토하는 인공지능이 유독 '결제' 앞에서 멈추는 것은 기술의 미성숙이 아닙니다. 수백 년에 걸쳐 오직 '인간 전용'으로 설계된 기존 금융 인프라의 구조적 장벽 탓입니다. 그리고 지금, 그 장벽이 전방위적으로 허물어지고 있습니다...